스마트폰의 탄생이 ‘산업혁명’이라고 불리웠지만 지금 일어나는 첨단 혁명은 그에 비교도 안될 정도로 폭발적이다. 첨단 산업의 동향을 소개하고 이해를 도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는 우리 공직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특집을 준비했다.
다시 한 번 거대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애플이 아이 폰으로 모바일 혁명을 일으켰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그 주역은 딥러닝이 기반이 된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기기(VR Machine), 3D·4D프린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다. 이제 곧 당신은 운전대에 손을 대지 않고 인공지능이 쓴 인터넷 기사를 읽으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 집에 전깃불이나 보일러를 끄지 않았는지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확인 가능하고, 3D프린터가 만든 패스트푸드를 먹으며 차 안에서 가상 현실기기를 착용하고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이는 동화책에 나올 법한 머나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실현되고 있는 현실이다. ‘자동차업계의 애플’ 테슬라(Tesla)의 엘론 머스크가 만든 전기차 ‘모델3’ 은 2000만 원대의 가격으로 1억 원이 넘는 전기차의 성능을 구현하며 2017년 한국에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3D프린터는 일반 복합기 가격으로 점차 대중화되며 초중고생들도 학교에서 쉽게 학습할 수 있는 도구가 된 지 오래다. 구글의 무인 자율주행차는 300만km 이상을 무사고로 달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의 통신사는 가정의 보일러와 전깃불을 끌 수 있는 사물인터넷 (IoT) 기기를 몇 년 전부터 판매하고 있고, 삼성전자 등이 출시한 스마트폰 연동 가상 현실 기기는 단돈 1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각국의 지자체도 이제 관련 인프라를 적극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미국 뉴욕시의회는 4월 18일 전기차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도로당 최소 2곳, 최대 7곳의 길거리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를 추진하는 내용의 조례를 발의했다.
국내 지자체와 관련 업계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 대전, 제주, 영광 등 각급 지자체와 한국주유소협회등은 주유소 등에 전기차충전소를 설치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들은 각 지자체와 MOU를 맺으며 사물인터넷(IoT) 보급을 선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 지자체가 여기에 뒤쳐져서야 되겠는가? 《월간 지방자치》가 심사숙고하며 이 특집을 준비한 이유다.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기고 등을 통해 첨단 산업에 대한 우리 공직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먹는다. 이 특집을 본 여러분에게, 그런 행운이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