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달인(교통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강진군 지역개발과 김동섭 교통행정팀장을 만났다.
전라남도 강진군 교통행정팀에는 우리 몸의 핏줄과 같은 역할을 하며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인 교통행정의 달인이 있다. 김동섭 팀장(지역개발과 교통행정팀)이 그동안 추진해 성과를 낸 업무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버거울 정도.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이동을 돕는 교통과 화물운송, 자동차 관리 등 일상생활과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교통행정팀은 어느 지자체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유휴 공한지 및 오래된 상가건물, 토지 소유자에게 무상사용 승낙을 받아 주차장을 조성해 연 10억 원을 절감했다.
이는 교통수요가 많은 지역에 공영 주차장을 만들어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행정자치부에서 ‘생산성 향상’과 ‘일하는 방식의 개선’ 전국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사고 발생률을줄이기 위해 사고 위험지역 개선, 예방교육은 기본이고 어린이보호구역 정밀조사와 주요 교차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효율적인 신호체계를 만들어 불필요한 신호대기를 없애고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였다.
김 팀장은 더 나아가 교통사고 원인분석을 위해 교통사고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는데,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0년대 내 사망자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교통문화지수에서 ‘보행자 신호등 지키기 전국 1위’, ‘스쿨존 불법 주·정차 안 하기’ 전국 1위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화물차 운전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2004년부터 수차례 국토교통부를 방문하며 전국 최초로 화물공영차고지를 조성해 수익을 창출함은 물론 서남부 일대의 화물물류 기지로 발돋움하며 1석 3조의 효과를 낸 강진군 교통행정팀은 이 밖에도 벽지·오지 주민을 위해 버스 노선을 개설, 강진여객터미널 현대화사업, 자동차관리사업체 등록제한제 추진 등 주민안전과 편의를 위한 사업을 펼치며 다른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 부처별 이해관계로 인해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김 팀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없이 관련기관을 방문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인 호남권 교통사고율을 OECD 평균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를 조성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할계획”이라며 열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