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주민의 숫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반대로 가장 적은 곳은?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남구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시였다. 공무원 한 명이 주민 157명을 담당했다.
반대로 공무원 한 명이 담당해야 하는 주민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다. 경기도는 1인당 904명으로 세종시에 비해 무려 6배 가까이 높았다.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371명) 충남(360명) 충북(365명)도 세종시에 비해 담당 주민 숫자가 두 배 이상 높았고, 공무원 정원수가 1만 8,700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특별시는 520명의 주민을 담당했다. 공무원 한 명당 239명을 담당하는 강원도와 301명의 전남은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한편 일반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직 공무원' 비율 또한 세종시(79%)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도(77%)와 경북(61%) 전남(60%)도 일반직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특정직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71%)이었다. 특정직은 교육공무원 등 법률에서 특정직으로 지정한 공무원이다.
박재호 의원은 "각 지자체 면적과 지역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6배 가까이 차이난다면 균등한 대민지원 서비스가 어렵다"며 "질적 서비스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물론 각 지자체가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