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역사는 부둣가에 신기루처럼 떠 있고 수탈당한 아픔은 수술자국 실밥되어 철길로 누워있다. 고통의 삶 위에 영화(榮華)는 잠시 피었다 스러지고 도시는 식민지 아들 딸들을 껴안고 함께 신산한 근현대사를 지나왔다. 이들은 채만식의 소설 ‘탁류’가 과거처럼 흐르는 금강에서 삽을 씻고 도시를 일구며 삶을 지탱했다. 여기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조금씩 늙어가는 어머니 같은 곳. 그러나 누구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아 도시는 젖이 마르지 않는다. 해방 직후 군산사범학교를 열어 고등교육 문턱을 낮추고 군산교대를 거쳐 1979년 군산대학이 문을 연다. 1991년 종합대학이 되고 오늘 국립군산대학교에 이르러 군산의 인재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캠퍼스는 새만금을 바라보며 멀리 서해 창해에 시선을 모은다. 서해의 어머니 군산은 국립군산대학교를 슬하에 두었으니 족히 행복하지 않은가. 맏아들인 이장호 국립군산대학교 총장의 ‘행동’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장호 국립군산 대학교 총장 약력 / 서울대 농공학과 졸업, 포항공대 석·박사 / 2022.03~ 제 9대 국립군산대학교 총장 / 제 8대 한국풍력에너지학 회 회장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 총장님 관련 영상을 쇼츠로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어떤 조직에서건 ‘사무총장’은 해당 조직의 안살림을 처리하는 자리이다. 하물며 집권여당의 안살림을 총괄하는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얼마나 바쁜 자리이겠는가. 지난 6월 20일 국회 본청 234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실에서 만난 성일종 사무총장은 1분1초를 쪼개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스스로 “많이 망가진 국민의힘을 다시 복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반면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저력의 나라”라고 평했다. ‘나라의 힘’이 ‘국민의힘’이 되고 ‘국민의 힘’은 집권여당 ‘국민의힘’에 어떤 힘이 될까? 나아가 ‘국민의힘’이 ‘나라의 힘’에 어떤 도움이 될까? 월간 지방정부가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최초로 3선 중진의 고지에 오른 성일종 사무총장을 만나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물어봤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 약력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제20·21·22대 국회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 /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 저는 오늘 오면서 사실 기대를 굉장히 많이 하고 왔습니다. 먼저 저희가 만든 쇼츠 영상 잠깐 보시죠. 이렇게 예전 영상을 보시면서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큰 바구니에 이것저것 담으려 애쓰고 있다. 지방 권한 강화, 재정자립 등 오래 걸려야 담을 수 있는 무거운 짐들도 있지만 한글문화단지 조성, 교통난 해소, 국제정원박람회 등 가볍지 않지만 다급한 짐들을 담는다. 현안을 들려주는 최 시장 목소리가 사자후 톤으로 우렁우렁 울리는 게 마치 장수의 ‘임전무퇴’외침처럼 다가온다. 문화예술 정책을 들려줄 때는 한글 자음과 모음이 잘 조화된 순한 목소리다. 문무(文武)를 넘나드는 목소리로 탄탄해 보이는 상체를 닮은 듯 단호하다. 중입자선 암센터를 건립하려는 의지는 이제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격려가 이어지는 추진력을 보이고 있고. 논란의 세종보 재가동에는 양보가 없다. 세종시 발전을 좌우할 과업이라는 신념에서 나온 결과이리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 세종시를 설계했던 최 시장은 임기 2년을 보내며 성취보다 아쉬움이 많다는 욕심 아닌 욕심을 보인다. 시 청사 중정에 앉은 세종대왕이 책에 둘러싸여 초여름 햇살을 받으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 약력 / 단국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 2011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 2022.7~현 4대 세종시장 이영애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위해 매진해온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이하 협의회)가 지난 6월 4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민선8기 제5차 공동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민선8기 전반기(2022.7~2024.6)를 마무리했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해 10월 경상북도 도청에서 열린 5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협의회가 주도적으로 개선·건의한 시군구 부단체장 직급 상향을 대표적인 성과로 보고했다. 