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는 이 도시의 핵심 자원이다. 559km에 이르는 해안선과 갯벌, 소금과 해풍은 오랫동안 생업과 관광의 기반이었다. 충청남도 태안군은 이제 이 바다를 개발이나 소비의 대상이 아닌, 사람의 몸과 일상을 회복시키는 공공 자산으로 다시 해석하고 있다. 관광이 아닌 치유, 단기 체험이 아닌 반복 가능한 회복. 해양을 정책의 기반으로 삼은 이 선택은 자연을 다루는 지방정부 전략의 방향 전환을 보여준다. 해양치유라는 정책 선택 태안해양치유센터는 갯벌·소금·해풍·염지하수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체질 개선과 면역력 증진, 신체 회복을 돕는 공공 치유시설이다.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정신적 피로와 만성질환 증가,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환경 속에서 태안군은 의료 중심의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과 회복 중심의 건강 정책을 선택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4.6%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이라는 점은 이 선택을 더욱 분명하게 한다. 의료 접근성만으로는 주민의 일상적 건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에서, 생활권 안에서 반복적으로 이용 가능한 건강 인프라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해양치유는 관광 정책이 아니라, 지역의 건강 문제에 대한 정책적 해법으로 자리 잡았다. 공
웃음이 단정하고 말투는 현란하지 않다. 손동작도 절제돼 있다. 자랑이 늘어지지 않아 호감을 주는데 얼핏 서늘한 품격이 보인다. 그가 즐겨 쓰는 말이 ‘책임’이라는 게 인터뷰 시작 10분 만에 드러났다. 실천 없는 책임은 그 무게를 잃고 소통 없는 실천은 허세뿐인 독단이라는 그의 지론은 평범해 차라리 신선하게 들렸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얘기다. ‘탁 트인 영등포’ 채현일의원이 영등포 구청장 때 이룩한 업적을 ‘영등포 3대 대첩’이라 일컫는 건 과장이 아니다. 50년 동안 누구도 손을 못댄 영등포역 일대 노점상, 쪽방촌, 성매매업소를 말끔히 정비했다. 당시 시끄러운 소동 없이 대화로 풀었기에 스마트하게 정비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대화는 끊임이 없었고 설득은 정교했다고 한다. 그래서 구민들은 채현일을 다시 불러 이번엔 국회로 보냈다. 그가 초선에도 불구, 대변인을 맡고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바로 책임을 강조하는 그의 전략과 실천력이 국회에서도 공감을 얻고 있다는 반증 아닌가. ‘이재명 정부’ 성공에 혼신의 힘을 쏟는 건 그의 말대로 ‘탁 트인 정치’를 향한 시대정신이다. 지금 채현일 눈에는 영등포의
부산시는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청년 사회진입 활동비 지원(청년 디딤돌 카드+) 사업'에 참여할 청년 1천 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 사회진입 활동비 지원 사업'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18~39세의 미취업 청년 중 2025년 기준중위소득 150퍼센트(%) 이하인 경우 '청년디딤돌 카드+' 포인트를 월 3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180만 원을 지급해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의 참여기회를 고르게 제공하고자, 소득 구간별 추첨을 통해 기준중위소득 100퍼센트(%) 이하는 700명, 100퍼센트(%) 초과 150퍼센트(%) 이하는 300명을 선정한다. 생애 1회 지원하며, 취·창업 활동을 위한 사회진입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지원한다. 지급 포인트는 자격증 취득·시험 응시료·학원비·면접 교통비 등의 직접 구직활동 비용과 식비·건강관리비 등 간접 구직활동 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는 소프트웨어·전자기기·렌즈 또는 안경 등을 직접비 항목으로 조정하여 참여자들의 지원금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사업 효과를 증대하고자 한다. 구직활동과 무관한 주류 판매점·가구·귀금속·애완동물 등의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
여의도에는 말이 넘친다. 각자의 말이 부딪히고, 정제되지 않은 문장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진다. 그 혼란의 한가운데서 누군가는 말을 더 얹고, 누군가는 말을 덜어내야 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후자에 가깝다. 그의 말은 짧고 정확하다. 억양은 분명하지만 거칠지 않고, 호흡은 공손하다. 말을 많이 하기보다, 지금 필요한 말을 고르는 데 집중한다. 그래서 그의 한 문장은 종종 여운을 남긴다. “정치인은 말을 잘해야 하지만, 대변인은 말을 잘 골라야 한다”는 질문에 그가 몇번이고 “명언”이라 답한 이유이기도 하다. 수석대변인으로서 그의 하루는 빠르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100명이 넘는 기자들과의 통화 속에서 그는 뉴스를 좇고, 또 만들어 낸다. 정치인의 숙명같은 이 반복 속에서도 그가 놓치지 않는 한 가지는 민심의 출발점이다. 지금도 그는 공주에서 서울까지 고속버스로 출퇴근한다. 그 1시간 30분은 그에게 이동 시간이 아니라 가장 솔직한 민원실이자 현장뉴스룸이다. 공주 사람들의 일상적인 하소연과 제안, 지역의 작은 목소리들이 그안에서 정책의 씨앗이 된다. 실제 성과도 그 자리에서 나왔다. 그는 얼마
창간 5주년을 맞은 월간 『지방정부』는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AI 시대로 접어든 지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국가의 주요 현안을 함께 결정해 나가야 하는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기술의 발전이 행정 전반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국정의 방향과 지역 현안은 더 이상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중앙의 전략과 지방의 실행이 맞물려 완성되는 하나의 체계로 작동해야 한다. 이번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가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중앙정부는 통제자 가 아닌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조정자이자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경계하며, 주민 편에 선 공직자의 윤리적 판단과 책임 행정이 여전히 국정의 핵심 가치임을 분명 히 했다. 월간 『지방정부』는 이번 좌담회를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중앙과 지방을 잇는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 는 공론의 장으로 이어갈 것이다.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 귀하신 분들 모셨습니다. 지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변화하고 있고 또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기에 여러분들의 적절한 고견을 듣고
