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가 판치는 미디어 홍수시대에 미디어 정보를 판별하고 해독하는 능력을 키우는 미디어교육이 아주 중요해졌다. 미디어 교육 일찍 시작할수록 좋아 이른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는 아이가 알파벳을 배워 글자를 익히는 것처럼 미디어를 접하고, 그것이 주는 정보를 바르게 해독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말한다. 이런 미디어 리터러시 혹은 미디어 교육은 뉴 미디어 시대에 필수적인 교육과정이 되었다. 미디어 교육을 촉진하는 기관인 커먼센스미디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10~18세 아이 중 39%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뉴스를 접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사실과 픽션 간 구분은 매우 어렵다. 전미미디어리터러시교육협회 초대회장인 페이스 로고(Faith Rogow)는 일반 교육과 마찬가지로 미디어 교육을 일찍 시작할수록 아이들이 올바른 미디어 사용과 정보 해독력을 더 잘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 로고는 “TV 광고 방영 때 가족들끼리 광고가 팔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맞히기를 하는 것”을 예로 들며 초·중학교 때부터 이런 것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모가 적당한 시점에 끼어들어 자녀와 프라이버시, 보안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또는 뉴
스웨덴, 덴마크, 리투아니아에서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50% 이상이고 독일, 핀란드, 에스토니아, 네덜란드, 프랑스, 라트비아, 오스트리아는 1인 가구 비율이 40~50%에 달한다. 미국은 28%이고 일본은 32% 정도이다. 미국에서 지난 50년간 혼자 사는 성인이 거의 두 배로 늘었다. 2018년 미국 15개 대도시에서 1인 가구 비율이 40%를 넘고, 98개 도시는 1인 가구 비율이 30~40%로 조사됐다. 2019년 주택구매자의 63%가 결혼한 부부가 가장 많고 다음이 혼자 사는 여자(18%)이고 혼자 사는 남자는 9%였다. 미국뿐만 아니라 앙골라에서 일본까지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가 보편화되고 있다. 일본의 한 전문가는 1인 사회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 사회는 인구의 50%가 독신이고 인구의 40%가 혼자 사는 사회이다. 이제 사람들은 혼자서 잘 사는 방법을 터득해 행복을 달성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할 때다. 성공적인 솔로 생활은 역설적이게도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그런 능력을 가지면 어떤 커뮤니티나 그룹에 소속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과의 짧은 접촉만으로 정신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혼
돌봄교실 법제화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돌봄교실을 만들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돌봄 노동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돌봄노동자에 대한 임금 인상을 총리가 직접 발표하고, 독일에서는 돌봄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과 법제도 정비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드러난 의료·돌봄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에게도 코로나19는 돌봄노동이 여성들의 부가적 노동이 아닌, 사회적 필수노동임을 새삼 확인해주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상을 단절시켰고 학교마저도 멈추게 했다. 하지만 학교 안에서 유일하게 멈추지 않았던 곳이 바로 돌봄교실이다. 돌봄교실은 ‘긴급돌봄’이라는 명칭으로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교직원의 협력은 온데간데없었고 학교 전체의 긴급돌봄은 돌봄전담사에게 전가됐다. 위험의 외주화가 늘 비정규직의 몫이었던 것처럼 코로나19의 위험 또한 비정규직 돌봄전담사가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협의 최전선에서도 누구 하나 돌봄전담사의 안전을 진심으로 염려하지 않았다. 지난 5월 19일 교육부가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의 운영 책임을 교육감으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
미국 필라델피아 젠트리피케이션 대책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등 미국의 일부 대도시는 심각하게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는 곳에 비강제이동지역(DisplacementFree Zones) 혹은 비퇴거구역(Eviction Free Zones)을 지정하여 오랫동안 살아온 토박이들과 장기간 상가를 임대해온 영세 소상공인들의 비자발적 이동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이 구역 내에서는 주택, 상가의 임대료와 재산세가 완화되거나 상한선이 설정되며,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특정 개발이제한된다. 필라델피아시는 최소 10년 이상 거주해왔으며 연간 가구 소득 11만 달러 이하의 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세 배 이상 주택공시 가격 급등을 겪어온 가구의 부동산세를 10년간 동결시켜주는 조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무료 교육 및 주택 상담 서비스도 진행한다. 정보 취약계층에게 그들의 소유 자산 가치에 대해 이해시키고, 상승한 가격에 따른 혜택이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하면 주어진 권리를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과 조언을 제공한다. 아울러 원주민들이 억울하게 떠나는 일이 없도록 무료 법률 및 세무 상담을 지원한다. 보스턴시는 저소득 노년층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
청년 일자리 문제는 세계 각국의 공통 현안이다. 유럽국가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청년보장 제도 개선책의 내용은 지원 대상 연령을 25세에서 29세로 높여 소수 그룹과 장애 청년 지원을 강화하고 맞춤 취업 상담, 지도, 멘토링을 제공하며 기업의 인력 수요와 필요로 하는 인재에 대한 기술 숙련과 단기 취업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청년보장 제도는 학교를 졸업했거나 기존 직장을 떠난 25세 미만의 청년에게 4개월 내에 좋은 일자리나 추가적 교육,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실습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에 24%에 달하던 청년 실업률은 청년보장 제도 실시로 2019년 14%로 개선됐다. 유럽위원회는 회원국들이 ‘차세대EU 회복 정책’과 EU 예산을 통해 청년들을 지원하고 회원국들이 청년 고용을 위해 220억 유로(30조 8,2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도록 제안했다. 7월 유럽의회는 올해 청년고용대책 예산을 1억4,500만 유로(2,031억 원)로 늘렸다. 영국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으로 7월 초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300억 파운드(46조 293억 원) 규모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 중 16세에서
