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현상으로 소방차나 택배 트럭, 농기계까지 모두 멈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당장 화물트럭의 경우 차량 운행 중단으로 생업에 닥칠 변화와 함께 전국적인 물류 대란까지 예고되고 있다.
익산시도 지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했다. 특히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호남 유일의 요소수 생산 업체인 아톤산업을 접촉해 지역등록차량에 요소수를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아톤산업은 일일 평균 100톤 가량을 제조하고 있으며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이 산업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충분한 양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기원 아톤산업 대표이사는 “중국의 수출 제약으로 요소수 공급이 수월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업체로서 익산에 보탬이 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져 관련 업계가 어려움 없이 산업 활동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요소수 수요 차량들이 제약을 받지 않고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업체와 협력해 발빠르게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며 “지역을 위해 큰 결정을 내려주신 아톤산업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기 전에 움직이는 적극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판매 첫날 실내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개별화물과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10리터 요소수 1통씩 판매하였으며, 당일 수량이 오전에 모두 소진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익산시는 요소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직접 판매 시 개별 구입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한다. 개별화물과 건설기계는 구입량을 10리터, 승용차는 5리터로 일괄 조정해 운영한다. 개별화물과 건설기계는 주 1회 구입 가능하며 승용차는 최초 1회만 구입하도록 한다. 다만 구매 인파가 일시에 몰리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홀짝제는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직접판매용 요소수 물량 확보를 위해 요소수 주입기를 통한 판매방식으로 전환되며 구입을 원하는 시민들은 용기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판매방식이 전환되면 물량 부족 현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