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 속에 의료진 감염이 증가하자 각국에서 로봇 간호사가 속속 등장했다. 과학·기술 코로나19 확산 후 로봇 간호사 등장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1월 30일 광둥의 한 병원 내 감염병 환자를 위한 격리 병동에 의료 로봇 핑핑과 안안을 배치했다. 이 로봇들은 환자 관리 및 물품 전달, 병원 소독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도중 환자 접촉으로 인한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중국 우한 병원에서도 감염 환자 200여 명이 수용된 병동에서 모든 일을 로봇 간호사가 처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로봇 스타트업 ‘딜리전트 로보틱스(Diligent Robotics)’가 병원용 간호사 로봇(hospital robot) ‘목시(Moxi)’를 정식으로 출시해 주목받았다. 목시는 물체 인식, 잡기, 업무 학습을 위해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로봇 운영체제(ROS) 기반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의료진 감염이 증가하면서 병원에 ‘로봇 간호사’가 등장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진원지인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드주 도시인 바레세에 있는 스콜로(Circolo) 병원 의료진을 돕기 위
일본 교토, 공식 관광 사이트에 ‘채팅봇’ 도입 일본 교토시는 시 관광 공식 사이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회화 프로그램인 채팅봇을 도입했다.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관광객의 의문이나 문의 사항을 해결함으로써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 채팅봇은 교토 종합관광안내소에 들어온 질문을 활용해 내국인과 외국인 맞춤형 질문과 답변을 작성해 제공한다. 관광지, 이벤트, 교통정보 등의 항목으로 정리한 선택사항에 기초해 대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원하는 정보에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선택사항 이외의 질문에 대해서는 화면 아래 입력란에서 직접 입력되는 단어를 바탕으로, 준비된 답변 중 해당하는 내용을 골라 답변을 제시한다. 채팅봇은 대화 결과를 학습해 점차 답변의 정확성을 높인다. 이용자가 질문한 내용을 축적하고 관광객이 요구하는 정보를 분석해 정보 전달이나 향후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된다. 질문 내용을 토대로 특정인의 흥미나 취향을 분석해 해당 특정인만을 위한 맞춤 관광 정보를 그 사람에게만 표시하는 등 이용자의 흥미·관심을 고려한 정보 전달을 강화함으로써 단골 확보 및 관광소비액 증가를 도모한다. 채팅봇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질문에
독일 정부가 아동포르노물을 유포하는 웹사이트인 다크넷(dark net)을 보다 손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아동학대 수사관들에게 더 많은 수사 권한을 부여하는 입법을 추진 중이다. 비밀리에 다크넷을 추적하는 수사관들이 온라인상 아동 범죄자들을 추적할 때 가짜 컴퓨터 합성 포르노 이미지를 게재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독일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사이버 수사관이 n번방 같은 다크넷에서 아동 성학대가 이뤄지는 채팅방에 입장해 범죄자들을 보다 쉽게 추적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동포르노물을 유포 판매하는 많은 다크넷 웹사이트는 사용자가 입장하려면 영상물을 올리도록 요구해 ‘n번 방’ 같은 불법 영상물 유통 포럼에 함정 수사관들이 들어가기 힘들었다. 지금까지는 가짜 컴퓨터 합성 포르노 이미지를 게재하거나 다크넷에 들어가기 위해 판사의 허가를 받고 특별한 훈련을 해야 했다. 크리스틴 램 브레히트 법무부 장관은 최근 아동 성 착취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가짜 아동포르노물을 사용하는 권한을 수사관들에게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사관들은 범죄를 다른 방법으로 추적할 수 없는 경우 앞으로 컴퓨터 합성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램 브레히트 장관
선진국의 최신 행정 추세에서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는 없는지 살펴본다. 독일, 2022년부터 담배 광고 전면 금지 독일 정부가 2022년 1월부터 담배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5월 22일 보도했다. 독일은 현재 미디어를 통한 담배 광고를 금지하되 거리에서의 포스터와 영화관에서의 담배 광고는 허용해왔다. 대연정 다수파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소수파인 사회민주당은 최근 오랫동안 협상을 벌인 끝에 이같이 합의하고 관련 법안을 연방하원에 올릴 예정이다. 대연정은 2016년에도 담배 광고의 전면 금지를 논의했는데, 기민당·기사당 연합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었다. 관련 법안에는 담배의 무료 배포 행사를 금지하는 내용과 2024년부터 전자담배에 대한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대연정은 흡연율을 낮추고 젊은 층이 흡연을 시작하지 않게 하도록 이같이 합의했다. 2014년 유럽연합(EU) 통계에 따르면 독일 성인 가운데 흡연자 비중은 15% 이고, EU 평균은 19%이다. 함부르크시 난방유 전면 금지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과 시민 건강 개선을 위한 녹색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 각국이 공무원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공공 분야 업무 수행 방식 항구적 변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은 각국 정부에 전례가 없는 과제를 던져주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책임과 업무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각국 정부 기관이 공무원들의재택근무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정부 기관들은 자의 반 타의 반 공무원의 원격근무를 수용하고 관리자들은 원격근무 상황에서 동료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독일에서는 정부가 `집에서 일할 권리를 노동법에 명시하기로 하고 법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후베르투스 하일 독일 연방 노동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직장인들이 원하면 재택근무를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격근무를 위해 먼저 원격근무 지원 툴을 준비한다음 업무 관리, 협력, 사무실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전 세계는 이제 팬데믹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공공 분야는 업무 수행 방식을 항구적으로 바꿔야만 할 상황이 됐다. 미국의 경영컨설팅기업 맥킨지는 공공 분야 원격 근무의 성공을 위해 원격근무 기본 툴을 갖추고 콘퍼런스 콜, 영상회의 등 소통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투표권 인하가 우리나라 정치지형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유럽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자. 10대 투표율 증가, 환경 이슈에 목소리 커져 지난해 유럽에서는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영향을 받은 청소년들이 기후변화 파업 시위를 하는 가운데 10대의 정치참여와 환경 이슈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젊은 세대의 지지를 업고 녹색당이 약진한 반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반EU 성향의 극우정당이 돌풍을 일으켰다. 극우정당들은 가장 활발하게 소셜미디어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젊은 유권자들을 적극 공략했다. 유럽 전역에 걸쳐 우익 정당들이 전통적으로 좌파 정당에 기울었던 젊은 유권자의 표를 많이 얻은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이탈리아에서 18~34세 투표권자의 17%가 2018년 우익정당인 이탈리아 동맹(League party)에 투표했다. 2013년에는 이들의 5%만이 이 정당에 투표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젊은 유권자의 30%가 2017년 선거에서 자유당(Freedom Party)에 투표, 이 정당은 16~29세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2013년에는 22%만이 투표했었다. 독일에서는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젊은 유권자 득표율이 크게
