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은 행정의 맨 앞에 서 있다 행정은 문서로 시작되지 않는다. 민원 창구에서 시작된다. 주민은 정책을 읽지 않는다. 공직자를 통해 행정을 ‘체험’한다. 그래서 민원 응대는 단순한 업무가 아니다. 행정의 얼굴이고, 지방정부의 신뢰를 결정짓는 순간이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공직자는 법과 기준을 말하고, 주민은 감정과 경험을 말한다. 이 간극이 바로 민원의 본질이다. 민원은 ‘정보 부족’이 아니라 ‘감정 과잉’이다 현장에서 반복되는 착각이 있다. 민원은 설명하면 해결된다는 믿음이다. 하지만 실제 민원의 70%는 정보 부족이 아니라 감정의 문제다. “왜 나는 안 되느냐” “왜 저 사람은 되느냐” “왜 이렇게 불편하냐” 이 질문들은 사실 행정에 대한 불신의 표현이다. 따라서 민원 응대의 출발은 설명이 아니라 공감이다. 설명 → 공감 → 해결, 이 순서가 뒤집히면 갈등이 커진다. ‘맞는 말’보다 ‘받아들여지는 말’이 중요하다 공직자는 정확해야 한다. 하지만 민원은 정확성으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같은 내용도 전달 방식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든다. 잘못된 응대 “규정상 불가능합니다.” 개선된 응대 “현재 규정으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가능한 방법을 함께
용인특례시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당일형 버스 관광상품 ‘조아용! 용인 힐링 원데이 투어’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민간 여행사와 협업해 기획한 지자체 지원형 관광상품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볼거리, 체험 등을 제공한다. 투어는 전용 버스를 이용해 용인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양재를 경유한 뒤 용인의 대표 관광지를 순환하는 일정이다. 주요 코스는 포은 정몽주 선생 묘, 와우정사, 용인중앙시장,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자작나무숲 등이다. 참가비는 성인 기준 1만 8900원으로 왕복 교통비, 입장료, 체험비, 가이드 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용인중앙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해 실질적인 체감 비용은 1만 3천 원대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갖췄다. 투어 상품은 25명 이상 모이면 출발하며, 총 12회 한정 운영된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이 가진 풍부한 관광 자원을 수도권 관광객이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을 기획했다”며 “향후 이용객들의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약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과잉관광(Overtourism) 도시로 꼽히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세(Access Fee)’ 제도를 도입하였다. 이 정책은 기존 숙박세와 달리 호텔에 머무르지 않는 당일 관광객(daytripper)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2025년 기준, 사전 예약 시 1인 약 5유로, 방문 직전 예약 시에는 최대 10유로까지 차등 부과된다. 특히 QR코드 기반의 디지털 예약 시스템을 통해 방문객을 사전에 등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 특징이다. 베네치아가 이러한 강력한 정책을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구조적인 관광 과밀 문제가 존재한다. 베네치아는 연간 약 2,500만~3,0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반면, 역사 중심지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5만 명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지역 소비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교통 혼잡, 쓰레기 증가, 수질 악화, 주거지 상업화 등 다양한 부정적 외부효과를 유발해 왔다. 성수기에는 하루 약 8만~10만 명이 몰리며, 좁은 골목과 수로 기반 도시 구조 특성상 혼잡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지는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 관광객을 관리하는 도시, 가격과 데이터로 움
이란 전쟁을 두고 우리는 대개 핵문제, 중동 질서, 미국의 패권, 이스라엘 안보를 먼저 떠올린다. 물론 이 모든 설명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왜 미국이 지금 이 전쟁에 개입했는지, 그리고 왜 서구 사회가 반복해서 이런 충돌을 감수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지 못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인구학적 관점이 필요하다. 특히 전쟁으로 무고한 시민과 아이들이 희생되는 현실을 마주할 때, 우리는 “왜 전쟁이 벌어지는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인구학은 그 질문에 대해, 국제정치의 표면 아래에서 작동하는 인구구조와 세대 권력의 논리를 보여준다 . 전쟁은 언제나 영토와 이념만을 둘러싼 충돌이 아니다. 그것은 누가 지금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것인가, 그리고 그 비용을 누가 떠안을 것인가를 둘러싼 싸움이기도 하다. 인구학자의 눈으로 보면 이번 이란 전쟁 역시 그렇게 읽힌다. 이 전쟁은 늙어가는 서구가 자신이 누려온 생활수준과 자산질서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몸부림이다. 다소 강한 주장처럼 들릴 수 있지만 오늘의 전쟁을 이해하려면, 바로 그 불편한 가설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 대량 이민이 보여주는 서구의 위기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각종 SNS에서
