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장묵 고려대 정보창의교육연구소 교수 빅데이터가 ‘붐’인이유 2016년 11월 10일 구글 검색에서 ‘빅데이터’를 검색하면 125만 개의 관련 정보가 0.39초 만에 검색된다. 주요관련 검색어는 ‘빅데이터 개념, 사례, 빅데이터란, 빅데이터 PPT, 빅데이터 전문가’ 등이다. 이상의 검색 결과를 분석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이 분야에 전문가는 누구인지, 관련 자료는 무엇인지등’ 빅데이터의 개념과 실제 구현 사례에 관심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림 1> 빅데이터 검색결과와 연관검색어 (검색일: 2016.11.10.11:10AM) <그림 2> 구글 트렌드로 분석한 빅데이터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2011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통상 하나의 기술 사조(Trend)가 수년 동안 꾸준하게 증가하는 경우는 드물다. 예를 들어 2000년대만 하더라도 웹 2.0, 동영상 UCC,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그린IT 등이 사조처럼 유행했다가 사라지곤 했다. 반면 빅데이터는 유행어처럼 관심이 높아졌다가 낮아지면 다시 높아지는 사이클을 보인다. 이는 빅데이터의 특징이 새로운 기
박한우 영남대학교 교수 (사이버감성연구소장) 국내 동향 국내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존의 고정비용을 줄이는 사업보다는 기존데이터를 다른 시각에서 들여다보고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새로운 데이터를 발굴하여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활용은 교통, 민원, 주택 및 부동산, 경제, 안전, 복지 돌봄, 재난 안전, 농업 등 실로 다방면에서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지자체는 서울시와 경기도다. 잘 알려지다시피, 서울시는 이미 심야버스 노선 결정 타당성 분석을 휴대폰 통신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결정한 바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골목상권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교통사고 다발지역 분석, 자전거시설 입지분석, 결핵환자 핵심요인 분석, 지역축제 효과분석, 소규모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등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CCTV설치 위치 최적화, 축제관광 분석, 환승센터 위치 선정, 민원지도 제작, 비만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했거나 계획 중에 있다. 인구와 예산 규모를 고려하면, 수도권에서 빅데이터 활용사례가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 교통사고 위험예측 포털사이트인 ‘세이프 대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남경필 경기도지사 대한민국의 위기 대한민국 전체를 진단해본다면 과연 지금은 위기인가요? 아니면 이대로 괜찮을까요? 저는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 면에서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정치의 위기입니다. 지금 우리 정치 리더십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을 부추깁니다. 사드배치 문제 하나만 해도 계속 우왕좌왕하고 있고, 경제가 안 좋다고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한지 꽤 됐지만 아직 논의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경제 그럼 경제는 어떻습니까? 우리 대한민국이 일궈왔던 그동안의 수출주도 전략, 대기업 성장의 낙수효과로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그 모델. 지금은 한계에 봉착한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성과가 아무리 좋아져도 그 효과가 우리 국민에게 오지 않습니다.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고,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대기업 30개 중 부채 이자를 갚지 못할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이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런 저성장, 양극화, 우리를 둘러싼 안보환경도 간단치 않은 상황에 미국과 중국의 충돌, 국제질서 구조의 변화 등을 해쳐나갈 역량이 있는가? 이런 면에서 보면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입니다. 그럼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까요? 저는 그 방법이 과
육동일 충남대학교 교수(한국주민자치중앙회장) 지방자치와 분권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자 어렵지만 가야 할 길이다. 분권화를 향한 선진국의 추세, 한국의 국가발전 단계,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민주시민의식의 수준을 놓고 볼 때, 아직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앙집권형 국가관리체제를 과감히 타파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서 선진국 도약의 꿈이 실현가능해질 것이다.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체제의 전환을 위해 박근혜 정부는 우리 사회에 지방자치를 확고히 정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위기에 놓여있는 지방의회를 바로 세우고 그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것이 급선무다. 왜냐하면 견고한 민주주의의 확립은 국민들이 공식적인 대의제도를 어느 수준에서 정립시켜 어떻게 존중하고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한 국가의 공식적 대의제도의 핵심이자, 지역주민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이 바로 지방의회다. 1991년 부활한 지방의회가 운영된 지 벌써 25년이 되었다. 지난 기간 지방의회가 우리 사회에서 이룩한 가장 큰 성과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였다는 점이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의회는 조례의 제·개정, 예산의 심의·의결, 행정사무감사 및
천의영 경기대학교 대학원 건축설계학과 교수/ 광주폴리III 총감독 변화는 원래 소리 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변해 가는 상황을 늘 예의주시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대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아차리고 준비한다면 변화와 혁신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매일 보고 있으면 변화가 느껴지지 않지만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아이들이 부쩍 커버렸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간만에 아이들을 본 사람들은 최소 식별 차이를 넘어선 크기의 변화를 쉽게 알아차린 것이지만, 매일 아이들을 보는 사람들은 그 미세한 차이를 알기 힘들다. 우리가 사소한 일상의 변화현상들을 주목하면서 미래진화의 단서들을 찾으려 하는 이유도 이미 와있는 식별되기 힘든 차이를 찾으려는 데 있다. 서구역사에서 1543년은 르네상스의 천재화가 미켈란젤로가 이탈리아의 시스티나 성당에 최후의 심판 그림을 그린 해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해였다. 이해 포르투갈의 화총기술이 일본 다네가 섬에 상륙하게 되고 이 가능성을 알아본 일본상인 스기보노가 2000금을 주어 화총 2정을 구입하고, 친딸을 포르투갈인에게
