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개혁이 아니라 혁명만이 교육을 살린다 우리나라의 초·중등교육은 지식 암기를 근간으로 문제풀이 식 입시교육이 주류를 이뤄왔고, 대학교육은 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성취 과정 중의 하나로 전락했다.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의미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경제적 가치와 성취 결과가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이 되어버린 것이다. 국가는 교육을 통해 국가적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고 개개인의 내적 성취도와 만족도를 어떻게 높여 국민 개개인이 행복하게 자아를 실현하고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본질에 접근하는 교육 정책을 시행하지 못했다. 국가가 국민의 안전과 생존, 그리고 행복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체계적인 인간교육을 하지 못하였기에 개인들이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살아남아야 하는 무한경쟁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행복한 국가도, 학교도, 사회도 실현되지 못한 당연한 이유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경제도, 교육도 모든 것을 국가가 주도했다. 문제는 잘못된 방향으로 주도한다는 것. 단적인 예로 2015년부터 시행 중인 인성교육진흥법이다. 인성을 어떻게 법으로 담보할 수 있다는 말인가. 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법까지 제정했을까
바둑계의 제왕이 된 알파고(Alphago)가 세계 최강 커제를 무너뜨린 후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인류 전 분야 곳곳에서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출현하게 될 것이다. 알파고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는 알파고가 세계 최강 커제를 3 대 0으로 완승한 후 다시는 바둑 대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알파고 연구팀은 바둑을 뛰어넘어 각종 질병 치료와 에너지 절약, 혁신적인 신소재를 찾는 등 인류가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바둑 이외 인류가 그동안 쌓아놓았던 탑들을 하나하나 무너뜨리겠다는 말이다. 이세돌과 대결했을 당시보다 더 성장한 알파고는 스스로 학습하며 성장하는 강화학습으로 더 발전된 딥러닝 기술을 갖췄다. 알파고가 가진 능력은 빅데이터 패턴 파악이었는데, 이 능력은 의학연구와 진단 의학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질환별로 환자의 수나 영상자료들을 빅데이터로 쉽게 자료화하여 질병의 패턴을 쉽게 뽑아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이미 여러 의료기관이나 정부기관 등과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Er
글 김문재 편집위원, 조지워싱턴대학교 우주정책연구소 인류의 우주개발 시초는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1940년대 냉전시대부터라고 볼 수 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점인 1940년부터 두 강대국은 대륙탄도미사일(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기술을 기반으로 지구 대기권을 벗어날 수 있는 로켓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 당시 두 나라의 대륙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은 서로의 핵무기개발을 부추길 여지가 컸기 때문에 공개적인 미사일 기술 연구는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고 여겼다. 그러나 우주발사체 기술 및 인공위성 기술의 실현은 그 나라의 기술적 위대함과 이데올로기의 우수성을 과시할 수 있었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소련은 우주에 과학적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는 목표로 발사체 연구에 전념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이 시기를 ‘Space Race’라고 부른다. Race라는 말처럼 이는 곧 ‘경쟁’이었다. 미국과 소련의 우주개발은 누가, 어떻게 상대방보다 더 우수한 기술로 대기권을 벗어나 더 새로운 도전을 하느냐에 초점을 두었다. 상당 기간 소련이 우위를 점했다. 1951년 소련은 인류의 첫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
구두는 관리만 잘한다면 몇 년이고 신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그러므로 처음에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글 강진주 편집위원,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 구두는 남자의 감성을 완성한다 먼지 하나 없이 반짝반짝 잘 닦인 검은색 옥스퍼드는 남자의 복장 중에서 가장 드레시하고 동시에 가장 섹시한 아이템이다. 말 그대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완벽하려면 구두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정장용 구두와 캐주얼 구두가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장 아래 페니로퍼를 신는다든가, 혹은 그 반대로 캐주얼 복장에 옥스퍼드를 신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고급 옷감으로 정성 들여 바느질한 테일러 슈트를 입은 다음에 캐주얼한 느낌의 페니 로퍼를 신었다고 가정해보라. 그 남자의 모습에 대한 감탄사는 구두에 와서 한숨으로 바뀔 것이다. 설마 구두가 없어서일까……하고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어떤 구두를 매치하는가에 따라 슈트 스타일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남성 구두의 종류 캡 토 옥스퍼드 비즈니스 슈즈 스타일 중에서 가장 정장풍이며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캡 토 옥스퍼드이다. 비즈니스 복장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남자라면 이 스타일의 구두를 한 두 켤레는 구비하고 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대한민국,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 진입 2017년 4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13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3.8%를 차지하고 있어 금년 중에 14%가 되어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2025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 예측되는데 이러한 고령화추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이다. 그런데 노인들에게는 3가지가 없고(3無) 3가지가 생긴다(3生)고 한다. 첫째, 찾아오는 사람이 없으니 고독이생기고, 둘째, 건강이 없으니 질병이 생기고, 셋째, 돈이 없으니 빈곤이 생긴다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함께 노인들의 고독, 질병, 빈곤은 우리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로당의 현실 우리나라는 국민의 60%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파트공화국이다. 노인들이 산책하거나 갈 곳이 마땅히 없는현실 속 에서 그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이 경로당이라 할 수 있다. "경로당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노인을 위한 생산적인 공간으로 바꿀 때가 되었다" 그런데 세상은 인공지능이니 4차 산업혁명이니 급변하고 있는데 경로당은 이삼십년 전과 별 차이
