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물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에 나선다. 인천시는 12월 9일 인하대학교, 정석인하학원과 함께 ‘인하대 거점 원도심 문화예술 복합공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하대 역세권 주변 원도심에 대학 문화와 연계한 문화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시 소유 문화시설 부지와 인하대 부지를 연계하여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이번 사업은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용현동 및 미추홀구 원도심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도시 재생의 강력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시와 인하대학교, 정석인하학원은 ‘인하대 거점 원도심 문화예술 복합공간 개발 계획’ 모색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과 도시의 경계를 허무는 공간 통합 전략을 핵심으로 인하대학교의 시설과 공공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시민의 문화 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하대학교와 정석인하학원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복합 공간 조성 및 원도심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
사회복지시설, 종합병원 내 방치돼 있던 공간이 어르신, 장애인 등 보행약자는 물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푸른 정원과 숲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5분 정원도시 서울’ 실현을 위해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등 약 5,800㎡(약1,750평) 규모의 동행가든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동행가든은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고려대 구로병원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 3곳이다. 이번 동행가든 조성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나눔숲) 선정에 따라 복권기금 전액(7억 3천만 원) 지원으로 이뤄졌다.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내 동행가든(2,500㎡)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만지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형 정원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산수유 외 교목 6종 92주, 수수꽃다리 외 관목 7종 869주, 맥문동 외 초화류 14종 9,557본을 식재하여 휴식을 넘어 학생들의 신체 회복과 정서적 안정,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2,500㎡ 규모로 기존 소나무 숲 아래 산책로와 삼색버들 외 17종 3,644주, 수크령 외 15종 8,850본을 식재하여 정원을 조성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이천시는 지난 3일 국회에서 유기성 폐자원(하수찌꺼기, 음식물류폐기물, 가축분뇨)을 통합 처리하는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추진을 위한 설계비 3억 원의 국비 예산 확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확정으로 이천시는 설계비를 포함해 총 617억여 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은 악취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 지하화해 장호원하수처리장 부지 내에 일 처리용량 180톤 규모의 주민 친화적 시설로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설계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2025년부터 시행된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 이행과 관내 부족한 유기성 폐자원 처리시설 확충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사업의 추진을 위하여 2024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2년여에 걸쳐 ▲타당성 조사 용역, ▲유기성 폐자원별 상위계획 변경,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선정,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착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절차 및 협의들을 이행해 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의 선정은 오랜 기간 차곡차곡 준비해 온 끈기 있는 노력에 대한 결실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민 친화적 시설로 설치를 추
청주시는 상당구 청주중앙공원 일원에서 추진한 야간경관 조성 및 사진촬영 장소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에게 밤에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도심 속 문화관광 명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중앙공원에서 이 사업을 진행해왔다. 중앙공원의 상징인 압각수와 주변 수목에는 은은한 조명을, 광장 등 주요 시설물에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답고 밝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한 망선루 앞쪽에는 사진촬영 장소를 조성했으며, ‘천년의 사랑길’과 입구 화단에는 이색적인 조명을 활용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 사업으로 중앙공원은 야간에도 시민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로 재탄생했다. 야간관광 활성화는 물론 인근 성안길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중앙공원은 청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한 중심지이지만 해가 지면 어두워져 야간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낮에는 역사문화공원, 밤에는 현대적 밤마실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유정용)는 농업기계 조작이 어렵거나 일손 부족을 겪는 고령·영세농, 여성농업인, 장애 농업인 등 영농 취약계층을 위해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군민의 편리성을 높였다. 