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건강한 치킨이 있냐고요? ‘자담’에 있습니다” 나명석 자담치킨 ㈜웰빙푸드 회장

착한 치킨 만드는 나명석 자담치킨 ㈜웰빙푸드 회장

국내 시장 규모 7조 5,000억 원, 국민 1인당 연간 15㎏ 소비. 국민 간식 ‘치킨’에 관한 통계다. 나날이 커지는 치킨 시장에서 동물 복지 인증 닭과 차별화된 식재료를 사용해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자담치킨’이 주목받고 있다. 직원과 가맹점주 모두의 자부심을 키우고 당당하게 하는 자담치킨을 찾아 먹거리에 대한 나명석 회장의 소신과 비전을 묻고 들었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생소한 곳을 찾았습니다. 칼로리는 낮고, 근육량이 높아진다는 건강한 먹거리 자담치킨의 나명석 회장을 만나러 왔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나명석 자담치킨 회장_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영애_ 먼저 카메라를 켜서 QR를 찍어보시고, 소감도 말씀해주세요. 
나명석_ 네. (QR 스캔 후 영상 재생) 오~저희 광고가 나오네요? 이렇게 인터뷰 해보기는 처음입니다.(웃음)

 

이영애_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 중 치킨을 특별히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나명석_ 프랜차이즈를 아는 분들 사이에선 가장 좋은 아이템입니다. 잠시 붐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게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부정적으로 보지만요. 치킨의 경우 30년 전부터 먹었고,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앞으로도 먹을 것이기 때문에 타 업종보다 중요한 업종입니다.


이영애_ 그렇군요. ‘자담치킨’이라고 지은 이유가 있습니까?
나명석_ 2011년 3월 초, 건국대 앞에 제1호점을 냈어요. 그 당시 상호가 ‘자연 담은’ 이었는데, 어느 날 대학생들이 “자담 앞으로 나와”, “자담에서 만나자” 이 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세련되게 들렸어요. 그래서 상호를 ‘자담’으로 바꾸 고, 2년 후 상표 등록도 마쳤죠. 2014년부터 ‘자담치킨’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영애_ ‘자연을 담은 닭’이라는 뜻이었군요. 그런데 자연을 닮은 닭과 자담치킨이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나명석_ 아주 많습니다. 국민 간식 치킨이 가격 저항선이 매우 높아요. 그러다 보니 가짓수와 판매사는 늘었지만, 본질적으로 치킨의 품질은 발전하지 못했어요. 
자담치킨은 A부터 Z까지 기존의 치킨과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동물 복지 인증 닭을 사용해 닭 자체가 달라요. 소금 중 가장 좋기로 알려진 히말라야 핑크 솔트를 염지 과정에 사용합니다. 22종의 견과류가 포함된 파우더를 쓰고요. 철저한 식용유 관리는 물론이고, 피클무(치킨무)도 빙초산 대신 양조식초를 사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이영애_ 동물  복지 인증  닭을 사용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나명석_ 설명하자면 조금 복잡하지만, 아주 간단히 말씀 드릴게요. 
2004년 영국에서 시작한 ‘동물 복지’는 인간의 먹거리로 태어난 가축이지만 태어나 죽을 때까지 가장 행복하고 습성에 맞게 길러지며, 죽는 순간 죽는 줄 모르게 하자는 게 모토입니다. 닭을 예로 들면 태어나 길러지는 과정부터 이동, 도계장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3가지 인증을 모두 받아야 동물 복지 인증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시설비가 많이 들고, 키우는 과정에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닭값이 비쌉니다. 다만 저희는 일찍이 동물 복지 인증 닭을 사용하 기로 납품 회사와 계약한 덕분에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비싼 값을 주고 공급받고 있어요. 

 

이영애_ 내용을 알면 자담치킨만 먹을 것 같네요. 
나명석_ 육질을 좋게 하려는 목적에서 동물 복지를 한 게 아닌데 결과적으로 육질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닭부터 다르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이영애_ 맛있고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회사를 운영 할 때 행복했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나요? 
나명석_ 늘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전 직원 성과급이 많이 나갔는데,  직원들과 나눌 수 있어 기분이 무척 좋았고요. 함께 회사를 성장시켰다는 데 보람도 컸습니다.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사업 초기에는 매우 힘들었지만, 지난 11년 동안 적게는 30%, 많게는 70~80%까지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이영애_ 동물 복지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이와 같은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나요? 
나명석_ 치킨업계에 있으니 정보가 많이 들어옵니다. 저희는 동물 복지 인증 닭을 사용하기 전 무항생제 닭을 썼어요. 육계 수요가 늘어나면서 규제가 풀렸고,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졌습니다. 고민하던 때 마침 ㈜참프레에서 동물 복지 인증 닭을 생산했고 저희도 방향을 전환하게 된 겁 니다. 

 

이영애_ 이익이 먼저가 아니라 일에 대한 소신이 앞섰네요.

나명석_ 그 부분은 회사의 방향 설정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제가 당당해야 직원들도 당당하고, 가맹점주들도 번창할 수 있죠. 돈만 생각하면 다음에 다 압니다. 

 

이영애_ 재료를 공급받을 때 나름의 원칙과 기준이 있나요?

나명석_ 당연히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삼두마차 사업이라고도 합니다. 본사와 가맹점, 협력업체 세 주체가 균형 있게 잘돼야 합니다. 


이영애_ 개인적으로 궁금해드리는 질문인데, 회장님 입맛에는 어떤 치킨이 가장 맛있으세요? 
나명석_ 최근 출시한 ‘불패치킨’입니다. 한동안 매일 먹었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블랙 페퍼와 치즈가 들어 있어 매콤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요.

 

이영애_ 끊임없이 새로운 걸 준비하실 텐데, 준비 중인 신메뉴가 있습니까? 
나명석_ 3월에 닭 가슴살을 기반으로 한 치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준비해왔고요, 40~50번 이상 시식했을 정도로 까다롭게 연구‧개발했습니다.

 

이영애_ 매우 인기 끌겠는데요? 자담치킨 가맹점주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요? 
나명석_ 전국에 가맹점이 750곳 있어요. 가맹점주님들과 대화하면 자담치킨의 정체성과 특성을 알고 선택한 분들 이세요. “우리는 다른 동네 치킨 가게와 다르다”며 자부심이 매우 높아요. 사장님들이 정말 열심히 하셔서 늘 감사 합니다. 다만 부탁드린다면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들어오다 보니 아래층에 교육장이 있더라고요. 구체 적으로 어떤 곳인가요?

나명석_ 가맹점주님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곳입니다. 매주 적게는 4~5개 팀, 많게는 10개 팀 넘게 교육합니다. 교육 장에 투자를 상당히 했어요. 

 

이영애_ 지자체 공무원에게 하실 말씀이라든가,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는 내용은 없습니까? 
나명석_ 저희 매장 중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곳이 참 많더라고요. 저희가 그런 곳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가겠습니다. 


이영애_ 치킨값이 오르지 않으면 좋겠어요.(웃음). 기업의 비전과 최종 목표에 대한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나명석_ 국민 간식 치킨은 시장 규모에 비해 미치는 영향 력이 더 크다고 봐요. 국내 치킨 소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요. 저희 자담치킨은 100년이 지나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품질과 브랜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영애_ 여러분, 이렇게 국민의 건강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기업을 만나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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