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트렌드

온라인 시대의 중심 키워드 ‘플랫폼’은 무엇인가?

 

본격 웹 시대가 개막되며 ‘플랫폼’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그런데 도통 플랫폼이라는 말이 뭔지 모르겠다면지금부터라도 우리 공무원들이 알아야 한다. 앞으로의 지구촌은 온라인 시대이고, 그 온라인 시대의 중심이 바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플랫폼(Platform)이라고 말하면 많은 이들이 제일 먼저 상상하는 곳이 기차역, 혹은 지하철역이다. 사전적으로도 플랫폼은 사람들이 기차를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평평하게(Plat)하게 만든(Form) 장소를 의미한다.그런데 이 플랫폼이란 용어는 대량생산과 컴퓨터 시대가 개막하며 다른 의미로 전용(轉用)되기 시작했다.


예컨대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업’을 떠올려보자. 한 회사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공장이 필요하다. 또한 공장만 뚝딱 짓는다고 제품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제품을 어떻게 만들지 프로세스를설계하고, 프로세스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구비해야 한다. 그래야 확보한 원재료를 목표하는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 경우 플랫폼이란 바로 이 ‘공장’과 ‘생산 프로세스’, ‘장비와 인력’ 일체를 뜻한다. 즉 무언가를 할 수 있게끔 하는 물리적 공간과 시스템을 플랫폼이라고 규정하는 것이다.

 

플랫폼은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할까?

많은 이들이 인터넷 플랫폼이라고 하면 바로 구글, 페이스북, 혹은 애플 앱스토어,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를 떠올린다. 사람들이 기차역에 들어가듯 네이버에 들어갔다가 나온다. 기차역에서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내리듯 네티즌은 다음에서 뉴스 기사를 보거나 카페를 들락거리며 목적을 달성한다.

 

어렵다면 가장 이해하기 쉬운 ‘앱스토어’를 떠올리면 된다.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은 상점에 가서 물건을 구매하듯 어플을 사고 결제한다. 이렇듯 온라인 공간에서 네티즌이 ‘들락날락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 바로 플랫폼이다.

 

플랫폼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22.png

 

그렇다면 온라인 플랫폼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걸까? 온라인 플랫폼을 만드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즉,① 특정 비즈니스를 성공시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법과 ② 먼저 플랫폼부터 개발하고 비즈니스를 만드는 경우다. 이 둘은 얼핏 같은 것 같지만 매우 다르다.

첫 번째 경우는 예컨대 상점으로 따지자면 조그맣게 길거리 좌판부터 시작해서 돈을 벌어 시장으로, 시장에서 마트로, 마트에서 백화점으로 단계적으로 성공하듯 플랫폼을 만드는 경우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온라인비즈니스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플랫폼을 ‘최종 목표’로 만든다.

 

즉, 작고 심플한 서비스부터 시작해서 그 서비스가 성공하면 다른 하나를 붙이고, 또 하나를 붙이면서 다양한서비스를 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방식인데, 이는 초기투자금이 적어 리스크가 적고, 판이 성장하는규모를 보며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초기부터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꾸준한 인내가 필요하다.

 

두 번째 경우는 처음부터 거대한 백화점이나 몰(Mall)을 만드는 것이다. 이 방식은 초기투자금이 천문학적으로 많이 들기에 리스크도 큰데, 본의 아니게 온라인에서 시장 선점효과를 가지는 서비스는 이 방식대로 커가기도 한다.

 

바로 카카오톡이 그런 경우인데, 카카오톡은 시장 선점효과를 가져 ‘의도치 않게’ 하남 스타필드처럼 엄청난몰이 됐다. 그러나 플랫폼은 처음부터 돈을 벌고자 하면 역효과가 나기에 투자가 필수적이다. 카카오톡은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수년 동안 수천억 원의 적자를 봤다는 사실은 인터넷에서 너무 유명하다. 이 같은 경우 사람들이 쓰지 않을 수 없는 ‘킬러콘텐츠’가 반드시 있어야 리스크를 줄이고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

 

오늘도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서비스들이 플랫폼을 꿈꾸며 네티즌을 ‘호객하고’ 있다. 우리 지자체도 플랫폼을꿈꾼다면 이 같은 플랫폼의 특성을 잘 고려해 온라인 친화적인 기획을 해야 한다. 특히나 인터넷은 엄격한 문서와 근엄한 분위기가 지배하는 공직 사회가 아니라 10대~20대의 B급 문화가 주류 콘텐츠로서 파급력을 갖는 ‘다른 세계’다. 이러한 특성을 잘 고려해 우리 지자체들이 다양하고도 매력적인 플랫폼을 많이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배너

발행인의 글


2024 서산시장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충남 서산시는 국제 및 전국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4 서산시장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오는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서산시체육회와 대전일보가 주최하고 서산시축구협회와 한국축구클럽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서산종합운동장과 서산스포츠테마파크 일원에서 진행된다. 대회는 국내 62개 팀과 일본·중국·태국·스페인·호주 등 해외 5개국 10개 팀 등 선수 1천5백여 명이 참가해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의 장이 될 예정이다. 서산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 관계자, 학부모 등 2천여 명이 방문해 지역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시는 경기장 안전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 관리 등 업무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2024 서산시장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여러 나라에서 모인 축구 꿈나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쌓고 서로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대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해외 팀의 참가 규모를 늘려 스페인과 호주의

G20 17개국 국민 68% 부유세 도입 찬성...한국은 찬성률 71%, 반대는 10%에 그쳐

인류가 당면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 ‘로마클럽’이 주도하는 지속가능 성장 프로젝트 '어스포올'(Earth4All)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6월 24일 G20 18개국 설문조사에서 17개국(중국 제외)에서 부유세 찬성 의견이 3분의 2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G20 국가 중 18개국에서 각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부유세와 기후변화 등을 포함한 경제 및 정치적 변화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17개국 국민의 68%가 경제와 생활방식의 주요 변화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부유층에 부유세를 부과하는 것에 찬성했다. 반대는 11%에 그쳤고, 70%는 부유층에 대한 높은 세율을, 69%는 대기업에 대한 세율 인상을 지지했다. 단 중국에서는 일부 질문이 제외됐다. 한국의 부유세 지지율은 71%로 17개국 평균보다 3%포인트 높았고, 인도네시아(86%), 튀르키예(78%), 영국(77%), 인도(73%)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반대의견은 10%였고, 찬성도 반대도 않는다는 의견이 17%, 모르겠다는 응답은 2%였다. 부유세 찬성률이 낮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54%), 아르헨티나(54%), 덴마크(55%) 등이었으나 이들 국가도 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