옥천군은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운영하며 당초 목표였던 수혜농가 430호(100ha)이상인 463호(109.7ha)규모의 농작업을 지원했다. 농작업대행서비스는 70세 이상 고령농, 1ha 미만 영세농, 여성농업인, 장애농업인, 그리고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농작업이 어려운 농업인 대상으로 경운·정지작업 및 벼, 보리, 율무, 콩 등의 수확 및 탈곡작업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군은 이번 대행서비스 지원을 통해 영농 취약계층의 영농 의욕을 고취시키고, 적기 영농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등 농가 경영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우희제 기술지원과 과장은“앞으로도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영농 취약계층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농사지을 수 있도록 농작업 대행서비스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 보은군이 군민들의 안전 의식 강화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연다. 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보은문화원 1층 시청각실에서 한문철 변호사의 ‘교통사고 안 내고, 안 당하기’를 주제로 한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사전 접수 없이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한문철 변호사는 JTBC ‘한블리(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실제 교통사고 사례를 다각도로 분석해 국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어온 전문가로, 도로 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유형과 예방 방법, 사고 발생 시 올바른 대응 방식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강연을 통해 군민들의 교통안전 역량을 높여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추고,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에 대한 군민 공감대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내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옥순 주민행복과장은 “일상 속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위험할 수 있는 것이 교통사고인 만큼, 군민들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타인의 안전까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주민행복과 평생학습팀(☏
청주시는 올해 폭염 등 농업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지원하고자 총 330개 농가에 재난지원금 5억8천만원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지난 7~8월 폭염 피해를 입은 인삼 농가 △7~9월 고온 및 호우로 깨씨무늬병이 발생한 벼 농가 △9~10월 가을장마 피해를 입은 배추, 콩 농가다. 7~8월 폭염과 9~10월 호우로 인해 시에서는 총 297.2ha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인삼 81농가(49.2ha), 벼 깨씨무늬병 127농가(124ha), 배추 무름병 등 84농가(81ha), 콩 미라병 등 46농가(32.7ha)로 집계됐다. 지역별 피해 면적으로는 인삼의 경우 북이면 12.1ha(25%), 미원면 8.9ha(18%), 오창읍 4.9ha(10%) 순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벼 피해는 현도면 53.9ha(40%), 오창읍 20.1ha(15%), 오송읍 16.8ha(12%) 순, 배추 피해는 미원면 69.2ha(85%), 낭성면 8.5ha(11%), 콩 피해는 미원면 12.7ha(39%), 북이면 6.8ha(21%) 순이었다. 재난지원금은 농약대로 작물에 따라 인삼의 경우 432만원/ha, 배추의 경우 240만원/h
충북도는 10일(수)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 그리고 충남 공주·부여를 연결하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순환노선 공식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통식은 이날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렸으며,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조영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기반과 사무관, 최정훈 충북도의회 행정문회위원회 위원장,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충남북 지역 운수업계 등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해 공동 사업의 의미를 공유하고, 사전축하공연, 경과보고, 축사와 기념사, 테이프 커팅 등 공식 행사를 통해 초광역형 관광교통망 출범을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까지 약 30분간 시승하고 노선 특징 소개 등 탑승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신규노선의 이동편의성을 확인했으며, 신규 순환노선의 경유지 최소화, 환승 없는 직행 노선 구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순환노선은 ‘청주국제공항~오송KTX역~공주터미널~부여터미널’을 잇는 신규 시외버스 노선으로 충북도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한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1단계 성과다. 지난 10월 27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로 11월 말 기준 누적 이용객은 543명이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 증가세가 두드
