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일본 아스카마을 역사·문화체험 민박 인기

일본 나라현(奈良県) 아스카마을(明日香村)은 외지인 민박이 지역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일본1.jpg

 

 

민가스테이는 사업이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

아스카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마을의 일상을 개방해 외지인을 불러들이는 민박스테이로 지역 경제를 회복했다. 아스카(飛鳥) 시대의 사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시골 마을에 외지인과 외국인 학생들이 북적댄다. 교육 여행차 이곳을 찾는 외국인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학생들은 마을의 일반 가정에 머물면서, 음식 만들기나 농사 체험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하거나 주민과 함께하는 활동에 참가한다. 마을의 민박 스테이 프로그램인 ‘야마토·아스카 민가 스테이(大和・飛鳥民家ステイ)’는 사단법인 ‘야마토아스카 뉴튜어리즘’이 운영하고 있다. 

 

일본5.jpg

 

 

이 마을이 민가스테이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저출산·고령화와 마을 과소화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민가스테이 아이디어는 마을 및 나라현 상공회연합회와 공동으로 싱가포르로부터의 팸투어를 개최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팸투어가 생각했던 것보다 반향이 있었고 칸사이 공항으로부터 교통이 편리한 점을 살려 민가스테이를 기획하게 됐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 주최의 상담회에서 여행사와 교육 여행 관계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시작했다. 아스카마을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전 지역이 고도(古都)보존법 적용 대상인 자치단체이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살린 아스카마을 민가스테이는 사업보다는 역사나 문화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방문 가정과의 교류 체험을 통해서, 보다 깊이 있게 일본이나 아스카마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게 된다. 교류 체험에는 농사체험, 작업 체험이나 사적 순례 등 여러 가지가 있고 그중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공동 조리 체험이다. 식재나 조리 방법을 배우면서 호스트 가정과 함께 식사를 준비한다. 만드는 음식은 가정마다 다르지만, 카레나 햄버거 같은 양식은 피하고 일본 재래의 시골 가정 요리뿐이다. 호스트 가정의 부끄러움이 많고 과묵한 아이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말하도록 세미나 등을 통해서 지도도 한다. 체험형 프로그램 이외에 행정기관의 도움을 받아 학교 간 교류도 한다. 

 

민가스테이 사업에는 행정기관을 비롯한 여러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원스톱 창구인 ‘야마토아스카 뉴투어리즘’ 사무국이 여행업체로부터 접수해 예약, 수배, 방문 가정 관리를 맡는다. 상담이나 체류 기간 중 발생하는 문제도 사무국에서 대응한다. 사무국은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체류 가정에 조언을 하고 필요한 것을 가르쳐준다. 또 1년에 몇 차례, 현지 대학생 모니터가 민가 스테이 운영 평가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한다. 

 

아스카마을의 민가스테이가 호평을 받자 인근 시·읍·면 주민들로부터 외국 학생 민가 스테이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때 민가 스테이에 참여하려는 가정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본사업의 의의 등을 충분히 설명·이해시킨 후에 참여하게 한다. 체류 가정 중에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방문자가 일본에서의 생활 체험을 얻도록 가능한 한 일본어로 이야기하도록 지도한다. 민가스테이는 관련 산업(숙박, 음식 등)에 미치는 경제 효과가 매우 크다. 지역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고 체류 가정에는 부수입을 제공한다. 아스카마을 민가스테이 사업은 앞으로 개인 여행자나 기업 연수자들에게로 그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스카마을의 민가 스테이는 기존 자원을 살리면서 마을이 본래 가지고 있는 ‘일상’을 외국인에게 개방하는 점에서 종래의 인바운드 정책과 차이가 있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이탈리아 대사, 경주시와 시칠리아 우호협력 관계 제안

경주시는 29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대사를 청사 내 대외협력실에서 접견하고, 경주시와 이탈리아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도시 외교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를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이탈리아 도시들과의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깊은 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문화·경제 분야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토 대사는 “경주는 긴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간직한 도시로, 이탈리아 여러 도시들과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며 “특히 시칠리아의 아그리젠토(Agrigento)와 경주 간 우호협력 관계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문화 교류와 인적 교류는 물론, 공동 사진전 개최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1985년 이탈리아 고대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