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홍공무원연금공단연금연구소 연금제도차장 2015년 공무원연금법개정의 의의 1960년에 도입된 공무원연금제도는 반세기의 역사를 거치면서 공무원과 그 가족의 생활안정과 복리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다만 1980년대 초반약 4000명에 불과하던 연금수급자 수가 2015년 말 기준으로 약 42만 명을 넘어서는 등제도의 성숙과 함께 평균수명의 연장 등 고령화의 진전으로 연금지출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정부 보전금(매년도 연금수지 부족분에 대한 정부예산 부담액)이 지속 증가하는 등 연금재정이 악화되었다. 이에 1990년대 중반부터 몇 차례의 재정안정화 조치가 있었으며, 현 정부에서도 공무원연금의 재정건전성 제고와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연금개혁을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2015년 개혁은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던과거 개혁과 달리 국회 주도하에 여야 정치인, 정부,연금전문가, 공무원단체 등 관련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집중적이고 투명한 개혁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논의에 기초하여 사회적 대타협의 결과로연금개혁안이 마련됨으로써 개혁 내용뿐 아니라 개혁과정에서도 선진화된 정책결정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개정 공무원연금
박지현 한국지방세연구원 부연구위원 최근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지출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날로 확대되고 있는 경제력 격차를 해소 하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게 됐음을 반증한 다. 또한 변화된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확대는 불가 피한 선택이라 하겠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상황은 복지정책의 확대에 있어서 국가재정건전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특히 이미 한계에 다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복지지출의 확대가 지방재정의 총체적 위기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본고에서는 사회복지정책의 확대에 따른 지자체의 영향과 대응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방의 복지재정 압박 심화 우리나라 사회복지지출의 대부분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일정비율로 재정을 분담하여 추진하는 이른바 ‘매칭펀드’ 방식인 국고보조사업을 통해서 이뤄진다. 2014년 세출예산만 보더라도 지자체 사회복지지출은 보조사업 91.1%, 자체사업 8.9% 으로 이뤄져, 보조사업 지출이 10배 이상으로 월등하게 큰 것으로 나타난다. 국고보조사업은 국가의 정책목표에 따른 주요 시책 사업을 지자체가 국고보조금을 교부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