복지관 건물을 벗어나 지역으로 직접 들어간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이 2021년 25개소에서 5년 만에 89개소로 확대되며,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에 대응하는 지역 돌봄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범 도입한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은 건물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통적 방식을 넘어, 동네로 직접 들어가 주민센터·교회·카페 등 생활권 거점을 중심으로 취약가구를 발굴·지원하는 ‘지역 내 또 하나의 작은 복지관’이다. 서울시는 지역 내 공간을 발굴·조성 후 각종 복지사업·서비스·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거점공간형 31개소와 지역으로 나가서 민관협력체계에 기반한 동별 특화사업을 진행하는 복지사업형 5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복지재단의 성과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은 양적, 질적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21년 복지관별 평균 218.5명이었던 고립가구 지원 인원이 지난해 691.8명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취약계층 지원 인원도 361.3명에서 741.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에서 함께하는 주민관계망 형성은 복지관별 연평균 112회(1,079명) 참여하는 수준으로, 고립 상태의 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6년 ‘문화선도 산업단지’(3개소)를 선정하기 위한 통합공모를 2026년 2월 6일(금)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선도산단은 산업단지에 문화를 담아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었다. ▲산업단지의 주력업종·역사성 등을 반영해 통합 브랜드(로고·색채·디자인 등)와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국토부 노후산단 재생사업, 산업부 구조고도화 사업, 문체부 산단 특화 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 등 관계부처 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25년 문화선도산업단지 3개소 최초 선정(구미, 창원, 완주)에 이어 `26년 문화선도산업단지 3개소를 신규로 선정한다. `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에서는 구미·창원·완주 산단이 ▲섬유 건축물의 역사성을 보전한 랜드마크, ▲국내 최대 기계종합 산단에 걸맞는 브랜드 구축, ▲수소산업을 테마로 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의 조성계획으로 선정되었다. 각 산업단지는 1차년도에 문화 인프라 조성을 준비하고, 산단 축제(구미, 산업유산에서 문화유산의 장으로), 예술 체험행사(창원, 문화학교), 점심 문화공연(완주, 한낮의 문화식탁) 등 산단 특화 문화프로그램을
행정안전부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재난안전 위험요소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행안부는 계절별 중점 관리가 필요한 위험요소를 선정해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철 집중신고기간(’24.12.~’25.2.)에는 제설 요청 등 대설 신고 5천여 건과 도로·인도 결빙 등 한파 신고 3천 6백여 건이 접수됐으며, 접수된 신고는 관계기관에서 신속히 처리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번 겨울철 집중신고 대상은 ①대설, ②한파, ③화재, ④축제·행사 4개 유형이다. <겨울철 집중신고 예시 > ➀ (대설) 제설 미흡, 제설함 관리 불량, 시설물 파손·붕괴 위험 등 ➁ (한파) 인도 결빙, 동파 우려, 고드름 낙하, 한파 쉼터 불편 등 ➂ (화재) 비상구 물건 적치, 담배꽁초 투기, 소화시설 불량, 불법 취사·소각 등 ➃ (축제·행사) 인파 밀집 우려, 행사장 시설 파손, 안전관리 미흡 등 국민 누구나 주변의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내 ‘겨울철 집중신고’ 바로가기 메뉴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조치 결과는 문자 등으로 안내된다. 사고 예방·개선에 기여한 우수 신고는 심사를 거쳐 최대 100만 원의 포상금(온누리 상품권)이
농림축산식품부는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동경영주의 취업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제도를 개선하여 여성농업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실질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공동경영주 제도는 경영주의 배우자인 여성농업인을 경영 주체로 인정하고 제도적 지위를 보장하기 위해 2016년에 도입되었다. 공동경영주로 등록하는 경우 농업인 수당, 복지바우처, 농촌 여성창업지원사업, 농촌 국민연금·건강보험, 고용보험 미가입자 출산급여 등 다양한 정책의 지원 대상이 된다. 그러나 경영주는 겸업을 해도 농업인 자격이 인정되는 반면, 배우자인 농업인은 일시적으로라도 취업해서 국민연금법상 사업장가입자 또는 국민건강보험상 직장가입자가 되면 농업인 확인서 발급 규정(농식품부 고시)에 따라 경영체 등록이 취소되어 농업인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여성농업인의 실질적인 권리 보장에 제약이 있었다. 농한기에 일시적 취업을 통해서라도 생계를 꾸려야 하는 농촌현실을 감안하여, 케이(K)-농정협의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공동경영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였다. 제도 개선의 내용은 배우자인 여성농업인이 일시적으로 취업하더라도 ① 겸업을 통한 근로소득(농업인 확인서 발급 신청 직전 달 포함 과거 1
서울시는 연말연시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감자, 고구마, 양파, 시금치 등 소비 빈도가 높은 농산물 4개 품목을 최대 56%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수)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홈플러스(17개소)와 하나로마트(18개소)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시민들이 가까운 매장에서 손쉽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확대 운영된다. 할인 품목은 겨울철 수요가 높고 소비 빈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는 감자·고구마·양파·시금치는 일상 식탁에 자주 오르고 활용도가 높아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표 농산물로, 이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 완화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서울시가 민·관 협력으로 추진 중인 ‘서울시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의 올해 마지막 일정이다. 대형마트는 물량을 선제 확보하고 서울시가 할인 비용 일부를 지원해 시중가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행사 기간은 홈플러스 17개 매장 및 하나로마트 18개 매장에서 12월 11일(목)부터 17일(수)까지(12월 14일(일) 의무휴업일. 단, 일부 매장은 12.17(수) 의무휴업일)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감자(홈플러스) 2㎏ 1박스
