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강남’을 실현 중인 서울시 강남구가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게시물마다 음성 지원은 물론 스마트 민원 발권과 RSS 서비스까지 선보인 것. 한마디로 스마트 홈페이지로 옷을 갈아입었다.
게시물을 읽어줍니다, 음성 지원 서비스
강남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마치 포털 사이트와 같은 첫 화면과 마주하게 된다. 공지 사항이나 보도 자료와 같은 텍스트만으로 이뤄진 게시물뿐만 아니라 카드 뉴스나 웹툰처럼 이미지로 된 게시물 등 게시물 성격을 막론하고 AI가 콘텐츠 내용을 읽어준다.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은 물론 운전자 입장에서도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접촉, 스마트 민원 발권 시스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접촉,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도입된 스마트 민원 발권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등·초본과 인감,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단순 민원 발급부터 여권 관련 업무와 여권 수령, 유기한 접수와 면허증, 외국인 등 민원 접수, 가족관계등록 신고 관련 업무 모두 PC나 스마트폰으로 신청하면 스마트번호표가 휴대폰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전송된다. 이를 받은 신청자는 휴대폰으로 대기자 숫자를 확인한 후 발급 시각에 맞춰 찾아가면 된다. 재난지원금 신청처럼 민원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강남구 지역 언론의 기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RSS 서비스도 도입해 강남구민에게 맞춘 기사 콘텐츠를 제공한다.
간편조회서비스로 변화 주도
강남구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마자 관내 마스크 보유 약국 현황과 방역 현황 지도서비스도 도입했다. 또 현금성 재난지원금을 계산해주는 간편조회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소스도 공개해 서울시와 다른 자치구에서 재난지원금 간편조회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국경일과 명절처럼 기념일에 특화된 기획 로고디자인도 홈페이지 상단에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포털 사이트 형식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데, PD와 기자,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퍼블리셔, 기획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팀을 꾸렸다. 지난해 1차로 21개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합한 데 이어 강남구는 올해 하반기까지 인터넷 수능방송국과 노인종합복지관 등 40개 유관기관 홈페이지를 통합하기로 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의 정신을 토대로 ‘스마트 도시 강남’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민 누구나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