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AI 정치가로 불리는 '샘'이 올해 뉴질랜드 총선에 출마한다. 샘은 AI를 적용한 메신저 챗봇으로 주택, 교육, 이민 등 지역 이슈 질문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뉴질랜드 기업가 닉 게리첸이 만든 샘은 유권자의 바람과 정치가의 공약 간 간극을 메우기 위해 탄생했다. 뉴질랜드인 누구나 SNS를 통해 샘과 연결된다. 샘은 어떤 견해, 의견, 정책 결정의 결과를 분석해 더 좋은 정책을 만들도록 지원한다. AI 정치가의 출현에 대해서는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과 인간성에 큰 폐해를 줄 것이라는 의견으로 양분된다. 2018년 러시아 대선에서 '앨리슨'이라는 이름의 AI가 “미래의 정치시스템, 여러분을 가장 잘 아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했다. 앨리스는 당선되지는 못했으나 2만 5,000표를 얻었다. 앨리스는 러시아의 구글이라 말할 수 있는 얀덱스(Yandex)가 만든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푸틴 대통령이 앨리스를 유엔대사로 임명한다면 러시아의 UN 정책이 AI 시스템에 의해 결정되는 사태가 벌어져 국제적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 중국은 외교관의 정책 결정을 돕는 몇 개의 AI를 개발 중이며 중국 외교부에서 이미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민덴(Minden)시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구시가지에 75개의 비콘 마일 송신기를 건물에 설치했다. 비콘은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 사용자에게 위치 정보와 메시지 등을 보내는 통신의 하나로, 비콘 마일은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박물관, 유적지, 상점 등 지역 및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스마트폰에 '민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모든 관광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비콘 마일 송신기는 반경 70m 이내에 있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에 시설과 관련된 정보를 담아 푸시 메시지 형태로 보낸다. 송신기가 설치된 지역을 걷다 보면 박물관, 식당, 버스 정류장 등과 관련된 정보가 스마트폰에 실시간 자동으로 뜬다. 대성당 곁을 지날 때는 성당 관련 메시지가 도착해 이를 클릭하면 대성당의 과거 사진, 소장 예술품, 유물, 역사, 행사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독일어뿐만 아니라 영어 오디오 해설까지 마련돼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방문할 곳을 앱에서 360도로 촬영한 동영상을 미리 볼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함으로써 각국은 AI, 빅데이터, AR, VR 분야를 산업으로 육성화하기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그 중 VR은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을 집대성한 것으로 정보 통신 산업의 총아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 장시(江西)성 공업정보화청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VR(가상현실) 산업대회 개최 후 장시성이 총금액 650억 위안(10조 8,000억 원) 이상인 104개의 VR 산업 프로젝트를 계약했다. 계약금액은 총 652억 5,600만 위안(10조 8,423억 원)에 달했다. 이번에 계약한 프로젝트에 가상현실 산업의 각 카테고리와 연관되는 부품, 소프트웨어 개발, 산업 응용 등이 망라되어 장시성 VR 산업의 계열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시성은 VR 산업 발전을 위해 제품 마케팅, 응용, 인재의 육성과 유치,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VR 분야 국가 표준 검측, 기술 연구 등 중대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난창(南昌)에만 100개 이상 VR업체가 모여 있는데, 난창시 VR 산업 규모가 2019년에 100억 위안(1조 6,6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어릴 적 배운 기초 수학 지식이 개인과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모든 연구보고서가 말하고 있다. 수학 실력은 상급 학교에 진학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지를 예시하는 강력한 예고지표이고, 더 나아가 한 나라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한 나라의 GDP 성장의 35~50%는 수학과 과학 점수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그만큼 수학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스웨덴에서는 게임을 이용해 수학 교육을 한다. 스웨덴 란드스크로나(Landskrona)의 담하그스코란(Dammhagskolan) 초등학교 1학년 4개 학급 학생들은 교육용 게임을 이용해 수학 공부를 한다. 교육용 게임 덕분에 6개월 만에 이 학교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전 스웨덴을 통틀어 바닥권에서 전국 평균 수준을 월등히 웃도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덕분에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100분위 등급에서 38~61점으로 점수가 향상됐다. 담하그스코란 학교 교장을 지낸 레나 앤더슨(Lena Andersson)은 “수학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이 수에 재미를 붙이게 하는 게 필요하며, 게임이 수학 책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수학 교육에 등장한 게
헬싱키시는 노숙자에게 조건 없이 주택을 제공해 자긍심과 독립심을 고취함으로써 노숙자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핀란드는 EU 국가 중에 노숙자가 줄어드는 유일한 나라이다. 그 비결은 노숙자가 원하면 무조건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헬싱키 외곽에 위치한 2층 빌딩인 루킬라 노숙자 호스텔은 21명의 노숙자가 세들어 살고 있다. 이 빌딩 1층은 공동 거실과 식당, 주방, 헬스장, 사우나가 설치돼 있고 2층에는 입주자들이 사는데 한 사람당 넓은방 2개를 사용한다. 이곳에 사는 입주자들은 과거 노숙자 였던 사람들로 전부 30세 미만이다. 이들은 정식 임대 계약을 하고 임차료를 내며 살고 있다. 자신이 원하면 주택 급여를 받는다. 임차료를 내도록 하는 것은 노숙자의 자긍심과 독립심을 고취하는 효과가 있다. 핀란드에서 노숙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노숙자들에게 이런 주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핀란드 정책 결정자들은 10년 전에 하우징퍼스트(주택우선) 원칙으로 알려진 노숙자 대책을 만들었다. 이 정책을 만드는 데는 사회과학자, 의사, 정치가, 대주교가 참가했으며 그들이 대책을 의논한 끝에 ‘문패에 자신의 이름을(Nimi Ovessa)’이라 불리는 보고서를 만들었다. 정책입안 실무에
