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가 3월 초 1조 9,000달러(2,144조 1,000억 원)의 코로나19 긴급 구제 대책을 승인했다. 이 중에는 집세를 못 내 고통받는 임차인을 위한 지원금 216억 달러(24조 3,756억 원)와 임대료를 못 받거나 담보 대출 상환을 못 해 어려운 주택 소유자 지원금 100억 달러(11조 2,850억 원)를 포함한 총 400억 달러(45조 1,400억 원) 이상의 주택 관련 예산, 긴급 주거 바우처 50억 달러, 임대료를 지원하는 미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프로그램 소요 예산 50억 달러(5조 6,425억 원)가 포함돼 있다. 마르시아 퍼지 미연방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최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예산을 통해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동안 거리에 내몰릴 13만 명을 구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HUD는 직원 수가 지난 1991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는데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주택 복지 정책의 영향으로 HUD의 인력도 대폭 보강될 것이며 수십년 동안의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퍼지 장관은 말했다. 퍼지 장관은 또 50만 명 이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과 남안의 알마다를 잇는 유명한 현수교인 ‘4월 25일 다리’ 바로 아래에 엘엑스 팩토리(LX Factory)가 있다. 이곳은 한 때 19세기에 세워진 방직공장 단지가 있는 리스본 제조업의 중심인 산업단지였으나 어느 순간 쇄락해 수십년 간 잊힌 지역었다. 10여 년 전 도시재생을 통해 포르투갈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 허브로 탈바꿈해 전 세계의 여행자와 젊은이들이 찾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 엘엑스 팩토리는 패션, 예술, 건축, 음악 등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고 여행자에게는 쇼핑 공간과 흥미로운 축제의 장소로 창의적이나 자본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인과 예술가들이 임대료가 저렴한 공간에서 꿈을 펼치는 업무 공간이다. 소기업들과 창의성이 넘치는 전문가들이 처음 자리 잡은 이곳은 파격적인 식당부터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작업장, 스타트업 기업이 들어서 독특한 건축물, 분위기, 창작물로 구성돼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독립된 도시를 이루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이 처음 이곳에 들어오고 난 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숍과 바가 생기고, 이어서 가게가 들어서고 이내 북적거리는 리스본의 유명 거리가 됐다. 토요일마다 벼룩시장이 열리고 개장 기념일과 특별
뉴욕시 의회가 내년 7월부터 10년간 매년 400개의 노점상 허가(food vendor permit:푸드벤더 라이선스)를 신규 발급하는 내용의 조례안(1116-B)을 통과시켰다. 뉴욕 길거리의 무허가 노점상을 합법화하게 될 조례안은 뉴욕시 의회에서 찬성 34명, 반대 13명으로 통과됐다. 400개의 새 노점상 허가 중 300개는 맨해튼 이외 지역으로 영업 구역이 제한된다. 허가 유효기간은 10년이다. 허가를 받은 사람은 매년 500달러를 수수료로 낸다. 뉴욕시는 1983년 이후 푸드벤더 라이선스를 3,000개로 제한해 현재 무허가 노점상을 포함해 총 1만~1만2,000개의 노점상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조례안이 시행되면 뉴욕시 노점상의 대다수가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는데 앞으로 이들은 합법적인 방식으로 생계를 꾸릴 수 있게 된다. 조례안에는 내년 여름 조례가 시행되기 전 노점상전담관리조직을 별도로 만들어 경찰서 등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있던 노점상 관련 법규 준수 여부 감독, 벌금부과 등 업무를 9월부터 일괄해 담당하도록 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자영업자 소득지원제도(SEISS:Self-Employment Income Support Scheme)를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영업에 타격을 받은 연소득 5만 파운드(7,660만 원) 이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월 소득 80% 한도에서 3개월치 소득을 최대 7,500파운드(1,140만 원)까지 일시 지급한다. 