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분석

조국, 여당에는 ‘계륵’인가?

‘송영길의 조국 사과’ tvU 데이터랩 댓글 분석 ②

[편집자 주: 대선 후보 관련 뉴스의 말미에는 매일 수십만 건의 댓글이 붙는다. 댓글 대부분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불만을 드러내거나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나 정당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의견 또한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대선후보에 대해 긍정, 혹은 부정 댓글을 다는 이유가 무엇일까? 뉴스메이커인 대선후보에 대한 호불호일까? 아니면 익명성과 저급성을 이용해 자신이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일까? 전국 언론사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는 인터넷 신문, tvU(The voice of US)의 ‘데이터 랩’에 드러난 댓글 심리학을 통해 4명의 대선후보에 대한 이미지를 분석해 본다.]

 

“**** 우리 솔직하게 이야기합시다. 윤석렬 검찰총장 청문회 때 윤석렬 처가 쪽 문제를 제기한 야당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없다고 방어한 것이 민주당과 청와대 아니었던가? 세상에 가장 믿을 수 없는 사람이 한 입으로 두말하는 사람입니다. 민주당의 일구이언은 그 스스로 신뢰할 수 없는 정당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딸의 인턴 활동 등 스펙 품앗이도 유죄로 인정이 됐음에도 송 대표가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와 인맥으로 서로 인턴시켜 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게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조국 전 장관을 두둔했던 말이 부정댓글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한 듯 보였다.

 

“****그동안 떠들었던 헛소리들을 모아다가 책이랍시고 저런 걸 내놓냐? 가족의 피로 써 내려 간다고? 니가 예수냐? 지지층 선동질하면서...유죄 받은 11개 혐의가 적법했다면 법정에선 내내 입 닫고 있다가 자서전에서는 주절주절 자기 잘못은 없고 다 남 탓이라는 정신병자다. 조국이 쓰레기 같은 책 덕에 민주당은 더 최악으로 치달을 거다.“

 

한편 이날 송 대표의 사과에 대해 민주당 강성 당원들은 당 홈페이지에 “송영길은 사퇴하라” “탈당하겠다,”는 글을 줄지어 올리며 반발함으로써, 송 대표는 당 안팎에서 엄청난 욕을 먹은 셈이었다.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을 먹는 게 정치라고는 하지만, 현 정부와 거리를 두고 내년 대선에 대비해야 하는 여당 대표로서는 조국 전 장관이 재앙처럼 보였을까? 아니면 어떤 존재였을까? 조국 전 장관을 공격하는 무수한 댓글을 보다 보면 불쑥 ‘그다지 가치는 없으나 버리기에는 아까움’을 비유하는 계륵(鷄肋)이란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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