런던시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버스가 집 앞까지 찾아가는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DART'(Dial a Ride Transportation-다이얼어라이드 버스)를 운영한다. DART는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8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위한 교통복지 서비스로 런던교통공사(TfL)가 운영한다. 장애인이나 8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이동에 불편이 있음을 증빙하는 진단서를 제출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매주 같은 장소를 가기 위해 같은 시간대에 이용하는 정기이용 예약을 할 수도 있다. DART는 이용료가 무료이고 이용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2002년에는 1회 이용에 80펜스(약 1,250원)의 요금을 내야 했으나 2005년부터 무료로 전환했다. 런던시는 다이얼어라이드 차량 운행을 위해 약 3,400만 파운드(약 5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다이얼어라이드는 오전 2∼6시 사이를 제외하고는 1년 365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등록 이용자는 4만 2,000여 명인데 지난해 연간 누적 이용 횟수가 100만 회를 넘었다. 런던 시내에 다이얼어라이드 차량정류소가 9곳이 있으며 300여 명의 운전사가 정류소를 거점으로
이탈리아 명품 모터사이클 브랜드 '베스파(Vespa)'의 탄생지 제노아의 마르코 부치 시장이 공해 예방을 위해 오래된 베스파 모델의 시내 운행을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반(反)베스파법'이라 불리는 관련법이 의회 승인을 받아 발효되면 1999년 이전에 생산된 2행정 엔진 장착 베스파는 도심 일부 지역에서 운행이 금지된다. 오래된 베스파 모델이더라도 4행정 엔진 장착 베스파는 운행이 허용된다. 석유와 가솔린 혼합연료를 사용하는 2행정 엔진장착 스쿠터는 배출가스가 4행정 엔진 장착 스쿠터의 30~5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시당국은 당초 2016년에 똑같은 운행정지 조치를 취하려 했으나 베스파 탄생 70주년에 오토바이 애호가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가 2011년 이전 생산 스쿠터의 도심 진입을 2019년 불허했으며, 파리시는 2016년에 2000년 이전 제작 오토바이와 스쿠터의 주중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벤치에서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어 대화로 이끄는 ‘행복한 대화의 벤치(Happy to Chat Benches)’가 영국에서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한 노인이 번잡한 도심의 한 공원 벤치에 40분동안 앉아 있으나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고 지나친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유모차를 끄는 부모, 헤드폰을 끼고 지나가는 10대 누구도 이 노인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없다. 노인은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혼자 있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아무도 그에게 관심이 없다. 영국의 한 여성이 이런 대화 단절의 벽을 깨뜨리기 위해 ‘행복한 대화의 벤치’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대화의 벤치를 처음 만든 카디프에 사는 앨리슨 오웬 존스(53세)는 말했다. “내가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나를 이상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다. 그렇지만 당신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사람들이 알게 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면 그건 참 좋은 것이다”며 “그래서 나는 사람 사람 사이에 말길을 트는 표시를 벤치에 붙여놓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행복한 대화 벤치.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여기에 앉으세요’라고 표지에 써
뉴욕시, 시의회에 뉴욕시민 은퇴플랜 제안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모든 뉴욕시민에게 은퇴저축플랜을 제공하자는 캠페인에 나섰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 근로자가 401(K)나 IRA 등의 은퇴저축플랜이 없다면 시정부가 제공하는 은퇴플랜에 가입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시의회에 제안한 뉴욕시 은퇴플랜은 2021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뉴욕시민으로 주 20시간 이상 일을 하고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은퇴플랜에 가입하면 수입의 3%를 떼어내 적립하며 이렇게 모인 돈은 시가 선정한 금융사를 통해 투자된다. 10명 이상이 근무하는 사업장의 경우 고용주가 이 플랜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해 사실상 강제성을 갖는다. 뉴욕시는 뉴욕시민의 평균 연간 소득 5만 850달러(약 6,031만 9,000원)를 예를 들어 5%를 적립하고 4%의 수익률이 날경우 30년이 지나면 은퇴연금으로 14만 6,274달러(약 1억7,351만 원)를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에 5년간 515억 달러 투입 뉴욕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에 앞으로 5년간 515억 달러(약 61조 903억 3,000
프랑스 보르도시는 전철과 버스의 장점을 혼합한 신교통수단 '버스웨이'(BHNS: Bus with high level of service)를 도입했다. 버스웨이는 정해진 궤도 위를 빠르게 이동하는 전철과 기존의 도로를 함께 이용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에 전용도로 등을 전철과 같은 형태로 운행하나 버스형 차량과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운행을 목표로 하며 보르도와 생오방 드 메도크 간 운 행 시간을 현재 1시간 30분에서 1시간 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버스웨이만 주행 가능한 전용 도로가 있고 교차로와 정차역에서 버스웨이에 교통 우선권이 있어 인접 차량은 모두 양보해야 한다. 승객을 신속히 태우기 위해 전 차량의 문을 통해 승하차하고 전철역 간 간격과 유사한 500m 간격으로 정차역을 배치하여 신속하게 운행한다. 운행 초기에는 약 25대의 차량을 우선 배치하고 차츰 늘릴 예정이다. 차량은 천연가스, 하이브리드 혹은 전기 등 친환경 차량으로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