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 군수님, 안녕하세요. ‘양평’하면 아름다운 풍경과 휴식이 있는 지역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진선 양평군수_ 잘 보신 것 같습니다. 양평이 서울에서 동쪽으로 40㎞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양평이 남한강하고 북한강이 이렇게 마주치는 강이며 그 다음에 팔당댐을 막아 이 강이 호수처럼 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영애_ 서울에서 양평을 오는데 40㎞가 굉장히 아름답고, 사람에게 쉼을 주는 곳이었어요. 전진선_ 아이고, 고맙습니다. 이영애_ 인구소멸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비상이지 않습니까? 오늘도 경상도 쪽에 총선 국회의원 후보로부터 인구소멸, 젊은층에 어떻게 공약했으면 좋겠는지 의뢰가 왔는데, 양평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더라고요? 전진선_ 맞습니다. 이영애_ 깜짝 놀랐어요. 남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전진선_ 제가 군수로 취임하고 나서 한 3,200~3,300명이 늘어났습니다. 오시는 분들이 은퇴자가 많지만, 그래도 양평을 선택했다는 것은 양평이 매력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굉장히 고맙고 감사합니다. 양평을 이제 살고 싶은 곳, 또 머물고 싶은 곳, 또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이 아닌,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님으로 만나 뵙습니다. 제23대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정갑윤 제23대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_ 오랫동안 의정 활동을 마치고 반세기 이상 꾸준히 성장해온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영광입니다. 그동안 국회 부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특성을 잘 살려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이영애_ 정치인 정갑윤에서 교육인 정갑윤으로 변신하셨습니다. 공제회 업무를 하면서 느낀 소감도 궁금하네요. 정갑윤_ 53년 역사의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현재 약 90만 회원, 64조 원 자산을 보유한 교직원들의 평생 복지를 돕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한편으로 국내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어, 현실적인 대응 마련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영애_ 정치인과 교육인은 다른가요? 정갑윤_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일이 생기는 정치와 다르게 교육은 정치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자회사까지 포함 2,000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여기 뒤에 보니까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 굉장히 느낌 있는 말인데요, 누가 뽑은 말인가요? 권영걸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_ 네, 안녕하세요? 그런 나라와 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제가 작년 1월 만들어낸 슬로건입니다. 이영애_ 그동안의 축적된 능력을 표현해서 그런지 좀 남다른 것 같아요. 권영걸_ 과찬이십니다. 이영애_ 제가 권영걸 이름으로 삼행시를 한번 짓고 싶은데요. 권, 권세가 먼저 생각나고/영, 영원하리라/걸, 걸음마가 떠오르는데요. “권세를 영원히 걸음마다 누리리라”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권영걸_ 아이고, 권세는 없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편안하게 자적(自適)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이영애_ 교수, 학장, 박사, 회장, 부시장, 관장, 사장, 이사장, 총장, 교장, 위원장… 어떤 명칭으로 부를까요? 권영걸_ 열거한 직위들이 대개 높낮이가 있는 직명입니다. 저는 무등(無等)한 명칭인 교수가 좋습니다. 교수로 불러주세요. 이영애_ 보기 드문 멀티 테스커인데, 일상이 어지럽지 않으세요? 권영걸_경계 넘나들기, 갈지 자(之)로 달려가기가 재미있으니
이번에는 매듭을··· 우리는 가끔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라는 말을 들먹이곤 한다.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표현으로 보통 권력, 명성은 그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다시 이 말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 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어디로 가고 없는가? 최대 현안이 된 의사 확충을 위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여부가 국민을 절망케 하고 있다. 1998년 3,507명이던 의대 입학 정원이 의약분업 추진으로 인한 총파업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2003년, 2004년, 2006년 세 차례에 걸쳐 3,058명으로 ‘축소’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간 소득 수준 향상과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난 것에 비하면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이며 지방자치는 오래전부터 “지역 간 의사 불균형 분포” 등 필수 의료가 붕괴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2020년 급박했던 코로나19 때도 의사 정원 확대 시도는 의료계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국민의 의대 정원 확대 찬성 7
단순한 흥미 수준에 머물렀던 AI가 단순 기술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생활이나 산업현장을 바꾸고 있다. 전율이 느껴진다. AI가 개인 모바일, PC, 차량 등 각각의 디바이스에서 곧바로 구현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우리의 삶은 과연 어떻게 바뀔까? 모든 사물에 들어가는 온디바이스 AI 별도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반도체를 이용해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비행기 안처럼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시간 번역, 챗봇, 이미지 생성 같은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속도가 빠르고, 보안이 잘된다. AI 반도체가 개개인의 기기 활용 습관을 학습하면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기기로 진화한다. 나를 학습하는 ‘24시간 비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응용한 AI비서(‘코파일럿’)를 자사의 윈도PC와 노트북용 운영체제에 탑재하고, 삼성전자는 ‘AI와의 초연결’이라는 콘셉트로 AI를 탑재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AI집사’ 제품을 공개했다. AI가 기기에 탑재된다는 것은 클릭 하나, 터치 하나가 모두 AI에 학습된다는 것으로, 개인의 세세한 동선까지 학