직급 상향안은 인구 10만명 미만 기초단체 부단체장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는 방안으로 협의회 건의에 따라 인구 5~10만의 기초자치단체 40곳은 올해부터, 인구 5만 미만의 기초자치단체 53곳은 내년부터 부단체장 직급이 올라간다. 또 ‘시·도의 실국본부 설치기준’ ‘시·군·구의 실·국 설치기준’이 삭제되면서 시도에 3급, 시군구에 4급으로 정해진 국장급 기구 설치가 자율화된다. 조재구 협의회 대표회장은 “협의회의 노력으로 기초자치단체의 자치조직권이 획기적으로 확대됐다”라며 “지역의 경쟁력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단체장 직급 상향과 관련, “30년 묵은 숙제를 풀었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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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입을 보고 있으면 충남의 현재가 들렸고 그에게 귀를 기울이면 충남의 미래가 보였다. 충남은 중공업과 첨단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고 스마트 팜 등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김기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는 예전의 내포평야를 굽어보며 도청 청사에 있었다. 대한민국의 배를 채워주던 내포는 이제 대한민국에 혁신의 곡기를 채워주고 있다는 설명을 한다. 김 부지사는 행정의 달인으로 공무원의 자세 두 가지를 들려줬다. 그의 삶과 철학이 담긴 금과옥조 같은 말이다. 중앙정부의 움직임을 잘 살피고 정책 방향을 주목하라. 그리고 시류를 너무 타지 말라, 시행착오는 한 번으로 족하다. 한마디 덧붙인다. 힘을 주어. 공무원이라는 자리는 혈세를 쓰는 자리라고. 비로소 부지사는 도지사 대신 행사에 얼굴 보이는 대타가 아니라 수십 개의 혁신 과제를 짊어진 일꾼 부지사임을 깨닫게 했다. 부(副)의 무게를 새삼 느꼈다. 김기영 충남행정부지사 약력 / 2022.02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 / 2022.05 행정안전부 대변인 / 2023.02~ 제37대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이영애 발행인_ 충남은 힘이 세다고 들었습니다. 부지사님 오시고 힘이 더 나는 것 같습니다. 현재보다는 미래가
<참석자> • 정흥우 통인시장상인회장 • 류정래 중곡제일시장협동조합이사장 • 서장열 인천상인연합회장 • 이정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장 이영애 발행인_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들과 한번 새로운 곳을 찾아와 봤습니다. 바로 정겨운 추억이 쌓여있는 전통시장입니다. 오늘 상인회장 세분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장님을 모시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각자 자기 시장 자랑 좀 해 주시죠. 정흥우_네 저희 통인시장은 전국에서 제일 유명해진 도시락 카페를 통해서 전국뿐만 아니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해진 시장이고요. 또 저희는 CU와 기술 제휴, 업무 제휴를 해서 저희만의 제품이 CU에서 출시되기도 했고요, 또 많은 예능에서 찾아오는 그런 이름 난 재미있는 시장입니다. 류정래_저희 시장은 2016년부터 18년도까지 3년간 문화관광시장으로 지정되었고 또 2022, 23년도에는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지정되어 전통시장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또한 전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배송 사업도 해본 경험이 아주 많은 유명한 전통시장입니다. 서장열_저희는 인천에서도 핫한 시장, 모래내 전통시장입니다. 제가 9년째
공제회, 지역사회 환경정화 활동(플로깅) 행사 열어 지난 6월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지방재정회관 앞에 뜨거운 여름 햇살에도 불구하고 하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이들은 플로깅(Plogging)을 나선 공제회의 이인재 이사장 이하 임직원들이다. 모두 한 손에는 집게를, 다른 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 플로깅은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과 ‘달리다’라는 뜻의 영어 조깅(Jogging)을 합성한 단어로,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뜻한다. 본격적인 플로깅 행사가 시작되자, 행사 참가자 모두가 깨끗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바닥의 쓰레기를 하나도 남김없이 줍겠다는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이번 플로깅 행사에 참여한 공제회 경영지원부의 박경은 대리는 “회사에 출퇴근하기 위해 매일 다니던 길을 청소하게 되어서 개운하다”며 “내가 우리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영철 공제회 경영혁신본부장은 “공제회가 위치한 공덕동에 대한 플로깅 활동을 통해 기관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공제회 직원들의 기관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며 “특히 소상공인이 많은 재래시장이 위치한
