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어떻게 정책화하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지 살펴봤다.
참고 한국정보화진흥원
미국의 3D프린터 관련 정책
미국 오바마 정부는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저하에 위기를 느끼고, 제조업 재생 계획을 공표했다. 그 중 하나로 제조 혁신기관((IM:I Institute for Manufacturing Innovation) 을 설립하고 이를 전국 네트워크화하는 구상을 발표하면서 전국에 15개소를 설치했다. 이 제조혁신기관은 민·관·학 연구원, 엔지니어, 기업가, 학생 등이 공동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하게 협력하면서 혁신 제품이나 제조 기술을 개발, 사업화, 인재육성 등을 추진했다.

이중 미국 국방성이 주도하여 민관 공동 출자로 처음 설립된 제조 혁신기관이 프린터 기술을 목표로 한 NAMII(National Additive Manufacturing Innovation Institute)가 있는데 추후 ‘America Makes’ 로 개칭되었다.
또한 민관 협력으로 3D프린터를 포함한 각종 공작기계를 학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DARPA가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시작한 멘토(MENTOR: The Manufacturing Experimentation and Outreach)다. 멘토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전미 1000 개 고교를 대상으로 공동 디자인 대회, 제조업 체험 지원 프로그램 제공 등을 추진했다.
멘토 지원 프로그램 중에서도 3D프린터 활용에 적극적인 것은 컴퓨터 서적 출판사인 오라일리사가 중심이 된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s) 프로젝트다. 2012년 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초보자도 쉽게 취급할 수있는 컴퓨터 보드, 오픈 소스 마이크로 컨트롤러, 그리고 3D프린터를 갖춘 매이커스페이스를 고등학교에 설치, 온라인 디자인 툴을 활용해 혁신적인 제조업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다.
민간기업도 교육 분야를 적극 지원하는데, 3D프린터 제조사 Maker Bot은 ‘America Makes’와 함께 공립학교(초 중고 포함)에 3D프린터를 기중하는 사업을 개시했다.
CISCO의 사물인터넷
시스코의 스마트 커넥티드 커뮤니티는 통합된 도시 관리, 시민들의 향상된 생활 수준 및 경제개발을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전 세계적인 활동이다.
시스코는 네트워크가 커뮤니티와 도시, 그리고 국가를 변혁시키는 플랫폼으로서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시를 정보 기술 중심으로 바꾸고 부동산, 교통, 방범 방제, 교육, 헬스케어, 스포츠 등의 기능으로 구분해 유시티 설계를 목표로 한 것이다. 시스코의 다양한 제품, 서비스, 파트너 그리고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 이 활동은 공공 안전과 보안, 운송, 건물, 공공서비스, 보건 및 교육을 위한 지능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IBM의 사물인터넷
똑똑한 지구를 만들자는 의미로 스마터 플래닛(Smarter Planet)이라는 새로운 혁신 아젠다를 전개한다. 스마터 플래닛은 상호 연결된 테크놀로지가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IBM의 시각을 나타낸 것으로,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을 바꿔 나가고 낭비와 비효율적인 요소들을 제거하며 더욱 똑똑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스마터 플래닛은 모든 자연과 사람이 만든 시스템이 서로 연결, 기능화, 지능화되어 에너지, 환경 및 지속 가능성 계획을 실현하고, 보편화되고 있는 IT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교통, 금융, 유통, 제조, 공공안전, 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똑똑한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 핵심이다.
IBM은 자사의 사물인터넷 비전을 적극 확산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 비전은 실질적으로 세상의 가능한 많은 디바이스에서 소프트웨어가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TV나 의료장비, 전력계, 하수밸브 등등으로 IT가 확장되고, 이것이 모두 IBM의 시장이 되는 것이다.
전 세계 무인자동차 도입 사례
1. 프랑스 EasyMile의 EZ10
EZ10은 캠퍼스 등, 정해진 구역 내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은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EZ10은 13피트 길이의 좌석 6개를 포함한 12인승 버스로 최대 시속 25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다. 운전대가 없는 대신 경로 설정을 위한 지도 소프트웨어를 내장하고 있으며, 충돌 방지를 위한 외부 센서를 장착했다. 2008년 본격적인 주행에 착수한 이후 EZ10은 2015년 10월 시점 150만명 이상의 승객을 안전하게 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EZ10은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스위스, 영국 및 네덜란드 등의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싱가포르, 미국 등지로 까지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 콘트라 코스타 교통부(Contra Costa Transportation Authority:CCTA)는 Shared Driverless Vehicles(SDV)라는 자율주행 셔틀 버스 프로그램에서도 환승 지점-최종 목적지 간의 짧은 구간 이동에 적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15년 12월에 EZ10을 베이 공원 내 1.5km 구간의 경로에서 2주 간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 이며, 이후 본격적인 투입은 2016년 중반으로 계획하고 있다.
2. 일본 로보 택시(Robot Taxi)사의 무인택시 로봇 캡(Robot Cab)
2015년 10월 일본에서도 도쿄 남부 가나가와 현 도심에서 가정-식료품점을 왕복 운행하는 최대 3km의 거리를 시범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안전을 대비해 동사의 승무원들이 로봇 캡 무인 택시에 탑승할 예정이며, 이 회사는 2020년까지 무인 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3. 싱가포르 국립대 캠퍼스 무인 셔틀버스
싱가포르국립대학교는 MIT와 공동으로 캠퍼스 내에서 무인 골프 카트 2대에 대한 시범 주행을 최초 시행했다. 2014년 미쓰비시 전기차 i-MiEV를 자율주행차로 개조해 시험 주행한 이후 클린테크 파크와 난양공대 캠퍼스에서는 인덕트 테크놀리지(Induct Technology)가 개발한 Navia라는 이름의 무인 차량을 셔틀버스로 운행하고 있으며, 이미 스위스 로잔 소재 공과대인 EPFL(Ecole Polytechnique Federale de Lausanne) 캠퍼스에서도 운행 중이다.
4. 중국 Yutong의 자율 주행 버스
2015년 10월 1일 중국과학원은, 자체 개발한 자율 주행버스가 승객 십여 명을 태운 상태에서 평균 시속 20 마일(32km/h)로 목적지까지 사고 없이 운행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최고 속도 42마일(68km/h)의 속도로 차선 변경, 추월, 신호등 반응 등 복잡한 주행 동작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다.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Engineering)은 이를 위해 3년 동안, 자율 주행자동차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버스 개발을 연구했으며, 2대의 카메라, 4대의 레이저 레이더(LIDAR) 및 통합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