김진영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2016년은 인류가 기록을 시작한 이후 가장 더운 한 해로 마무리되었다. 2016년 동안 세계의 곳곳에서는 정치, 경제적으로 기온만큼이나 뜨거운 변혁의 한 해를 보냈다. 6월에는 영국이 유럽연맹을 탈퇴하기로 한 브렉시트를 국민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하였고, 같은 달 필리핀에서는 기존 외교와 정치의 틀을 크게 벗어난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하였다. 8월 멀리 남미 브라질에서는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으로 퇴임하였다, 11월에는 선거 직전까지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보이던 트럼프가 역전을 일구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2017년에 들어서도 이 같은 정치, 경제적인 변혁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 탈퇴를 선언하였고, 5월에는 유럽동맹의 중요한 일원인 프랑스에서 극우파 대통령 후보인 르펜이 결선투표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였다. 이와 같은 세계 여러 곳에서의 큰 변화는 단순히 개별국가의 변혁들이 우연하게 이어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들 변혁이 가지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변혁은 기존의 정치시스템
문휘창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국제경영/전략) 요즈음 우리나라 지방을 가보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많이 발전했나”라고 감명을 받는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점이 많고 더 발전해야겠지만 지난 30~40년 전과 비교해 보면 대단한 발전이다. 각 지자체마다 볼거리, 먹거리는 물론 특화된 산업도 꽤 발전되어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화장실의 청결과 편리함은 단연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수 있다. 이러한 모든 발전의 원동력은 지방자치 간 서로 경쟁을 해왔기 때문이다. 흔히 경쟁은 정글의 법칙, 또는 부익부·빈익빈을 심화시킨다는 부작용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사실 경쟁은 참여자들의 긴장감을 높여 더욱 부지런하게 만들고, 서로 학습하며, 이기기 위해서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배분하도록 촉매제의 역할을 하기때문에 경쟁을 잘 활용하면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 이와 같이 경쟁을 통한 경쟁력 향상전략이 있는가 하면 참여자 간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향상 전략도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다음 단계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지방들끼리의 경쟁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상호 협력을 통해서 전체적인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 이러한 협력전략은 개별 지
송인보 공무원연금공단 연금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이번 호에서는 해외 공무원연금 개혁의 특징을 살펴본 후 국제비교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 공무원연금제도가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에 대해 모색해 보기로 한다. 해외 공무원연금 개혁의 특징 지난 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해외 주요국의 공무원연금 개혁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주로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공무원 수 감축, 인건비 억제 및 연금개혁을 묶어서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개혁은 일반 사회보장 연금개혁과는 달리 공무원의 보수와 연금을 동시에 고려한 인사정책적 차원의 접근방식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공적연금 개혁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추진되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부터는 인구 고령화 및 경제성장의 둔화에 따라 복지 지출의 억제차원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일반 국민연금제도에 비해 관대한 공무원연금 수혜액을 줄여서 민관(民官) 간 형평성 제고를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국가별 공무원연금 개혁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현행 제도의 틀을 크게 바꾸느냐 아니면 그 안에서 개선을 하느냐에 따라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으로 구별해 볼 수 있다. 먼저
글 조준형 호주 편집위원, 그리피스대학교 교수 자율행동, 소형제어기로 상황 판단 로봇이란 단어는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공연된 어느 희곡에 ‘인간을 닮은 노동용 기계’로 처음 소개되었다. 로봇을 구성하는 기본기술인 전자공학과 컴퓨터, 인공지능 분야가 1940~50년 사이에 생겨났는데 로봇은 이보다 20~30년 전에 이미 태어난 것이다. 로봇은 오랫동안 미래와 공상을 주제로 하는 소설이나 만화영화의 주제로 사용되어 왔는데, 근래에 들어서 기계, 전자, 인공지능의 기술발전에 힘입어 이제는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의 생산 공장, 국방용 드론, 가정도우미 등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실용화되고 있다. 로봇은 생명체가 아니면서도 스스로 주변상황을 ‘감지’(또는 인지)하고 ‘판단’하며 그에 따라 ‘자율적인 동작’을 행하는 개체를 말한다. 로봇은 온도, 소리, 움직임, 위치와 방향 등을 측정하는 센서들을 사용하여 주변 상황을 ‘감지’한다. 이러한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소형제어기(Micro-controller)를 사용하는데, 컴퓨터나 휴대폰, 장난감, 시계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 안에 들어있는 조그만 칩들이 바로 그것이다. ‘자율행
이수영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치기획과 전문위원 요즘 도서, TV,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주제를 자주 접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인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논쟁도 있지만 첨단 ICT를 활용한 앞으로의 변화는 이전에 비해 기술 확산 속도가훨씬 더 빠르고, 새로운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창출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보다 현재의 일자리 상당수가 인공지능기기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에 공감하며,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우리가 빠르게 쫓아가기(Fast Follower)보다 선도자(First Mover)로서의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방향을 제시한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지역발전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역할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지역형 4차 산업혁명 모델, 스마트팜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더군다나 조선업 불황 속에 지역경제도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전담 조직을 설치하기도 하고 민간기업과 MOU를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