안산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민들의 연말 즐길 거리 제공을 위해 ‘제11회 안산 상록수 가구거리 축제’를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상록수 가구거리 일대(용신로 435)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에는 상록수가구협회 소속 총 41개 점포가 참여해 소파, 침대,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증정 등 사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시민 노래자랑대회는 21일(토) 오후 1시 30분부터 보노마루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개그맨 손헌수,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신성, 미스트롯 출신 가수 한담희 외에도 오혜빈, 송별이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역 대표 특화상권인 상록수 가구거리에서 열리는 연말 축제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주시길 바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2월 4일 열린 ‘2026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에서 55개 업체, 85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답례품은 특산물(농·축·수·임) 및 가공품 66종, 공예품 및 공산품 10종, 관광상품 6종, 기타 3종이다. 특산물 및 가공품 분야에서는 ▲춘천 감자빵, ▲고성 백명란, ▲속초 오징어순대 세트 등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답례품들을 계속 제공하는 한편, ▲동화가든 효자두유, ▲강원도 꾸러미세트(간편식), ▲철원오대밥(즉석밥) 등을 처음 선보이고, 공예품 및 공산품 분야에는 ▲로지엘 RE+ 아이크림, ▲아침연한 생활세트(허브치약, 코코넛비누) 등을 제공한다. 기타 분야에서는 지난해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열매 포인트’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강원 적십자사 포인트’가 추가되어, 기부자들은 답례품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도 있다. 2026년 답례품은 ‘현장 체험형’이 대폭 보완되어 강원도 여행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홍천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과 협업하여 비발디파크의 ‘스키 리프트 비기너 패스’(스키 시즌 한정)와 ‘오션월드 입장권’을 제공함으로써 젊은 기부자들이 강원도를 찾게
경상남도는 경남관광재단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31일까지 2025년 한 해 동안 기념품점을 이용해 주신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2025년 연말 고객감사 할인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 시즌을 맞아 창원컨벤션센터(CECO) 1층 경남관광기념품점에서 진행된다. 특별전 기간 동안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은 전 품목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연말 쇼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같이 진행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와인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구매 금액에 관계없이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소형 생활용품(물티슈)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또한, 평소 고객들의 요청이 많았던 식품군 상품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시식회도 매장 내 별도 매대에서 진행된다. 커피, 차, 간단한 먹거리 등을 시음할 수 있어 상품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특별전은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경남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기념품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와 구매 문의는 경남관광기념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위민의정대상이 11월 28일 국회 도서관 소강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민선자치 30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국 지방의원의 정책 역량과 주민 중심 의정을 재조명 하는 자리였다. 대상 2명·최우수상 6명·우수상 33명… 총 41명 영예 조례 제·개정, 정책 제안, 주민 참여 등 3개 분야에 응모한 기초·광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전직 고위 공무원, 교수 등 각계의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 끝에 대상 2명, 최우수상 6명, 우수상 33명, 총 41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중앙과 지방이 함께 어우러진 자리 대회는 이영애 대회장(지방자치연구소 대표 겸 민관소통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이영애 대회장은 개회사에서 민선자치 30년을 맞이한 올해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지역 문제를 가장 먼저 발견하며, 해결을 위해 가장 치열하게 뛰어온 이들이 지방의원”이라고 말했다.또한 이번 시상식이 “단순한 수상이 아니라 주민 중심 의정철학과 지역을 변화시키는 정책의 힘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라며, “오늘의 수상은 개인의 영예를 넘어 지역주민과 대한민국 지방자치가
