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사물 인터넷, 로봇 산업 등 첨단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지자체를 소개한다.
드론 활용 지자체
1. 전라남도 고흥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드론 전담 조직 신설

고흥군이 ‘무인항공 담당’을 전국 최초로 구성해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드론 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작년 정부가 선정한 27개 규제 프리존 사업에 고흥군은 드론 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돼 2017년~2019년 각종 규제 특례와 정부의 재정 지원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고흥군 무인항공 담당 부서는 규제 프리존과 연계해 추진하는 ‘무인기산업 생태계 구축사업’과 고흥 항공센터 일대에 조성할 ‘국가 종합비행성능 시험장 구축 사업’, ‘무인 비행장치 활용 시범사업’ 등을 전담한다. 우주항공 사업소 내에 신설된 무인항공 담당은 6급 담당 1명과 담당 직원 2명으로 구성됐다.
2. 충청남도 태안군 드론 활용 선도 지자체 선언
태안군이 ‘드론(Drone) 활용 선도 지자체’를 선언했다. 현재 태안군은 드론을 통해 관광 자원을 적극 홍보하고, 산림과 해수욕장 등 재난 위험 지역에 대한 감시 및 실종자 수색을 벌이는 등 활용 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태안군은 1000여만 원을 들여 방송촬영용 드론을 구입 했다. 법적 제한 고도인 150m 상공에서 고화질의 사진 및 영상 촬영을 할 수 있고, 렌즈도 360도 회전시킬 수있다. 덕분에 하루에 200만 원이나 되는 드론 임차료를 절약했고, 색다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져 활용도가 높아졌다. 태안군은 올해 안에 열화상 카메라를 구입해 활용 폭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로봇 산업 선도 지자체
1. 경기도 부천시, 로봇 중심 도시로 발돋움한다
부천시는 2004년 아파트형 공장인 부천테크노파크 401동에 로봇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로봇산업을 지역 특화 산업으로 지정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부천시는 그동안 매년 15억 원을 들여 로봇기업들의 연구개발, 연구 장비, 마케팅을 도왔다. 덕분에 2013년 기준 전국 402개 로봇기업 중 10%나 되는 39개 업체가 부천에 입주했다. 이 기업의 매출은 2000억 원이 넘어 전체 로봇기업 매출액의 9% 가까이가 된다. 매출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로봇 부품 기업도 23개나 있고, 생산액은 57%를 차지한다. 이에 부천시는 로봇산업연구단지에 로봇융합부품연구센터를 세워 부품 기업을 돕고 있다. 부천시는 기초 지자체가 로봇산업을 지원하는 유일한 곳이라며 전자·기계·전기를 융합한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집중 육성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로봇을 조명·패키징과 함께 특화 산업으로 집중 지원해 부천을 최첨단 무공해 산업도 시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2. 대전광역시 ‘지능로봇 육성사업’ 서비스로봇 시장 공략
대전광역시는 2011년 6월부터 작년까지 ‘녹색산업선도형 지능로봇 육성사업’ 6개 과제에 총 10억9000만 원을 투입해 매출 32억 원, 신규고용 25명, 특허출원 10건 등의 누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전시는 사업 과정에서 시장 창출형 패키지 전문 서비스로봇 육성을 위해 단순히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의 의미에서 벗어나 국방·건강·의료·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지능화된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도, 빅데이터 산업 선도하다
경기도는 2013년 5월 정보화국 출범, 2014년 10월 빅데이터담당관 출범을 통해 빅파이 프로젝트 전담 추진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 ICT 기반의 사물인터넷 정보 수집과 개방형 안전존 구축, 재난에 대비한 훈련 콘텐츠 개발 및 훈련장 구축 등 1년 6개월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데이터 타운 실증 사업’과 ‘재난 시뮬레이션 응용 모의훈련장 운영 사업’은 2015년 3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창조비타민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경기도는 빅파이 프로젝트를 과학적 도정 구현의 중추로 삼고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ICT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빅데이터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장성군, 지자체 최초로 사물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장성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홈페이지를 구축해 지자체 정보화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장성군은 위치정보시스템과 NFC(근거리통신)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각종 모바일 정보기기에서 이용이 가능한 반응형 홈페이지를 구축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 갔다. 이번 홈페이지의 가장 큰 특징은 사물인터넷과 연계해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디지털 발전 3단계로서 생활 속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모은 후 인터넷을 통해 개별 사물 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이다. 이에 군청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청사안내와 업무담당자를 안내받을 수있다. 청사 바깥 출입문 옆에 부착된 태그에 스마트폰만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안내 페이지가 열리고 군정 안내 및 홍보 동영 상을 볼 수 있다. 원하는 업무담 당자와 바로 통화 연결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