김태완 홍콩시립대학교 건축토목학과 교수 최근 스마트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한 사례들로는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보다 더 편리하고 자율적인 업무 환경,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 패턴을 반영한 인체공학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업무 공간, 호텔링 (hoteling)과 핫데스킹(hot desking) 같은 자율좌석제 지원 등 여러 가지를 찾아볼 수 있다. 오피스의 혁신이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연결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다시 업무 생산성및 창의성 향상, 업무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확산되면서, 민간기업들은 물론 많은 공공기관에서도 스마트 오피스 도입을 검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니, 도입 결정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밖에 나가서 다른 기업이나 기관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살펴보는 것이다. 즉, 우선 다른 여러 조직들이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 오피스들을 살펴보고 어떤 것들이 성공적이었는지, 어떤 것들이 아쉬웠던 점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성공적이었던 점들을 모아 우리 조직에 적합해 보이는 것을
충청남도 천안시장으로 취임한 지 어느덧 2년 반이 지났다. 행복천안을 열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천안 흥타령춤축제 등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동남구청사 도시 재생사업 착공, 천안형 복지실현을 위한 복지재단 출범 등 성과를 거두었다. 1900여 공직자와 시민들이 땀과 열정을 모아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열심히 노력한 한 해였다. 새해 천안시가 추진할 7대 역점시책은 천안의 더 큰 도약과 더 알찬 성장을 목표로, 미래 성장동력을 이어나가고 따뜻한 복지실현 등을 위한 시정 방향이다.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단 조성 본격화·천안SB플라자 건립 등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내실 있는 복지재단 운영으로 지역 복지체계를 더욱 튼튼히 할 계획이다. 또 ‘FIFA U-20 월드컵2017’ 성공적 개최 등으로 문화·체육·교육도시 기반을 구축과 경쟁력 있는 미래농업 육성과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다. 무엇보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100만 도시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특히 충남 서산부터 경북 울진을 잇는‘중부권 동서횡단철도’에 대해 제19대 대통령 선거 대선공약화를 촉구한다.
권영섭국토연구원 국토·지역정책연구센터장 혁신도시의 성공이라고 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이될 수 있을까? 유럽연합에서는 매년 혁신수도 (The European Capital of Innovation Award) 상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2016년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유럽의 최우수 혁신수도로 선정되었다. 선정기준은 경제, 사회적 결속, 삶의 질, 거버넌스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 2016년 총 상금은 95만유로(한화 12억 5000만여원)이고 1위 입상 도시는 10만유로(한화 1억 3000만여원), 2위 입상도시는 5만유로(한화 6600여원)를 지급받는다. 우리나라는 공공기관 이전을 계기로 혁신도시를 건설하였다. 혁신도시법에서 혁신도시란 이전 공공기관을 수용하여 기업·대학·연구소·공공 기관 등의 기관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혁신여건과 수준 높은 주거·교육·문화 등의 정주(定住)환경을 갖춘 미래형 도시이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 처럼 공식적으로 그 기준을 설정하여 혁신도시상을 선정·시상하고 있지는 않다. 객관적·보편타당한 기준이 제시되어 있다면 그 기준이 성공의 요건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성공의 요건을 가지고 혁신도시상 선정을 위한 기준
김미량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 행정자치부가 내놓은 차세대 전자정부 청사진은 ‘국민을 즐겁게 하는 전자정부’이다. 이는 ‘고객만족’과 ‘고객감동’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즐거운 전자정부’는 정부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정부 서비스의 딱딱한 이미지를 넘어서서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개별적으로 그 국민의 상황에 꼭 맞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야심찬 선언이다. 기업에서도 감히 내놓고 도전하기 어려운 과제에 정부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정부가 이런 자신감을 가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는 정부가 국민 개개인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정부 내부의 역량이 고객인 국민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을 만큼 갖춰져 있다는 뜻이다. 또한 오랜 기간 데이터가 축적되고 정보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에 대한 분석 능력과 대응 능력을 가진 유능한 공무원이 이 일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에 꼭 맞는 서비스를 고객의 상황에 맞게 미리 준비하고 제공하는 이른바 ‘국민 맞춤형 전자정부 서비스’는 대부분의 해외 주요국이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서비스의 진화방향이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 복지포털과 같은 정부 서비스수혜자격 조회 서비스(
이제은한국지역정보개발원 선임연구원 4차 산업혁명의 도래 상상이 현실이 되고 미래가 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 올해 초 개최된 다보스포럼(World Economic Forum, 세계경제포럼)의 주제가 ‘4차 산업혁 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로 선정될 만큼 새로운 미래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 세기의 바둑 대결은 4차 산업혁명의 신호탄이 되었다. 인류는 산업혁명을 통해 변화되어 왔다. 18세기 후반 증기기관 발명에 따른 생산의 기계화,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 전기 발명에 의한 대량 생산 체제 구축, 20세기 후반 컴퓨터 발명과 인터넷 보급에 따른 혁신이 각각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을 가져왔으며 지금은 정보통신 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융합이 만드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의 개념 정의와 영향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서 지난 1월 19일 스위스의 글로벌 금융 기업 UBS가 발간한 다보스포럼 백서의 제목이 ‘초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