28회 BIFAN은 영화제 외연을 새롭게 확장하며 리브랜딩한다. AI 영상혁명에 적극적으로 상생하며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BIFAN+ AI’ 공식 사업을 추가했다. 그동안 관객과 영화인의 이목을 집중시켜 온 부문별 상영 프로그램과 경쟁 부문, 배우 특별전은 더욱 풍성해진다. 그동안 영화제가 유지해 온 비욘드 리얼리티(XR), B.I.G.산업프로그램, 괴담캠퍼스 등을 BIFAN PLUS(비판 플러스) 사업으로 통합하고, AI 영상 부문을 새롭게 신설했다. 대한민국 국제영화제 최초로 신설되는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공개된다. AI의 기술적 측면과 아울러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영화에 내재한 메시지의 조화를 중시하여 수상작을 선정, AI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 BIFAN에서는 거대 제작 자본에 접근이 어려운 창작자들이 AI를 활용해 최소 예산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정보와 체험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년간 VR, AR, XR 등 뉴미디어 전시와 제작을 지원해 온 BIFAN만의 경험과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토대로 젊은 인재 발굴과 교육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시도한다.”라며 새
축제의 주무대라고 할 수 있는 2·28 자유광장은 ‘트로피컬 치맥클럽’을 콘셉트로 꾸며진다. 잔디광장 전면부에 쏠린 무대 위치를 가운데로 옮겨 잔디광장과 피크닉 광장 양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무대를 배치한다. 대구시 설명에 따르면 이를 통해 축제장 인근 소음이 줄어들고 스탠드 객석 800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최근 행사에서 매진 사례를 빚을 정도로 인기인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의 좌석은 기존 960석에서 올해 1500석으로 늘린다. ‘트로피컬’ 형태로 공간을 꾸며 비가 오더라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2·28 주차장에는 시원하게 발을 담글 수 있는 아이스 수상 식음존인 ‘하와이안 아이스펍’으로 부활한다. 열기와 비를 막을 수 있는 텐트 형태의 공간이 마련된다. 실링팬과 공조 순환구를 설치해 쾌적한 공간에서 치맥을 즐길 수 있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은 ‘치맥 선셋 가든’으로 꾸며진다. 빛 조명으로 어느 곳에서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될 계획이다. 치맥페스티벌 콘텐츠 중 관람객 만족도 1위에 선정된 관광정보센터 주변 공간은 ‘치맥 핫썸머 디스코 포차’로 변신한다. 디스코 포차를 콘셉트로 7080 라이브 카페로 꾸며 고고장 댄스 플로어도
앞으로 대한민국은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모든 광역시·도에서 인구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052년까지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늘면서, 이들이 어린이나 노인들을 먹여 살려야 할 부담은 가장 적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물론 세종시가 행정수도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세종시 이외에도 충청의 청년 정책은 다양한 시도를 하며 청년 세대에게 희망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 6월 5일 충청 지역을 창업 혁신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중앙 정부·대학·지자체·투자자·창업기관·스타트업 등이 모여 투자·인재 확보·해외 진출 등 창업하는 청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 해결을 위해 뜻을 함께 했다. ‘충청 스타트업 벤처포럼’은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민관의 협력과 협업 체계 확산 등 충청권의 역동적인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데모데이, 투자사 설명회, 강연, 네트워킹 등을 매달 운영키로 했다. 특히, 스타트업이 초기 창업 후 데스밸리를 극복한 후 도약 창업 단계에 마냥 머물지 않도록 시장 판로 확장·VC 후속투자 연계·오픈이노베이션·정책자금 등 지원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