매출 감소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없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의 영업 제한이나 중단 조치로 영향을 받은 사실을 증명하면 된다. 지난해 4월 이후 올 1월까지 1~3차 지급을 끝내고 2월부터 4차 지원금을 지급한다. 4차 지원금의 구체적 내용은 3월 3일 발표할 예정이다. 가령 자영업자가 2017과세연도 이후 3년간의 평균 연소득이 2만 4,000파운드(3,677만 원)라고 하면 월평균 2,000파운드(306만 원)의 80%인 1,600파운드(245만 원)를 월 소득으로 보고 이의 3배인 4,800파운드(735만 원)를 지급한다. 영업 중단이나 제한을 당한 도소매, 숙박, 음식, 헬스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을 대상으로 지역제한지원보조금(LRSG:Local Restrictions Support
1. 브리징에이드(Überbrückungshilfe III) 2020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2019년 기준 월에 비해 매출이 30% 이상 감소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프리랜서에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2020년 5월 1일 이후에 사업을 시작한 경우는 제외한다. 2019년 기준 월과 비교해 매출이 70% 이상 감소한 경우 월간 고정비용의 90%를 지원한다. 지원받는 고정비용은 임대료, 기구나 기계 렌털 비용, 대출이자, 전기·수도·냉난방 비용, 재산세, 광고비 등을 포함한다. 매출이 50~70% 감소했으면 월 고정비용의 60%, 매출이 30~50% 감소했으면 고정비용의 40%를 지원한다. 최대 지원 한도는 월 150만 유로(20억 905만 원)로 이전 보다 대폭 늘어났다.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 총 15만 유로(2억 218만 원)를 선급한다. 2. 재출발지원금 문화예술인을 위한 재출발지원금(re-start aid)은 브리징에이드3에 의한 고정비용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화예술인에게 지급하며 7개월 동안 소득기준액의 25%를 지원한다. 소득기준액은 2019년 연간 소득액을 7개월분 소득으로 환산한다. 재출발지원금은 한도가
미국 워싱턴주는 2019년 5월, 사람의 시신을 퇴비로 만드는 ‘인간 퇴비화(Human Composting)’ 장례를 합법화했다. 인간 퇴비화란 시신을 매장이나 화장을 하지 않고 퇴비로 만들어 흙으로 돌려보내는 장례 방식이다. 현재 3개 업체가 워싱턴주에서 인간 퇴비화 장례업체로 정식 허가를 받았는데, 그중 하나인 시애틀의 리콤포즈(Recompose)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시신을 의뢰받아 퇴비화 장례를 진행했다. 인간 퇴비화 장례 순서는 먼저 시신을 200갤론의 나무 조각과 함께 자연 분해시키는 NOR(Natural Organic Reduction )관에 누인다. 시신 분해를 촉진하기 위해 박테리아와 아메바 등의 원생동물, 곰팡이류 혼합물을 같이 집어넣는다. 산소를 수시로 관에 주입하며 필요하면 태양열 발전 패널을 달아 열을 가한다. 관은 주기적으로 흔들어 산소가 골고루 퍼지게 한다. 퇴비화 과정은 수주가 지나야 끝난다. 리콤포즈는 지금까지 8구의 시신을 처리했으며, 420명이 선금을 내고 사망 후 퇴비화 장례를 치러달라며 계약했다고 밝혔다. 인간 퇴비화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적인 장례 방법이라는 것이다. 시신의 방부 처리는 땅을 오염시키나 인간 퇴비화
영웅 페이는 임금 이외에 추가로 시간당 4달러(4,400원)를 120일(4개월) 동안 지급한다. 조례안은 각 매장 20명 이상, 전체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400평 규모의 대형 마켓이나 약국에게 ‘영웅 페이’를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조례안은 시의회의 1차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2차 심의(3월 9일 예상)에서도 승인되면 한 달 후인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례안에는 영웅 페이 지급에 따른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마켓 측이 직원 근무 시간을 단축하거나 직원에게 불이익을 금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어바인시 이외에 샌타애나, 코스타메사 등의 시도 비슷한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샌타애나 시의회는 지난 2월 2일 저녁 열린 시의회 미팅에서 4개월 동안 그로서리와 약국 종사자들에 대한 수당 지불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3월 2일까지 검토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영웅 페이’로 불리는 이 수당은 최소 직원이 300명인 미 전국 체인 스토어와 한 업소당 직원이 최소 10명인 55개 스토어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지급된다. 영웅 페이 지급에 대해 크로거 등 일부 유통업체가 반발해 직원을 해고하거나 점포를 폐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
