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공학, 반도체, 전기차, 원전, 재생에너지를 망라한 하이테크 육성 계획을 공개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살펴 앞을 내다보고 프랑스가 더 많은 것을 생산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획의 핵심은 프랑스 산업의 탈탄소, 소형원자로 건설, 녹색수소(신재생발전시설을 이용해 생산되는 수소)의 선도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최대 원전 대국인 프랑스는 그동안 점진적인 탈원전을 추진해왔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2030′을 계기로 원전을 다시 키우고 수소 산업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의 ‘프랑스 2030′은 재생자원, 원전, 수소산업에 80억 유로(10조9990억 원), 교통 및 물류분야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200만대 생산, 저배출항공기 개발 등에 40억 유로(5조4995억 원), 로봇산업에 60억 유로(8조 2493억 원), 가상현실분야 15억 유로(2조 623억 원), 식품 농업분야에 15억 유로를 각각 투자하는 것과 스탓업 지원에 50억 유로(6조8744억 원), 신산업 교육훈련분야에 20억 유로(2조 7497억 원)를 투자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마크롱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지구 온도가 빠르게 오르면서 전례없는 한발과 홍수의 발생,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사라지고 해수면이 계속 상승해 세계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길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기후변화연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중국 상하이, 쿠바 아바나, 호주 시드니 등 바다와 가까운 전 세계 50개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길수 있으므로 시급한 보강책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클라이밋 센트럴은 프린스턴대학교와 독일의 포츠담 기후변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3도 올랐을 때 해수면 상승과 홍수 등 여파로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받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https://picturing.climatecentral.org)를 최근 발표했다. 기후 과학자들은 지난 8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정도 높아졌다고 보고했다. 기후 변화의 심각한 충격을 피하려면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 높아져서는 안 된다. 과학자들은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즉 온실가스 배출이 오늘 당장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에 제로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구 온도는 1.5도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소배출이 2050년 이후까지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7월 전년 동월 대비 4.2%에서 8월 4.3%로 높아져 지난해 12월 이래 8개월째 상승 기조가 이어졌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1.2%에서 올해 1월 1.5%로 오른 이후 3월 2%대, 4~5월 3%대를 거쳐 6월 4.0%, 7월 4.2% 등으로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였다. 한국의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9월 2.5%)로 OECD 38개 회원국 중하위권인 24번째이다. 한국의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이탈리아(2.0%), 프랑스(1.9%), 일본(마이너스 0.4%)보다 높으나 미국(5.3%), 캐나다(4.1%), 독일(3.9%), EU(27개국) 3.2%, 영국(3.0%) 보다 낮다. 일본은 전월의 -0.3%에서 -0.4%로 더 내렸다. OECD 회원국의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1%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에너지, 식품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다. OECD 회원국 에너지 물가는 7월 17.4%에서 8월 18.0%로 상승, 2008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물가 상승률은 우리나라가 12.07
시민의회는 주민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을 정한 후 시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정책 제안을 하고 시와 협력해 현안 해결에 나선다. 시민의회는 회의 때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상설 기구이다. 수시로 주택, 청소년, 기후변화 대응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자치구의 상황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시의회에 제안을 한다. 뉴햄자치구 의회와 집행부는 모든 시민의회의 권고사항을 검토한 후 각각의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한다. 앞서 뉴햄자치구 의회는 무작위로 선정한 1만 가구에 편지를 보내 시민의회에 등록하도록 초대하였고, 등록한 주민들 중 50명이 최종 선택돼 시민의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시민의회는 첫 회의를 열어 지역 녹화사업 방안을 의논했다. 코로나19 만연 기간 동안에 정신건강과 웰빙을 위해 녹지대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주민투표에서 최우선 현안으로 녹화사업이 선정됐다. 뉴햄 주민 30%가 선정한 두 번째 지역 안건은 “15분 거리 이웃(15 minute neighbourhood)"으로 주민이 필요한 모든 것을 도보 혹은 자전거로 집에서 15분 거리 이내에서 조달하거나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안건 역시 두 번째 시민의회 회의에서 논의된
OECD가 집계한 회원국의 월간 실업률이 7월 6.1%에서 8월 6.0%로 4개월 연속 소폭 하락했다. OECD가 집계한 결과 OECD 회원국 실업률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만연하기 전인 2020년 2월보다 0.7 퍼센트 포인트 높아 고용 상황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실업률이 7월 3.3%에서 8월 2.8%로 낮아졌다. OECD 38개 회원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4월 8.8%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 4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고용 회복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실업자로 분류된 일시 해고 근로자들이 직장에 복귀하고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OECD 회원국의 실업자수는 8월 100만명이 줄어 총 3970만명으로 지난 해 2월과 비교해 430만명이 더 많다. 지역별로 유로화 사용지역에서 실업률은 7월 7.6%에서 8월 7.5%로 소폭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유럽 국가 중 그리스, 핀란드, 스페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의 실업률은 0.3~1.0 퍼센트 포인트 하락했다. 유럽 이외 지역에서 실업률 하락이 두드러진 나라는 콜롬비아