“AI는 대기업과 중앙정부의 전유물”이라는 통념을 양산시가 허물고 있다.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만든 ‘인공지능 연구 동호회’에서 출발한 실험이, 불과 몇 년 만에 지방정부 AI 혁신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것이다. 지난 9월 열린 제42회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에서 양산시는 “공무원이 직접 코딩해 만든 12종의 AI 서비스”를 공개하며, 내부 역량으로 행정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더 나아가 중앙정부의 소버린 AI 모델을 지방행정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기술 실험을 넘어 ‘지방행정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열고 있다. 작은 동호회에서 시작된 AI 행정혁신 양산시의 AI 여정은 2020년 공공데이터·빅데이터 분석 담당자로 발령받은 오대웅 주무관의 도전에서 출발했다. 코로나 시기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을 통해 청년들과 함께 데이터를 발굴하고 AI 실습을 이어간 경험은 곧 전국적 성과로 이어졌다. 월간 지방정부와의 인터뷰에서 오주무관은 “제39회 지역정보화 연구과제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2023년 8월 인사 규정에 따라 세무과로 전보되어 업무 연속성이 단절되었습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인공지능
경기도는 장시간 전화 민원으로 인한 업무 지연을 해소하고 피로도가 높은 민원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장시간 민원통화 종료 예고 안내’ 제도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행정안전부 「민원인의 위법행위 및 반복민원 대응지침」을 근거로 한다. 도는 지난해 11월 민원 유형과 처리환경을 분석해 1회당 통화·면담 권장 시간을 20분으로 설정했으며, 지난 10일부터는 민원전화 연결 시 직원 보호 음성 안내를 통해 상담 권장 시간이 사전에 고지되고 있다. 또한 권장 시간이 경과하기 5분 전에는 직원이 수화기 버튼을 눌러 ‘상담 종료 예정’ 멘트를 송출할 수 있어, “장시간 통화로 인해 곧 통화가 종료됩니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가 이뤄진다. 정당한 사유 없이 통화가 계속될 경우에는 ‘통화 종료’ 멘트를 안내한 뒤 통화를 종료하게 된다. 다만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거나 추가 상담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직원 판단에 따라 20분을 초과해 상담을 이어갈 수 있다. 홍덕수 경기도 열린민원실장은 “특정 민원인과의 장시간 통화가 다른 민원인의 상담 기회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민원인의 권리는 존중하되, 공무원이 안전하고
경상남도가 직원 간 소통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스피크잡스(Speak Jobs)’ 하반기 과정을 23일까지 운영한다. 실무 중심의 선후배 간 대화를 통해 신규 직원들의 업무 이해를 돕는 것이 핵심이다. ‘스피크잡스’는 선배 직원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신규·저연차 직원, 또는 새로운 업무를 맡은 직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업무 중 겪는 궁금증과 고민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조직문화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상반기에는 예산, 인사말씀, 감사, 노동조합 등 7개 주제를 다뤘다. 참여자들로부터 “업무 이해에 도움이 됐다”, “사례 중심 설명이 유익했다”는 등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조례·규칙 개정 절차, 행사 준비 등 실무적인 주제에 대한 요청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과정은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인사말 및 보도자료 작성, △행사 운영, △업무보고, △노동조합, △조례·규칙, △복무 등 6개 주제로 구성했다. 사전에 질문을 받아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고, 현장에서의 실제 경험을 나누는 방식을 통해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철 경상남도 행정과장은 “‘스피크잡스’는 일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나란히 달리며 고원에 만들어 놓은 서늘한 몸, 커다란 두 귀를 암수로 정해 바깥으로 열었는데 암바위는 벚꽃 소식을 가장 늦게 듣고 숫바위는 서리 소식을 가장 먼저 듣는다. 마이산의 고장 전북 진안군이다. 군청 직원들이 홍삼축제를 알리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었다. 9월 26~28일 열리는 이 홍삼축제는 국내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잡으면서 진안이라는 브랜드의 홍보 첨병 역할을 한다. 봄 고로쇠, 여름 수박, 가을 홍삼, 겨울 보쌈김치 등 축제가 사계절 이어진다. 평균 고도 300m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고로쇠, 수박, 인삼(홍삼), 배추(보쌈김치)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아준다. 다목적 용담댐은 진안의 상처였다. 댐 건설로 68개 마을 1천여명이 터전을 잃었고 토지 상당부분이 수몰됐다. 그리고 정작 용담호 물은 진안군민이 먹지 못한채 군산 전주 등으로 흘러갔다. 그 용담호 물이 이제 2027년이면 진안군민들이 먹게 됐다. 전춘성 군수의 뚝심이 30년 숙원을 풀었다. 그 뚝심은 관광객이라는 선물을 주고 있다. 댐 주변 경관이 좋아 봄 가을로 손님이 줄을 잇는다. 댐 주변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다. 진안은 초