광명시 평생학습원은 시민들이 영화로 삶을 성찰하고 배움의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2026년 ‘평생학습 오픈시네마’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평생학습 오픈시네마’는 사회 변화에 부응하는 재교육과 미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배움과 성찰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평생학습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활 속 삶의 배움’을 주제로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의 의미, 사회 변화와 미래 준비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 3월 상영작은 2019년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으로, 오는 27일 오후 2시 평생학습도서관에서 상영한다. 이번 상영은 ‘관계를 배우는 시간(관계와 협력)’을 주제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홀수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운영하며, 각 회차에는 4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관람료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무료다. 참여 신청은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광명이(e)지 평생학습강좌 수강신청 누리집(sugang.gm.go.kr) 또는 전화(02-2680-6201)로 하면 된다. 윤영희 평생학습원장은 “영화를 매개로 시민들이 삶을 성찰하고 서로의 가치를 나누는 의미 있는
광주광역시는 1인가구의 연령대와 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혼자서도 가치있는 광주생활-솔로 투게더(Solo Together)’ 프로그램을 18일부터 운영한다. 이 사업은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일상 속 관계망 형성을 돕기 위해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협력해 추진하는 ‘1인가구 특성화 사업’으로, 총사업비 1억1000만원을 투입해 6개 사업을 진행한다. 광주시는 앞서 5개 자치구와 가족센터 등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사업 추진역량, 효과성, 적정성 등을 종합 심사해 6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들은 1인가구 생애주기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자치구별로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동구는 청년과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잇:온(ON)’ 사업을 추진한다. 집밥과 건강식을 배우는 ‘잇:온(ON) 키친’, 문화체험과 손수제작(DIY) 활동을 즐기는 ‘잇:온(ON) 컬처’ 프로그램을 동구가족센터(062-234-5790)에서 연중 운영한다. 서구는 ‘세상 밖으로 1.5보, 서로를 잇는 1.5가구’ 사업을 선보인다. 소모임 공동체, 동고동락, 집밥쉐프 등을 함께하는 ‘온앤온(On
광주광역시는 개정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안전기준을 갖춘 음식점에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정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는 반려동물(개, 고양이) 출입이 가능한 음식점의 시설기준과 영업자 준수사항 등 위생·안전관리 기준이 담겼다. 이에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하려는 영업자들은 법적 기준을 준수하는 경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운영이 가능하다. 업소 출입구에는 표지판 등으로 반려동물 출입가능 업소 여부를 안내해야 한다. 전체 음식점·카페 등에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소비자는 음식점 출입구에서 반려동물 동반출입이 가능한지 확인한 후 이용해야 한다. 이 제도는 식약처가 지난 2023년 4월부터 약 2년간 규제 유예(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으로 운영,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수준 개선과 업계·소비자 만족도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뒤 올해 3월1일부터 시행했다. 광주시는 오는 10일 광산구 청소년수련관에서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 등 설명회’를 개최해 영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안전·위생 기준을 상세히 안내하고 영업자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광주시
인천광역시는 보육 현장의 운영 여건을 개선하고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보육료 및 필요경비 수납한도액을 조정하고, 무상보육 지원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지방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납한도액을 인상하는 한편, 이에 따른 추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경비 지원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최근 4년간 3~5세 정부지원보육료가 동결된 상황과 물가상승률, 보육현장의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모부담보육료를 전년 대비 ▲3세 4천 원(2.9%) ▲4~5세 4천 원(3.3%) 인상했다. 부모부담 보육료는 지자체가 정한 수납한도액에서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차액을 의미하며, 인천시는 3~5세 아동의 부모부담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2026년도 보육료 수납한도액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수도권에서는 서울특별시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필요경비 수납한도액은 전년 대비 전체 4%(9,500원) 인상했다. 학부모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범위 내에서 조정했으며, 세부 인상 항목은 ▲특별활동비 3천 원 ▲현장학습비 2천 원 ▲부모부담 행사비 2천 원 ▲차량운행비 2천 원 ▲아침·저녁 급식비 500원(1식 기준
진도군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 1일부터 진도아리랑상품권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번 할인은 상품권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데, 지류형 상품권은 5퍼센트(%)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카드‧모바일형 상품권은 사용한 금액의 15퍼센트(%) 가 적립(캐시백)된다. 구매 한도는 1인당 월 70만 원인데 지류형 상품권은 월 50만 원으로 제한되며, 연간 구매 한도는 600만 원으로 상품권 종류에 상관없이 동일하다. 진도군은 이번 할인 판매와 적립을 통해 군민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드‧모바일형 상품권의 적립(캐시백)률을 높여, 지역화폐 이용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진도군은 가정의 달인 5월과 추석 명절이 있는 9월에도 진도아리랑상품권의 특별 할인을 추진할 계획이며, 주요 소비 시기에 맞춘 탄력적인 할인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아리랑상품권 할인 판매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군민 여러분께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