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는 앱의 시대가 지고 봇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이런 트렌드에 발 빠르게 움직인 NH농협은행은 은행권최초로 카카오톡 기반의 채팅 자동응대 서비스인 ‘NH농협은행 금융봇’을 운영한다. 이 금융봇은 상품안내와 채팅 상담은 물론 스마트금융센터 예약까지 척척 해낸다.
취재|양태석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이 1:1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금융업무 상담을 해 주는 ‘금융봇(bot)’ 서비스를은 행권 최초로 출시했다.챗봇은 메신저창에서 자동으로 사용자들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것으로 글로벌 금융권에서 주목받는 기술로 부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라는 미국 대형 은행이 마스터카드, 핀테크 스타트업들과제휴를 맺고 ‘에리카’라는 챗봇 서비스 초기 버전을 내놓았다.
이후 에리카를 자동화된 금융 비서 서비스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시된 ‘NH농협은행 금융봇(bot)’ 서비스는 카카오톡 기반의 채팅 자동상담 서비스다. 상품안내, 자주 묻는 질문(FAQ), 이벤트안내, 이용시간 안내, 올원뱅크 바로가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자체 챗봇 서비스 개발을 통해 대화형 금융업무 및 자연어 질의응답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자주 묻는 질문 서비스는 채팅창에서 키워드 및 질문 분석을 통해 자동응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향후 빅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해 개인화 상품추천, 맞춤형 정보 제공 등 온디맨드 금융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참고로 온디맨드(On Demand)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모바일을 통해 즉각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카카오톡에서 ‘NH농협은행’ 검색 후 친구추가를 하고, 1:1채팅을 선택하면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금융상품마켓 내 고객센터에서 ‘금융봇 상담’ 메뉴를 선택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금융봇 출시를 도운 인공지능 챗봇 전문업체 머니브레인은 “고도화된 자연어 처리 모듈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인간의 언어로 질문이나 명령을 내리면 맥락을 파악해 대화가 가능하다”며 “금융봇을 포함해머니브레인이 구축한 챗봇은 사람과 단순히 대화를 해주는 것 이상으로 사람이 해야 하는 업무처리가 가능한태스크 처리 전문 챗봇”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