미래의 AI는? 1. ‘멀티모달AI’ 전성시대 2023년을 대표하는 열쇳말을 하나만 꼽으라면 ‘챗GPT’일 것이다. 전 세계가 주목한 생성형 AI 챗GPT를 비롯해 달리(DALL-E), 미드저니(MidJourney), 딥마인드(DeepMind) 등이 산업은 물론 생활 분야에까지 두루 적용 중이다. AI 기술의 발달은 처음 텍스트로 하는 대화에서 시작해 현재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고, 더 나아가 사물과 이미지를 구분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 무서우리만큼 진화의 속도가 빨라졌다. 이를 ‘멀티모달 AI’라고도 부른다. 지난해 오픈AI가 내놓아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GPT-4가 대표적이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는 물론 영상, 이미지, 음성 등 서로 다른 데이터를 학습하고 사고하는 AI로, MS(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멀티모달 AI를 개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중이다. 구글도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를 공개했다. GPT-4 대항마 차원에서 내놓은 제미나이 역시 멀티모달 AI다. 구글 측은 “사용자와 챗봇 간 음성 대화와 함께 제미나이가 사진과 사물을 인식하고, 그 차이를 알아낸다”고 밝혔다. 인텔과 카네기멜런
대한민국이 G7 참여국으로 꾸준히 거론되는 와중에 대한민국이 G3로 우뚝 설 수 있는 비전과 방법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끊임없는 저술활동으로 역사사랑, 나라사랑을 위해 혼신을 다한 최익용 박사가 이념적, 문화적, 경제적 분야에서 '국가대개조'에 준하는 혁명을 일으킨다면 대한민국은 G7선진국을 능가하는 G3국가가 될 것이라고 이 책을 통해 단언한다. 최익용 박사는 '국가대개조'를 위해 이념적으로는 '좌우를 초월한 영웅적 국민리더십'. 문화적으로는 정신 및 교육 측면에서의 '대한민국대개조' 혁명, 경제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신적 유산을 활용한 관광대국화 전략과 제2중동신화 창출, 우주항공과 첨단산업을 골자로 하는 '21세기 코리아 산업혁명 엔진'을 제안한다. 추천사를 쓴 김병묵 전 경희대 총장은 "대한민국이 초일류 강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결기를 담아낸 역작"이라며, "세계사의 큰 흐름을 통시적으로 고찰하고 분석하여 대한민국의 미래와 연동시켜 거시적인 접근을 한 독창적인 발상"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G3 코리아 달성의 '주역은 국민이요, 국민이 영웅이다'라는 논지에 공감한다"면서 "국가대개조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운명을 개척할 실천 전략까지 구
지역 인구소멸과 대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메가시티가 전국적으로 이슈다. 메가시티의 정의부터 어떤 방향으로 발전을 해야 하는지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했다. 메가시티 현상이 왜 나타나는가?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 대한민국이 인구소멸로 모두 떨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적으로 메가시티가 거론되는데요, 먼저 메가시티의 정의를 말씀해주세요. 박경현 국토연구원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_ 유엔 기준으로 1,000만 이상의 대도시를 메가시티라고 하는데, 절대적 기준은 아니고 큰 도시와 주변 지역 간 연계된 거대한 경제적 집적체를 말합니다. 진희선 연세대학교 특임교수_ 서울은 1,000만이 넘었던 메가시티로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도록 인접도시를 끌어들이고, 지방도 부울경 빼고는 1,000만이 안 되지만 하나의 경제 단위로 묶어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메가시티가 화두가 되고 있어요. 이창무 한양대학교 교수_ 도시 효율성 연구자로서 메가시티는 전략이라기 보다 현상입니다. 메가시티는 국가의 대표 성격을 띤 뉴욕이나 멕시코시티처럼 큰 도시를 의미하죠. 메가시티가 꼭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영애_ 우리나라에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철도지하화특별법) 제정안이 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철도지하화 사업은 현행 제도상 한계와 사업비 조달 문제 등으로 그간 사업화가 어려웠으나, 기존 철도 사업의 틀에서 벗어나 지하화와 상부개발을 통합하는 사업 방식을 도입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하고 있다. 철도지하화는 노후도시의 재생사업, 입체도시사업 등 지난 수년간 많은 논의와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통과된 철도지하화특별법 주요 내용과 해외의 성공 사례를 설명하고 철도지하화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시사점을 제시해본다. 「철도지하화 특별법」의 주요 내용 (제정 목적, 지하화 대상 노선) 철도지하화 이후 확보된 철도부지 및 주변 지역을 효과적으로 개발하여 도시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고, 철도를 지하화하는 사업과 상부 개발사업을 연계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을 특별법에 새로 규정하여 상부 개발이익을 철도 지하화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철도부지개발사업’이란 철도부지 및 철도 주변 지역의
2020년을 기점으로 한국 사회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서는 ‘인구의 데드크로스 현상’을 경험했다. 또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역전하고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고령층에 진입하는 등 인구·사회적인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전 세계 유례없는 초저출산과 빠른 고령화를 맞이하게 되면서 생산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평균수평이 90세를 돌파하여 백세시대가 현실이 됐으나 주된 직장에서 은퇴하는 시기는 50세 이전으로 빨라짐에 따라 베이비부머의 퇴직 후 긴 여생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인구감소 지역의 활성화와 서울시 베이비부머의 정주환경 제공 및 서울의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소하는 지방상생형 주거정책사업 ‘골드시티’를 발표했다(2023. 11. 08.). 골드시티는 지방에 일자리, 주거, 문화와 여가활동이 가능한 미니 신도시를 건설하여 서울에 비해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로운 인생 2막을 계획하는 중·장년 이상의 은퇴자에게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거점형 은퇴주거단지’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중심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