조례안은 직원 수 500명 이상의 백화점과 대형 마트는 유아용품이나 장남감 판매대를 성별 구분하지 못하게 하고, 특정 상품이 남성 전용 혹은 여성 전용이라는 표시를 못 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현재 조례안이 관련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민주당의 에반 로 의원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더 많은 소녀들이 과학·수학·기술 분야에 진출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원소주기율표나 공룡 장난감이 남자아이들의 장난감 코너에만 진열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은 그냥 아이들다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례 초안에는 유아 옷과 일부 소매업체 웹사이트에서 남녀 구분을 없애는 조항도 포함돼 있었으나 나중에 빠졌다. 로 의원과 가르시아 의원은 이번 조례안이 소매업체 타게트가 2015년에 장남감 판매 코너에서 성별 구분을 없앤 것처럼 이미 많은 소매업체가 시행하는 것을 성문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와 토이즈러스도 타게트의 뒤를 이어 성별 구분을 없앴다. 조례안이 의회를 최종 통과하면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아래를 누르면 관련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
영국정부는 연간 총 주택공급량 30만채 중 9만 채를 사회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영국은 100여 년 전부터 공공주택을 공급, 공공주택의 역사가 오래 되었다. 공공주택은 사회주택(social housing), 지불 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이 있으며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층에 주로 공급한다. 공공주택은 공공기관이 건설하는 것과 민간기업이 지은 것을 매입해 지불가능 주택으로 사용하는 것으로나눌 수 있다. 영국정부는 공공주택 거주자들이 살던 임대주택을 매입하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폈다. 다른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영국도 최근에 와서는 주택 수요급증과 공급의 부족으로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어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정부의 주택총괄기관인 홈스잉글랜드(Homes England)이다. 영국 하원의 주택, 커뮤니티, 지방정부위원회가 작년에 펴낸 사회주택 건설증대 방안(building more social housing) 보고서는 앞으로 15년 동안 연간 9만 채의 사회주택 즉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영국 정부가 연간 128억 파운드를 지원금(grant funding)으로 투자해야 것으로 추산했다. 대규모 사회주택
미국 중소기업청(SMA)이 주관하는 PPP는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기업이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기업에 먼저 대출해준 뒤 고용 유지 등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빌린 돈을 탕감해주는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의 대출 금리는 1%이며 2020년 6월 5일 이후 대출금의 만기는 5년이다. 자영업자나 소기업, 직원 550명 미만의 기업이 대상이다. 1인 자영업자는 최대 2만 833달러(2,294만 원) 대출이 가능하다.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급여 수준을 8~10주 유지하거나 대출금을 전액 인건비와 고정비용(임대료, 운영비 등)에 사용 또는 대출금의 60% 이상을 인건비에 사용하면 대출금 전액을 탕감해준다. 1차 PPP 대출은 3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2차 PPP 대출 재원으로 현재 250억 달러(27조 5,500억 원)를 확보한 상태로 10인 이하 기업에 25만 달러(2억 7,550억 원) 한도로 대출한다. 2차 PPP 대출금은 직원 인건비, 수당, 저당대출 이자, 임대료, 공공요금, 코로나19와 관련한 직원 보호 비용에 쓸 수 있다. 2차 대출금의 한도는 2019년 혹은 2020년 월간 평균 급여의 2.5배로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