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46개국 교과서에 한국의 새마을운동 모델 사례 게재하도록 …"

“잘살아보세~ 잘살아보세~”
1970년대 대한민국 농촌 현대화를 위해 시행된 풀뿌리 공동체운동인 새마을운동이 글로벌화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최근 들어 뉴트로 바람을 타고 젊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을 만났다.

 

이영애 발행인_ 회장님, 안녕하세요? 영상을 좀 보여드리려는데, 휴대폰 카메라 를 켜서 QR를 스캔해보시고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_ 네. (QR 스캔해 영상 재생) 활자와 영상을 동시 에 하는 인터뷰는 처음인데요, 모든 게 이제 다 진화하고 있네요. 특히 우리나라 는 IT가 발달해, 그 실체를 직접 느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영애_ 51년 된 새마을운동중 앙회는 우리나라의 큰 자랑이지 않습니까? 국민이 알면 좋을 새 마을 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말씀 해주세요. 
염홍철_ 새마을운동의 3대 정신 은 ‘근면·자조·협동’입니다. 그리 고 ‘하면 된다, 할 수 있다’와 같이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주요 가치라고 할 수 있어요.

 

혹자는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진부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진부하다는 것은 ‘오 래됐으나 지금은 쓸모가 없는 것’이죠. 새마을운동은 오래됐지만 지금도 필요한 개념이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근면·자조·협동’ 정신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풍요로운 세상 속 오히려 정서가 메마르고 피폐해졌 기 때문에 다른 차원에서의 새마을정신이 요구되고 있고, 새마을운동의 방향도 그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영애_ 코로나19와 기후 위기가 큰 문제이지 않겠습니까? 지금도 “잘살아보세 ~ 잘살아보세~” 노래가 기억나는데요, 힘들어하고 경제적 불평등을 겪는 국민 들에게 ‘잘살아보자’ 의미를 부여해 말씀해주세요. 
염홍철_ 경제적 불평등과 잘살아보자는 말은 어떻게 보면 배치되는 개념입니 다. 모두가 가난하면 형편이 비슷하기 때문에 경제적 불평등이 크지 않아요. 하 지만 경제가 발전된 나라에선 경제적 불평등이 심하잖아요? 미국이 경제적 불평 등이 가장 심해졌고, 우리나라도 51년 전보다 현재 경제적 불평등이 커졌죠. 과 거 새마을정신이 경제적으로 잘살아보자는 것이었다면, 오늘날에는 문화·정신 적으로 잘살아보자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영애_ 회장님이 취임하신 후 추진하는 새마을운동의 실 천 과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염홍철_ 51년간 이어온 새마을운동은 ‘공동체운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의 최소한 수십 개 지 역에서 공동체를 위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운동을 지속하면서 ‘기후 위기’에 대 처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탄소중립 운동’ 내지 ‘넷제로(Net Zero)’에 해당하는 ‘생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5개의 탄소중립 실천 수칙을 만들었 어요. 1. 쓰레기 줄이기 2. 승용차 대신 걷고 지하철 타기 이 런 식으로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죠. 그다음 에 남북 관계를 비롯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평화운동’ 도 하고 있고요. 

 

 

이영애_ 새마을운동의 세계화가 시대 변화에 발맞춰야 하 지 않겠습니까?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염홍철_ 새마을운동이 이제는 지구촌에서 펼쳐지고 있습 니다.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라고도 하는데요, 전 세계 46개국이 참여하고 있고 각 국가에 새마을회가 결성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물적·인적 지원은 물론 교육 도 하고 있고요. 새마을회가 결성된 나라에서의 반응은 매 우 좋습니다. 실적도 상당하고요. 새마을회가 결성된 나라 의 교과서에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지역 개발 모델 사례로 게재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QR) 
이영애_ 얼마 전 새마을노래 편곡 공모전을 진행했고, 저 희 매거진에도 실었습니다(8월호 60페이지 참고). 옛 추억 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 니다. 
염홍철_ 많은 국민이 새마을노래를 아실 텐데요, 젊은 세대 와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어 좀 빠른 템포의 편곡 공모를 통 해 당선작이 나왔습니다. 

 

(새마을노래 편곡 공모전 당선작 영상 재생)

 

이영애_ 느낌이 정말 다르네요. 새마을동아리를 만들기 위 해 대학과 업무협약도 하고 있는데, 어떤 변화를 추구하세 요? 
염홍철_ 편곡 공모전과 마찬가지로 젊은 조직과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전국의 대학 캠퍼스에 새마을 동아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40개 대학에서 정식으로 동의 받았고, 지금까지 저희와 MOU한 대학이 10여 개가 됩니다. ‘새마을운동과 대학생들이 어울리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 도 있는데, 잘 맞아요. 복고적인 새마을 이미지에 새로움이 결합된 문화가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뉴트로(newtro)’ 트렌 드와 잘 어울립니다. 또 대학 총장님들과 대화해보면 캠퍼 스에 새마을 정신이 퍼지면 이기주의 내지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옅어질 거라며 이런 (새마을)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 씀하세요. 
새마을동아리에서 활동하던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인이 돼 새마을운동에 참여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새마을운동이 젊어지지 않겠어요? 그렇게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될 것이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QR)
이영애_ 청년들에게 새마을동아리에 ‘참여하라’고 한 말씀 하시죠. 
염홍철_ ‘새마을’ 하면 오래되고 진부한 것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덕목과 가치를 함께 나눈다고 생각해주세요. 새마을동아리에 대 학생 여러분이 참여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이영애_ 마지막으로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과 함께 새마을지도자와 회원들에게 드리는 당부 말씀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염홍철_ 회원들과 지도자들에게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 씀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하는 일이 중요하면서도 숭고한 일입니다.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40%가 나라 발전 에 새마을운동이 많이 기여했다고 인정하고 있어요. 과거 에 비하면 지금은 조금 희석됐지만 우리가 더 열심히 해서 옛 영광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이미 외국에서는 새마을운동을 인정하고 있고요. 회원들 과 지도자들은 주인이고 우리 중앙회는 서포터입니다. 여 러분이 현장에서 활동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 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영애_ 네, 회장님이 서포터이고 여러분이 주인이라고 합 니다. 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새마을운동이 지속 가능하 고 더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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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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