서울에서 남쪽 경남을 상상한다. 연꽃 위에 내려앉은 햇살을 닮았고(함안) 청량한 파도에 은빛 모래가 속살을 뒤채고(상주) 수국은 물결쳐 숲길을 가르는 (진주) 그런 곳인가. 여름이 끝자락을 들출 때면 경남에는 못다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남는다. 여름내 뜨거워진 ‘활기찬 경남’은 이제 하나둘 결실을 맺으며 ‘행복한 도민’으로 나아간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물난리 산사태로 혹독한 여름을 보냈고 그 복구작업은 가을에도 박 도지사에게 구슬땀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민선 8기 3년을 지내며 경남이 기초체력을 회복했다고 말한 것처럼 4년차를 맞아 도민에게 ‘체감’할 수 있는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 결실은 바다와 땅에서 먼저 익어가고 있다. 7월 남해~통영~부산을 막힘없이 연결하는 이른바 남해안 해상국도 밑그림이 완성됐다. 해양관광의 구심점으로 꿈이 커지면서 남해 바다는 벌써 희망으로 푸르게 출렁이고 있다. 이미 내륙은 ‘경남패스’로 희망과 꿈을 실어나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75세 이상 노인에게 교통비 전액 환급하고 있다. 내륙·바다에 이은 또 하나의 꿈은 우주로 향하고 있다. 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일. 경남 전역의 산
멀리 어깨를 맞대고 아스라이 희뿌연 기운이 서로를 감싸는 원경(遠景)의 봉우리들은 꿈결같다. 고개를 좀 내리면 검푸른 삼림이 더 깊고 푸른 골을 담아 중경(中景)은 그윽하기 이를 데 없다. 근경(近景)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강물은 옛 이야기 지줄대며 비단결처럼 흘러 옥토를 적신다. 여기는 충남 금산. 원경의 기운과 중경의 깊이와 근경의 비단결 강물이 생명을 일으키며 수천년 신비의 힘을 이어오고 있다. 그 힘이 모여 세계로 미래로 분출하는 게 인삼축제다. 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9월 19~28일 열린다. 기억력 좋아지고 면역력 높이고 피부도 10년 젊게 하고 치매도 예방한다니 인삼은 학명 파낙스처럼 만병통치다. 그 인삼이 세계축제대회에서 빛나는 상을 받아 ‘금산인삼’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뉴욕에는 인삼물류센터가 문을 열었고 이어 K-인삼 하우스가 10월 오픈한다. 캘리포니아주는 매년 10월 23일을 K-인삼의 날로 정하는 등 금산인삼의 세계화는 본격 이륙했다. 인삼의 땅, 금산에 자연치유 아토피마을이 들어선 게 그래서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30가구가 몇 년 내 200여가구로 늘어난다. 마을이 커지면서 인구도 유입되고 폐교
“내년 서울시장에 출마합니다”. 늙고 지쳐가는 수도 서울을 대전환의 무대에 올려 글로벌 경제·문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국회의원 4선의 박홍근이 인터뷰에서 이렇게 못 박아 말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드높은 기운을 되살리고 1천만 시민의 소망을 꽃피우기 위해 필요한 건 ‘혁신’이라는 결론을 얻은 건 올해 초 청와대 뒷산에 올라 광화문 광장을 봤을 때였다. 그에게 ‘소명’ 은 이렇게 다가왔다. 그의 의정 경험은 민심 경청과 통합의 폭을 넓혀주었고 최근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장 60일은 더 높은 곳에서 더 밝게 보는 눈을 주었다. 서울시장 길닦기 움직임은 조용했고 의지는 굳건했고 전략은 촘촘했다. 10여년째 그의 심신을 달래준다는 중랑구 지역구 주민들과의 매월 간담회는 그의 ‘성실함’을 증명하고 있고, 과거 고공농성자들을 설득하느라 크레인타워에 몸을 실은 일은 ‘강단’을 보여줬고 20년 전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건 ‘혜안’의 산물이다. 이어 국정기획위 국정과제 ‘조정’ 역할은 대세를 보는 그의 ‘통찰’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는 생활형 정치인이면서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미래형 실천가라 불린다. 박홍근 의원을 삼
AI는 누구의 배를 불리는가? 인류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와 혁신을 마주하고 있는데 또다시 기술 발전에만 몰두하고 구조에 대한 논의는 뒷전이 되고 있다. 정부는 2026년 예산 728조 원을 편성하며 AI, 반도체, K콘텐츠 등 이른바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다. 청년 세대로서 반가운 소식임은 분명하지만, 과연 이 거대한 투자는 누구에게 돌아가고 있는가. 돈은 누가 버는가? 기술의 시대에 맞춰 교육과 시스템은 함께 진화하고 있는가? 청년 세대 사이의 기회는 정말 공정한가? 이번 칼럼에서는 AI가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청년은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짚어보고자 한다. 돈은 누가 버는가? 한국에서 AI는 과연 혁신 산업일까, 아니면 기존 산업 구조를 강화하는 도구일까. 정부가 말하는 AI 투자의 상당 부분은 국가 전략 사업, 공공 인프라, 초거대 AI 구축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그 수혜의 중심에는 익숙한 이름들이 반복된다. 삼성, SK, LG, 네이버, 카카오, 그리고 대형 SI 기업들이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A
2026년 예산안, 영아보육의 질을 외면한 대한민국 저출산 정책의 민낯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말한다. “아이만 낳으면 국가가 키우겠다.” 하지만 이 말은 현실을 모르는 이들이 던지는 공허한 약속에 불과하다. 현장의 부모와 교사들은 안다. 지금 한국의 영아 보육 환경은 교사 1명이 만 0세 아이 3명을 동시에 돌보는 구조다. 이것은 엄마 한 명에게 세 쌍둥이를 ‘잘 키워보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가능한가? 불가능하다. 한국은 아이에게 최악의 출발선을 제공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저출산 정책 실패의 결정적 증거다 2026년 교육부 예산 250억 증액, 0세반 아동수 줄이고자 국회에서 어느 소신있는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가 있다. 그런데 영아 1:2 보육 기준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데 필요한 단 250억 원이다. 250억 원이 없다? 정말 몰라서 증액에서 제외한다면 정부는 현장을 모르는 것이고, 알면서도 뺐다면 국가가 아이의 ‘첫 1년’을 책임질 의지가 없는 것이다. 둘 중 어느 이유든 국가적 문제다. “아이를 낳으라”는 정부가 정작 아이를 맡길 어린이집 현실은 외면한다 기재부는 저출생 문제해결을 위해 증액에 주저해서는 안된다 영아 보육
