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는 교육에 지역의 희망이 있다고 보고 광주광역시와 고교 공동학군제 시행, 의료특성화고 유치, (재)화순장학회 인재육성기금 100억원 적립 등으로 꿈을 심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초등학생 수 300여 명 줄어드는 화순 화순읍을 제외하고 12개면이 모두 농촌인 도농복합도시화순군. 도청 이전으로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는 형편에 최근 10년간 초등학생 수는 연평균 300여 명 줄었고, 중학생도 매년 59명 감소했다. 2022년에는 고등학교 입학생이 471명으로 감소하고 학급수도 15학급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이에구충곤 화순군수는 ‘교육의 미래가 없이는 화순의 발전이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화순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장학금 수혜자가 다시 기부하는 선순환 일어나 (재)화순장학회는 군 출연금 및 기탁금 등을 통해 장학기금을 조성했고, 생활 형편이 곤란하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 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은 지역 내 굴지 기업인들과 각종 사회단체, 지역 향우회, 일반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향의 후진양성에 힘쓰라”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한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손을 잡고 올라간다….’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처럼 나주시 영산동 주민들은 꽁꽁 뭉쳐 지역의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있다. 600년 전통의 홍어거리와 일본인 대지주 구로즈미 저택, 동양척식주식회사, 영산포 등대 등 근대문화 유산이산재해 있는 나주시 영산동은 노봉산 산기슭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정겨운 풍경과 영산강의 푸른 물결, 유채꽃이 한데 어우러진 살기 좋은 고장이다. 그러나 2014년 8월 나주시노인복지관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대책 마련과 교통질서 캠페인을 전개하던 영산동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지역에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영산동주민자치위원회를 주축으로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남녀자율방범대, 남녀의용소방대, 영산동주민센터 등 8개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담쟁이협의체’를 구성했다.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에서 이름을 딴 담쟁이협의체는 월1회 간담회와 현지실사 등 다양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매월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