자넷 밀스(Janet Mills) 메인주 주지사가 서명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이하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법안은 2024년부터 시행된다. 생산자가 재활용에 책임을 질 포장재와 상품, 소매업체의 부담 몫 등 법률 시행을 위한 세부 시행 규칙을 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메인주에서 연간 배출되는 상품 포장재 폐기물은 연간 9만4000톤으로 이를 재활용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약 1750만 달러(208억 원)로 전체 쓰레기 처리 비용의 3분의 1정도 된다. 새 법에 따라 포일, 플라스틱, 종이로 포장된 상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포장재의 무게, 재활용 의 용이도, 재활용방법 표기 여부 등에 근거해 산출된 일정 비용을 재활용기금에 적립해야 하며 자치단체들은 이 기금에서 재활용 처리 비용을 변상받게 된다. 메인 주에 이어 오레곤주도 생산자책임재활용을 규정한 비슷한 법을 제정했으며 이 밖에 뉴욕주와 매릴랜드 주 등 10개 주가 EPR을 도입한 법률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유럽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재활용의 생산자 책임을 인정해오지 않았으나 폐기물 주요 수입국인 중국이 2018년 재활용폐기물 수입을 금지
G20(주요 20개국 협의체) 국가의 경제성장률(GDP)이 1분기 0.9%에서 2분기에 평균 0.4%로 소폭 둔화했다. 나라별로는 성장률에 큰 격차가 있다. G20 중 2분기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는 영국(4.8%)이고 이탈리아(2.7%), EU(2.1%), 독일(1.6%) 등 유럽 국가들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외에 미국(1.6%), 한국(0.8%), 일본(0.5%), 중국(1.3%), 프랑스(1.1%) 등이 1%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터키는 1분기 2.2%에서 2분기 0.9%, 한국은 1.7%에서 0.8%, 호주는 1.9%에서 0.7%로 각각 성장률이 소폭 하락했다. 인도는 1분기 2.3% 성장했다가 2분기 마이너스 10.2%로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다. 캐나다는 1.4%에서 마이너스 0.3%, 브라질은 1.2%에서 마이너스 0.1%로 하락했다. 대조적으로 영국, 독일, EU 전지역 등 유럽국가들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은 성장률이 1분기마이너스에서 2분기 플러스로 돌아섰다. 영국은 1분기 마이너스 1.6%에서 2분기 4.8%, 독일은 1분기 마이너스 2.0%에서 2분기 1.6%, EU는 1분기 마이너스 0.1%에서 2분기 2.1%
2020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미국의 창업 열풍은 팬테믹이 초래한 경이적 변화의 하나가 되었다. 미국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해 3월 코로나 봉쇄조치 후 수주 동안 창업은 30% 급감하다가 6월부터 되살아나 연말까지 창업건수가 1년 전보다 25% 정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창업은 약 28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창업의 대열에 끼어 든 사람은 상당수가 코로나로 실직한 사람들이다. 지난 2월 미 코프먼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사업을 시작한 사람 중 30%가 실직 상태였다. 지난 해 말까지 미국에서 코로나로 인해 910만개의 자영업체가 문을 닫거나 영업을 일시중단하고 9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들 중 일부는 신기술을 접목하는 방법으로 이전의 사업을 재개하거나 디지털 앱에 투자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거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객에 다가가는 방법을 배워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창업자의 3분의 1이 웹사이트를 만들면 몇일 안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온라인이나 기타 비점포 사업을 통해 창업을 했다. 온라인을 사무실 삼아 소매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 많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연간 물가상승률이 6월 4.0%에서 7월 4.2%로 상승했다고 OECD가 발표했다. OECD가 밝힌 OECD 회원국 소비자물가(Consumer Price Index) 동향에 따르면 유로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2.2%로 OECD 전체 혹은 미국의 상승률(5.4%0보다 훨씬 낮다. OECD 지역의 에너지가격 상승은 6월보다 더 가파르다. 에너지가 상승률은 6월 16.9%에서 7월 17.4%로 높아졌다. 식품가격 상승폭 역시 6월 1.9%에서 3.1%로 높아졌다. 나라별로 보면 독일이 2.3%에서 3.8%로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다음 캐나다가 3.1%에서 3.7%로 이탈리아가 1.3%에서 1.9%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물가는 6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7월에 5.4%로 상승을 멈췄고 영국은 2.4%에서 2.1%, 프랑스는 1.5%에서 1.2%로 물가가 내렸다. 일본은 지속적으로 물가가 내리고 있는데 6월 마이너스 0.5%에서 7월 마이너스 0.3%로 하락폭은 둔화됐다. 우리나라는 7월 물가상승률은 2.6%로 OECD 평균 4.2% 보다 낮지만 식품가격 상승률은 6.4%로 OECD 평균 3.1%보다 훨씬 높았다. 유로지역 물가상승
베를린 시정부는 1991년 이후 사회적보존령(Soziale Erhaltungsverordnungen)에 근거해 도시 내에 보호구역(Milieuschutzgebiet)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주택 투기를 차단하고 세입자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지난 해 까지 64곳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베를린시에는 전체 주택 약 197만 채 중 임대주택이 약 165만 채로 전체의 약 84%를 차지한다. 지난 10년간 임대주택이 자가소유 주택으로 변경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였는데, 이는 베를린 주택시장의 과열과 부동산 투기로 연결되는 문제점을 낳고 있어 시정부는 현재 15개 구역을 추가 지정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주택의 개보수나 리모델링은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기존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던 세입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된다. 임대주택이 자가소유주택으로 변경되면 세입자는 별다른 대책 없이 이주를 해야만 한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세입자가 있을 경우 세입자 보호법 등으로 인해 주택 매매가 어려운 점을 피하기 위해 용도 변경을 하는 경향이 있다. 2020년 시행된 변경금지령(Umwandlungsverordnung)은 보호구역에서 임대주택을 자가 소유주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