봄은 감각이 다시 깨어나는 계절이다. 무심히 지나치던 풍경도 조금 다르게 보이고, 익숙한 하루에도 새로운 결이 스민다. 이럴 때 여행의 방향을 자연에서 예술의 공간으로 돌려보는 일은 꽤 매력적이다. 경기관광공사는 봄철 여행지로 예술과 건축, 자연이 어우러진 경기도 미술관 6곳을 추천했다. 미디어아트의 선구자부터 한국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 세계적인 건축가의 공간까지. 작품을 보는 시간을 넘어, 공간을 걷고 사유하는 여행이 시작된다. 안산 경기도미술관 화랑유원지 중심에 자리한 경기도미술관은 물과 빛,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유리벽과 녹화 지붕은 바깥 풍경과 전시 공간을 자연스럽게 잇고, 입구의 이상남 작가의 〈풍경의 알고리듬〉은 시선을 끈다. 어린이 벽화 〈5만의 창, 미래의 벽〉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개관 20주년 특별전 〈흐르고 쌓이는〉은 예술과 삶의 의미를 다시 조명한다.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을 기리는 공간이다. 텔레비전을 예술의 재료로 바꾸며 시대를 앞서간 그의 실험정신을 작품과 아카이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대표작 〈TV정원〉과 작업실 재현 공간은 백남준의 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 과천 K&L뮤지
광주광역시는 중소기업 내 육아휴직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1억 원을 투입,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지난 1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육아휴직 대체인력 사업주 지원금’과 연계해 광주시가 대체인력 근로자 본인에게 최대 2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대체휴직 근로자가 취업 후 3개월 근무때 100만원을 지원하고, 6개월 근속하면 1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고용노동부의 육아휴직 대체인력 사업주 지원금을 받는 광주지역 중소기업(우선지원 대상기업)에 채용된 대체인력 중 올해 1월1일 이후 3개월 이상 근무한 근로자다. 거주지 제한은 없으며, 일정 체류 자격을 갖춘 외국인근로자도 지원 범위에 포함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광주시는 예산 소진 때까지 선착순으로 근로자 70여 명을 모집,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지원금 지급 신청서, 개인정보 동의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발급받은 결과 통지서 등을 구비해 광주시 누리집 ‘바로예약’ 시스템으로 접수할 수 있다. 광주시는 신청서 접수 후 지원 대상 해당 여부를 확인해 신청일로부터 평일 기준 30일 이내에 근로자 본인 계좌로 지원금을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정 내 노후 수도관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옥내급수관 개량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수도관 노후화로 녹물 발생 우려가 있는 가정의 급수 설비 개선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상수도사업본부 담당 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수도관 상태를 진단하고, 교체가 필요한 경우 공사비의 80%까지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단독주택 최대 150만 원, 공동주택 최대 100만 원 내이다. 지원 대상은 1994년 3월 31일 이전에 준공된 주거용 건물 가운데 급수설비가 녹물 발생의 우려가 있는 아연도강관 등 비내식성 자재로 설치된 경우이다. 세부 기준은 단독주택은 연면적 165㎡ 이하,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인 가구이다. 가정 내 노후 수도관 교체비 지원과 관련한 상담은 달구벌콜센터(국번없이 120) 또는 해당 지역사업소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백동현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가정 내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을 통해 가계 부담을 경감하고 보다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지방정부티비유=한승구 기자]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영상팀]
단체장이 실패하는 순간은 지지율이 낮을 때가 아니다. “나는 잘하고 있다.” “주민들이 알아준다.” “주변에서 다 괜찮다고 한다.” 이 말이 주변에서 반복되기 시작할 때다. 이때부터 단체장은 현실이 아니라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 속에서 정치하게 된다. 정치는 사실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단체장의 주변은 왜 점점 조용해지는가 단체장이 오래 권력을 가지면 주변에는 세 종류의 사람만 남는다. | 지지자 | “군수님 잘하고 있습니다.” | 이익 관계자 | “지금 정책 방향이 맞습니다.” | 조용한 침묵자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어느 순간 사라진다. 비판하는 사람, 쓴소리 하는 사람, 현장의 불만을 전달하는 사람... 이들이 사라지는 순간 권력은 현실과 멀어진다. 이것을 정치학에서는 ‘에코 체임버(Echo Chamber)’라고 부른다. 에코 체임버는 자기 생각과 같은 이야기만 반복해서 듣는 환경이다. 이 안에서는 비판이 사라지고 현실이 왜곡된다. 그래서 단체장은 이렇게 착각한다. “요즘 주민들 반응 좋다.” “선거는 문제 없다.” “상대 후보는 약하다.” 하지만 주민의 표는 조용히 이동한다. 확증편향이 시작되는 순간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