국회 본관 환노위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공노총은 공무원노조법의 현황 및 문제점을 짚고,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을 보장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87호, 98호) 비준과 국내법 개정을동시에 추진하기로 하고 소방직공무원과 대학교원의 노조 가입 허용, 노조 가입을 6급 이하로 제한했던 직급 기준 삭제, 해고자를 포함한 퇴직공무원의 노조 가입 자격을 노조규약으로 정하도록 하는 등 단결권을 강화한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발의했다. 공노총은 간담회에서 정부의 개정안이 단결권 보장을 위한 경사노위의 권고를 자의적으로 해석함으로써,공무원노조의 공감을 얻지 못했으며 단체교섭권 보장을 위한 내용이 없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고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제도)를 개정안에 포함해 최소한의 노조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석현정 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은 공무원 당사자와의 소통 부재로 소극적인 입법 발의에 그쳤다”며 “공무원노동자가 국민을 위해 더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역할에 힘쓸 수 있도록 노조법 개정에 힘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노총은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상의 노동기본
선진국의 최신 행정 트렌드에서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는 없는지 살펴본다. 상업시설 주차장 공간 10% 이상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화 친환경자동차의 보급 확대에 노력하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시는 대형 상업시설의 주차장 시설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고, 공영주차장에도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시정부는 상업용 주차장·차고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늘리고, 도시 내 모든 대형 상업시설의 주차장에 충전소를 설치하도록 법제화하고 사업자에게는 착공 시 충전소가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00대이상 주차가 가능한 상업시설의 주차장은 전체 주차 공간의 10% 이상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도록 하였으며, 2023년 1월까지 이를 시행하여야 한다. 이 조례는 시행과 동시에 도시 내 300여 개 이상의 대형 주차시설에 적용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38개소에도 340개 이상의 신규 충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카고시, 노후 공공시설 과감하게 민간에 매각 미국 시카고시는 노후·방치된 건축물이나 공공시설의 유지가 어려울 경우 과감하게 민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자본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기업이나 다른 정부부처에 매
도시재생 20년 방치됐던 시카고 중앙우체국 건물 고급 오피스 건물로 변신 미국 시카고시는 20년 이상 빈 건물로 남아 있던 중앙우체국 건물을 2016년 재개발에 착수해 레노베이션을 끝내고 지난해 10월부터 임대업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시카고 중심부에 있는 옛 중앙우체국 9층 빌딩은 중앙우체국이 새 건물로 옮겨간 후 오랫동안 비어 있었다. 그러다가 영국의 부동산개발업자 빌 데이비스가 경매를 통해 2,400만 달러(285억 원)에 구입해 재개발하려다가 자금 조달에 실패해 되팔아 뉴욕의 부동산기업 601W가 사들여 개조했다. 새 단장한 건물 옥상에는 3.5에이커의 옥상공원이 조깅트랙과 함께 설치됐다. 2,601㎡ 규모의 피트니스센터, 929㎡의 회의장, 대규모 푸드홀도 있다. 이곳에 2019년 8월 우버가 4만 3,014㎡의 임대 계약을 체결, 최대 입주자가 되었다. 이 빌딩에 1,800명의 직원을 가진 월그린도 입주했으며 펩시코도 시카고 사무실을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외에 페라라 캔디 본사, 연방주택대부은행시카고 지부가 이곳에 들어선다. 이 건물에는 월그린스, 우버 등이 입주했거나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다. 이 건물의 23만 2,257㎡ 중 13만 64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의료진과 함께 역학조사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미국은 한국전쟁 때부터 역학조사관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왔다. ‘질병수사관’ 별칭 역학조사관은 미국에서 질병수사관(Disease Detective)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전염병 발발 지역에 투입되는 전염병 퇴치군이다. 질병수사관이 하는 일은 질병의 발원지를 찾아내 최초 감염자는 물론이고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노출 장소, 접촉자를 찾는 것으로 사명감과 열정, 인내심, 체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직업이다. 미국의 감염병 관리 최고기관인 CDC(Center for Disease Contril and Prevention : 질병통제예방센터)내에는 EIS(Epidemic Intelligence Service)라는 역학조사 전문요원 양성 프로그램이 있다. EIS 로고는 지구본 위 닳은 신발로 표시된다. EIS는 1951년 이래 3,600명 이상의 역학조사관을 양성, 에볼라와 탄저병 등 새로운 질병과 병원균의 출현에 대응해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1958년 동남아의 콜레라와 천연두 감염병 조사를 위해 해외에 처음 파견된 이래 EIS
독일 ‘탈석탄 법’ 통과 독일 연방상원이 7월 4일 2038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소를 폐쇄하는 탈석탄 법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독일은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원자력과 석탄을 퇴출하는 국가가 된다. 2년간의 열띤 논쟁과 우여곡절 끝에 통과된 법안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2038년까지 탄소배출을 점차 줄이고 또한 그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보는 지역에 대한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경제를 목표로 잡고 에너지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가동도 중단시킬 예정이다. 스벤야 슐체 환경부 장관은 법 통과 후 “독일에서 석탄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독일은 핵에너지와 석탄에서 벗어나는 최초의 산업화한 국가”라고 말했다. 독일 내각은 지난해 7월 탈석탄 방안을 만들고 올해 1월 피해지역에 400억 유로(약 54조 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독일 정부는 탈석탄 정책으로 피해를 보는 지역에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철도 등 교통 인프라와 연구 시설, 디지털 인프라도 지원할 계획이다. 방역지침 어기면 벌금 1,200만 원…뒤늦게 강제조치 나선 미 지방정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