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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힘이다”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독일의 문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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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교육부(BMBF)는 ‘문화는 힘이다(Kultur macht stark)’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 지자체가 이를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독일 국립교육보고서에 의하면 18세 미만 아동 및청소년의 약 3분의 1이 어려운 사회적 환경에서 성장하며 저소득 또는 부모의 실업, 이민 등으로 인해 교육 기회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이처럼 학습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도움을 원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독일 연방교육연구부는 ‘문화는 힘이다 (Kultur macht stark)’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독일 최대의 문화교육 지원프로그램으로 3~18세의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 교육은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그들의 기술과 재능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것으로 문화교육이 단순히 아이 들에게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호기심과 창의력을 기르고 자신의 능력을 기를 수있도록 독려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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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힘이다’ 프로그램은 소외 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양질의 교육을 위한 사회 전반적인 책임을 활성화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격려하기 위해 가능한 한 지역 수준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후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 독서 진흥, 주말 활동, 음악, 무용, 연극 등의 활동을 하며 악기나 댄스교실에 참여하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거나 박물관과 극장, 도서관을 방문해 다양한 교육을 받는 등 사회적 출신이나 환경에 상관없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교육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문화적인 과외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3개 이상의 지역 단체가 모인 ‘동맹 파트너(Bundnis)’를 구성해야 하며, 문화 교육이나 예술 작품 또는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들은 다른 교육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문화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위해 연방교육연구부는 2억 3000만유로(한화 2984억 181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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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행한 조사 결과 문화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과 청소년 94%가 이 프로그램이 없으면 문화교육을 전혀 접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으며 89%가 사회적 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각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문화교육 프로그 램의 90%가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었다.

 

연방교육연구부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이와 동시에 난민 청년의 문화교육을 위해 2017년까지 매년 500만유로(한화 64억 8735만원)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문화 교육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직업 교육 또는 구직까지 오랜 시간 소요되는 난민 청년들에게 독일어와 독일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통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해 26세 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2013년 처음 시행된 ‘문화는 힘이다’ 프로그램은 5년 단위로 이루어진다. 현재 32개 운영자(단체)에 의해 1만1500여 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독일 내 36만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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