지난달 말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지방도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역사적인 무대였습니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2만여 명의 인사들이 경주를 찾았고, ‘한국의 멋과 정신이 살아 있는 도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행사 기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협조와 참여 덕분이었습니다. 이번 APEC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었습니다. APEC 유치와 준비, 그리고 성공적인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이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 낸 변화의 역사였습니다. 2021년 유치 선언 직후 146만 명이 넘는 국민이 서명에 참여했고, APEC 클린데이 운영, K-미소운동 전개, 아름다운 경관 가꾸기에 함께 참여하며 도시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이처럼 시민과 행정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 경주는 중앙·지방·시민이 조화를 이룬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 주도형 국제회의 도시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이번 APEC을 통해 경주는 세 가지 소중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첫째는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인프라 혁신입니다. 도로, 하천, 경관, 숙박, 통신망 등 도시
국토의 지도는 단순한 선이 아니다. 그 선은 국민의 삶을 잇는 시간의 길, 삶의 축이다. 김이탁 전 국토교통부 1급 공무원은 그 길을 설계한 사람이다. 행정직 최초의 민자도로과장(2007년) 으로 발탁된 그는 ‘민자도로’라는 낯선 제도를 국가 인프라 확장의 실질적 도구로 바꿔냈다. 그 결과,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완공과 사패산터널 개통을 이끌어내며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키고, 수도권 시민의 생활 동선을 새로 그렸다. 그의 이름이 걸린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망이 아니었다. 그는 제2외곽순환도로,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 대한민국의 심장을 연결하는 수도권 고속도로망 계획을 확정하며 “교통의 질이 곧 삶의 질”이라는 국가 철학을 실현했다. 김이탁의 행정은 ‘국민 중심’이었다. 그에게 길은 통행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터전을 연결하는 사회적 혈관이었다. 그의 결단과 추진력은 도로 위의 숫자를 넘어, 국민의 하루를 바꾸고 가족의 시간을 되돌려준 정책의 실천이었다. 그는 늘 말했다. “국토의 혁신은 국민의 집을 짓는 일이고, 교통의 변화는 국민의 시간을 되돌려주는 일이다.” 지도 위에 선 하나를 긋는 대신, 그는 삶의 선(線) 을 그었다. 그 선은 오늘도 누군가의 출근길과
2025년 5월, 국제 NGO 클린 시티즈 캠페인(Clean Cities Campaign, CCC)은 'City Ranking 2025: Streets for Kids Edition – Streets for Kids, Cities for All'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유럽 주요 36개 도시를 대상으로, 그 도시가 어린이가 직접 걸어 다니고 자전거를 타며 스스로 이동하기에 얼마나 안전하고 편리한지를 점수화한 것이다. CCC는 유럽 내 다양한 NGO, 시민단체, 건강, 환경 단체들이 모여 만든 연합체로서 도시 교통, 이동 수단을 제로배출(Zero-emission)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도시 내부의 대기질 개선, 기후변화 대응,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 캠페인은 Transport & Environment (T&E)가 주관하거나 호스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활동 시한 목표로 2030년까지 도시의 이동수단을 제로배출(즉, 오염을 유발하는 차량 대신 전기차, 공유차, 걷기, 자전거 등)로 바꾸자는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캠페인은 여러 가지 하위 활동,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보행,
핀란드는 북유럽 국가 중에서도 연구, 혁신 지향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다. 2023년 기준, 영국 과학혁신네트워크(UK Science & Innovation Network)는 핀란드를 글로벌 혁신지수 6위 국가로 평가했고, 핀란드 의회는 공공 R&D 투자 비중을 GDP의 4%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통계청(stat.fi)에 따르면 핀란드 기업의 61.5%가 혁신 활동을 수행했으며, 이들 기업의 혁신 매출이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핀란드가 혁신을 제도적 기반 위에서 일상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핀란드의 혁신 정책 구조는 크게 두 축으로 이루어진다. 첫째는 전략 중심의 클러스터 플랫폼인 SHOK(Strategic Centres for Science, Technology & Innovation) 제도, 둘째는 도시 중심의 혁신 허브 모델, 즉 에스푸(Espoo)를 중심으로 한 ‘시민 참여형 혁신 생태계’이다. 이 두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핀란드의 국가 혁신 시스템(NIS)을 형성한다. 2006년 도입된 SHOK 제도는 정부, 기업, 대학이 공동으로 특정 산업(에너지, 헬스케어, ICT 등)에 연구거점
독일은 EU 회원국 가운데서도 ‘균형발전형 혁신정책(Balanced Innovation Policy)’의 모범국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지역이 스스로 혁신역량을 설계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GRW제도(Gemeinschaftsaufgabe zur Verbesserung der regionalen Wirtschaftsstruktur)가 있다. 이 제도는 직역하면 ‘지역경제 구조 개선을 위한 공동과제’로, 연방정부와 주(州)정부가 재정을 공동으로 분담해 낙후 지역에 투자하거나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에 최대 40%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즉, 특정 산업이나 기술을 직접 육성하기보다는, 각 지역이 자체 산업, 인력, 기술 특성에 맞는 혁신 전략을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는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고, 지방정부는 실험과 실행을 담당하는 공동 책임형 거버넌스 모델이 작동한다. 2023년 기준, GRW를 통해 1,900개 기업이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약 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BMWK 통계). 또한 ‘중소기업 중심 혁신클러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대학–기업–연구소가 공동으로 신기술을 상용화하도록 지원한다. 대표적 예