일 홋카이도 조례, 상습적 자화 요구자 징역형 미성년자에게 자신의 외설 화상이나 동영상을 보내도록 요구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홋카이도 청소년 건전 육성 조례 개정안이 지난해 12월4일 도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조례는 외설 화상 동영상 송신 요구를 되풀이 하는 상습자에게 6개월 이하의 징역 등을 부과하는 벌칙 규정을 마련했다. 시행은 올 1월 1일부터이다. 홋카이도에 따르면 2019년 3월 말 현재 도쿄와 효고현 등 19개 도부현이 규제 조례를 정하고 있지만 상습성의 처벌이나 징역형의 규정은 전국 최초이다. 도의 개정 조례안은 18세 미만을 협박하거나 전화나 문서로 속여 송금하게 하는 행위, 대가 지불 등 악질적으로 화상을 요구한 행위에 30만 엔(329만 원)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상습성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548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13세 미만의 경우에는 자화를 요구한 것만으로 처벌받는다. 자화 찍기는 SNS 등을 통해 피해가 잇따랐고 도쿄도가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당한 방법으로 요구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개정 도 조례를 시행했다. 일, 부모라도 아이 신체에 불쾌감 주면 체벌 일본
석현정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시군구연맹) 위원장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제 5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3년간 공노총을 이끌게 됐다. 석현정 위원장은 11월26일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된 공노총 제5대 임원선거에서 기호 1번 위원장 후보로 입후보해 828표(득표율 50.89%)를 획득, 799표(득표율 49.11%)를 얻은 기호 2번 최병욱 현 공노총 수석부위원장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석현정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고영관 현 서울특별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동작관악지부장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선거 직후 석현정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석현정 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옳은 정책, 강한 투쟁으로 승리하는 공노총을 만들겠다. 진심을 담은 우직한 황소걸음으로 동지들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Q_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석현정 제5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_ 17만 조합원이 힘을 모아주셔서 위원장에 당선되었고요, 힘을 모아 준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앞으로 내부 조직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을 확대해 조직화된 힘으로 우리 공노총을 보다 단단하고 영향력 있는 조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공무원 노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는 기술인 빅 데이터의 분석 및 활용능력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월간 지방자치》는 빅 데이터 전문가인 호주 그리피스대(Griffith University) 벨라 스탠틱(Bela Stantic) 교수를 직접 만났다. Q_ 현재 집중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벨라 스탠틱 호주 그리피스대 교수_ 소셜 미디어에서의 감정 분석에 대해 연구 중이다. 정보의 신뢰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 가짜 뉴스와 가짜 포스트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그의 연구방법은 정곡을 찌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다수의 정부 선거에서 의석수까지 맞출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Q_ 바람직한 빅 데이터와 지역 산업 간 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스탠틱_ 어떤 산업도 마찬가지인데 지역산업은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원하는 것과 고객의 의견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데이터 폭발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사용자인 동시에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무엇을 하든 직간접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데이터를 생산하며 시간과 공간과 관련해서 디지털 족적을 남기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거나 고객카드를 사용할 때
본격 웹 시대가 개막되며 ‘플랫폼’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그런데 도통 플랫폼이라는 말이 뭔지 모르겠다면지금부터라도 우리 공무원들이 알아야 한다. 앞으로의 지구촌은 온라인 시대이고, 그 온라인 시대의 중심이 바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플랫폼(Platform)이라고 말하면 많은 이들이 제일 먼저 상상하는 곳이 기차역, 혹은 지하철역이다. 사전적으로도 플랫폼은 사람들이 기차를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평평하게(Plat)하게 만든(Form) 장소를 의미한다.그런데 이 플랫폼이란 용어는 대량생산과 컴퓨터 시대가 개막하며 다른 의미로 전용(轉用)되기 시작했다. 예컨대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업’을 떠올려보자. 한 회사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공장이 필요하다. 또한 공장만 뚝딱 짓는다고 제품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제품을 어떻게 만들지 프로세스를설계하고, 프로세스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구비해야 한다. 그래야 확보한 원재료를 목표하는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 경우 플랫폼이란 바로 이 ‘공장’과 ‘생산 프로세스’, ‘장비와 인력’ 일체를 뜻한다. 즉 무언가를 할 수 있게끔 하는 물리적 공간과 시스템을 플랫폼이라고 규정하는 것이다. 플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