청주시는 올해 폭염 등 농업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지원하고자 총 330개 농가에 재난지원금 5억8천만원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지난 7~8월 폭염 피해를 입은 인삼 농가 △7~9월 고온 및 호우로 깨씨무늬병이 발생한 벼 농가 △9~10월 가을장마 피해를 입은 배추, 콩 농가다. 7~8월 폭염과 9~10월 호우로 인해 시에서는 총 297.2ha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인삼 81농가(49.2ha), 벼 깨씨무늬병 127농가(124ha), 배추 무름병 등 84농가(81ha), 콩 미라병 등 46농가(32.7ha)로 집계됐다. 지역별 피해 면적으로는 인삼의 경우 북이면 12.1ha(25%), 미원면 8.9ha(18%), 오창읍 4.9ha(10%) 순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벼 피해는 현도면 53.9ha(40%), 오창읍 20.1ha(15%), 오송읍 16.8ha(12%) 순, 배추 피해는 미원면 69.2ha(85%), 낭성면 8.5ha(11%), 콩 피해는 미원면 12.7ha(39%), 북이면 6.8ha(21%) 순이었다. 재난지원금은 농약대로 작물에 따라 인삼의 경우 432만원/ha, 배추의 경우 240만원/h
충북도는 10일(수)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 그리고 충남 공주·부여를 연결하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순환노선 공식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통식은 이날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렸으며,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조영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기반과 사무관, 최정훈 충북도의회 행정문회위원회 위원장,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충남북 지역 운수업계 등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해 공동 사업의 의미를 공유하고, 사전축하공연, 경과보고, 축사와 기념사, 테이프 커팅 등 공식 행사를 통해 초광역형 관광교통망 출범을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까지 약 30분간 시승하고 노선 특징 소개 등 탑승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신규노선의 이동편의성을 확인했으며, 신규 순환노선의 경유지 최소화, 환승 없는 직행 노선 구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순환노선은 ‘청주국제공항~오송KTX역~공주터미널~부여터미널’을 잇는 신규 시외버스 노선으로 충북도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한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1단계 성과다. 지난 10월 27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로 11월 말 기준 누적 이용객은 543명이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 증가세가 두드
인천광역시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물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에 나선다. 인천시는 12월 9일 인하대학교, 정석인하학원과 함께 ‘인하대 거점 원도심 문화예술 복합공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하대 역세권 주변 원도심에 대학 문화와 연계한 문화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시 소유 문화시설 부지와 인하대 부지를 연계하여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이번 사업은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용현동 및 미추홀구 원도심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도시 재생의 강력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시와 인하대학교, 정석인하학원은 ‘인하대 거점 원도심 문화예술 복합공간 개발 계획’ 모색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과 도시의 경계를 허무는 공간 통합 전략을 핵심으로 인하대학교의 시설과 공공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시민의 문화 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하대학교와 정석인하학원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복합 공간 조성 및 원도심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
사회복지시설, 종합병원 내 방치돼 있던 공간이 어르신, 장애인 등 보행약자는 물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푸른 정원과 숲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5분 정원도시 서울’ 실현을 위해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등 약 5,800㎡(약1,750평) 규모의 동행가든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동행가든은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고려대 구로병원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 3곳이다. 이번 동행가든 조성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나눔숲) 선정에 따라 복권기금 전액(7억 3천만 원) 지원으로 이뤄졌다.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내 동행가든(2,500㎡)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만지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형 정원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산수유 외 교목 6종 92주, 수수꽃다리 외 관목 7종 869주, 맥문동 외 초화류 14종 9,557본을 식재하여 휴식을 넘어 학생들의 신체 회복과 정서적 안정,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2,500㎡ 규모로 기존 소나무 숲 아래 산책로와 삼색버들 외 17종 3,644주, 수크령 외 15종 8,850본을 식재하여 정원을 조성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