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가 개발되면 도시의 다양한 기능들이 신도시로 집중돼 원도심은 공동화와 침체를 겪는 것이 일반적이다.원도심의 피폐를 막고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울산광역시 중구는 그 해답을 도시재생에서 찾았다. 취재 황진아 기자 물리적 환경개선만을 추구하는 도시정비 사업은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는 도시의 외형적 정비는 물론 사회적·경제적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3년 도시재생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김헌수 도시재생단 주무관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주민인가, 활동하는 사람이주민인가, 외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이 주민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결국 ‘모두 다 주민’이라는 콘셉트로 문화관광도시의 기초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울산 중구는 도시재생 사업이 주민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해 주민 교육과 각종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문화의 거리, 울산큰애기 야시장, 청춘고복수길, 원도심을 하나로 묶은 관광투어코스(울산 큰애기 이야기路)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문화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조성했다. 특히 도시재생에
마을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곳에 사는 주민이고 또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도 주민이다.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은 오랜 지역 숙원을 주민이 주체적으로 해결하며 생활자치를 꽃피우고 있다. 취재 황진아 기자 1995년 육군 간부육성학교인 상무대가 이전하면서 조성된 치평동은 20여 년 동안 크게 발전했다. 현재는 광주시청, 상무시민공원, 김대중 컨벤션센터, 가정법원, 한국은행 등 40여 개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들어선행정·금융의 중심지로 ‘광주의 명동’이라 불릴 만큼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1996년 상무지구 택지조성 당시 주변상권이 형성되기 전에 직거래장터인 상무금요시장이 생기고, 2000년대 들어서 과일, 채소, 생선, 옷을 파는 노점들이 들어앉으면서 240여 개의 노점이 모인 대규모 노점시장으로 변형되었다. 그러다보니 보행자, 장애인, 노약자의 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가 되고 교통체증 또한심각해졌다. 더욱이 노점 차량에 LPG 가스통과 조리기구를 설치해 놓고 음식물을 판매해 화재나 폭발 등 안전사고의 위험과 음식물쓰레기, 오폐수로 인한 악취로 주민 불만이 커져왔다. 치평동 주민들은 2015년 치평동 마을비전계획 수립
펫코노미(Pet+Economy), 펫팸족(Pet+Family)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반려동물 시장이 거대해 졌다. 가족만큼 소중한 나의 반려동물을 위한 SNS를 소개한다. 기획 황진아 기자 유기동물, 잃어버린 반려동물 찾아 주는 포인핸드 2015년 기준 유기동물의 수는 8만 2100마리. 집계되지 않은 수를 포함하면 훨씬 많을 것이다. 전국의 유기동물을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 ‘포인핸드’는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포인핸드 앱은 전국의 보소호의 유기동물 정보를 실시간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실종 동물 등록 및 찾기, 동물 정보 SNS 공유, 실시간 동물 등록 알림 등의 기능이 있어 길거리를 배회하는 동물을 목격했거나 나의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활용하면 좋다. 반려동물의 페이스북? 펫북! 오늘 우리 강아지, 고양이에게는 무슨 일이 생겼을까? 스마트폰 사진첩에 담아두기만 하던 수십,수백장의 반려동물 사진을 눈치 보지 않고 자랑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즐거움과 슬픔, 정보를 함께 나누는 반려동물 SNS ‘펫북’은 애견, 애묘인의 필수 앱
4차 산업혁명의 중심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사물인터넷(IoT)이다. 바야흐로 온갖 물건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서비스인데, 가까운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 그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다큐 ‘지금까지 없던 세상’을 따라 사물인터넷이 무엇인지 짚어봤다. 기획 편집부 아이들이 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제대로 닫지도 않고 화장실 불이며 밥솥 올려놓은 가스불이며 온집 안이 난장판이 되기 일쑤인 충청북도 청주시의 ‘11남매 엄마’ 김금려 씨는 하루하루가 전쟁터다. 세탁기에 애들 빨래를 돌려놓고도 집안일 뒷수습하느라 빨래 널 시간을 놓쳐 속옷에서 꾸덕한 냄새가 나기 일쑤고 막둥이 요한이(1)가 엉긍엉금 기어다니다 찬장에 올라가 유리그릇을 꺼낼때면 마음이 덜컹 내려앉기도 한다. 그런 김 씨와 달리 학교와 무대 위에선 바이올리니스트로, 집에선 다섯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백현경 씨는 마음이 편하다. 집 안에 설치된 가정용 홈카메라와 스마트폰이 연동돼 아이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홈카메라에 설치된 스피커로 아이들과 직접 대화를 하기도 한다. 가정에 설치된 모니터는 비서 역할을 하며 아이들에게 추위에 대비해 옷을 따뜻하게 입으라고 조언하고, 임신한 백 씨에게 영양제 먹
남에게 잘 보이고 싶고 돋보이고 싶을 때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옷처럼 트렌드에 민감한 게 있을까? 그 유행을 따라가고 싶을 때 꼭 설치해야 할 앱이 있다. 바로 셀럽스픽이다. 각종 방송에서 출연한 멋진 연기자들이 입고 나오는 의상 정보를 알려주는 곳이다.텔레비전 속 멋진 주인공이 되고 싶으면 셀럽스픽에 방문하라! 기획 양태석 기자 인기 셀럽의 스타일 정보 매일 제공 CELEB’S PICK 셀럽스픽은 인기 셀럽(누구나 따라하고 싶은 정도의 유명인사 또는 현재 유행을 이끄는 트렌드 등)들이 평소에 입고 사용하는 패션이나 소품 등의 생활 스타일 정보를 매일 제공하는 서비스다. 누구나 TV 속 유명인사가 되고 싶고,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입고 먹는 것을 따라하고 싶을 것이다. 이에 검색창에 해당 연예인의 이름과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입력하고 열심히 관련 정보를 서칭한다. 그러나 이제 서칭하는 데 괜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셀럽스픽에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TV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의상 정보가 실시간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패셔니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다. 요즘 같은 최적화
온갖 악재에 역대 최악의 조류독감 사태까지 겹쳐 정치 상황만큼 서민 경제도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다. 조류독감이란 무엇이며 왜 지금의 사태가 초래됐는지, 서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짚어봤다. 기획 편집부 세계 1차대전 직후인 1918년부터 1919년까지 전 세계를 휩쓴 스페인 독감은 흑사병과 함께 인류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사태로 불리며 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런데 바로 이 스페인 독감의 원인이 요즘 극심하게 유행하는 조류독감(AI, Avian Influenza)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류독감이 스페인 독감의 원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의 유전체 특성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RNA는 타 바이러스와 다르게 분절수가 8개인데 이 같은 구조상 세포에 감염되어자신을 복제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유전자를 묶어 변형되기에 용이하다. 이렇게 해서 변형된 조류독감은 현재 총 15종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례는 드물지만 스페인 독감같이 사람에게 전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경우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분류되며, 만약 사람에게 감염되면 치사
직장인 중에 로또복권을 안 사면 이상한 취급받는다. 아무리 당첨될 확률이 낮더라도 한 번 당첨되면 인생 역전이니 말이다. 공무원들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에 기대 사는 ‘한 달 살이’.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생활을 할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에 《월간 지방자치》는 매달 좋은 재테크 전략과 투자처를 소개한다. 기획 양태석 기자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대한민국 경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왔던 조선업과 철강 산업 등의 대기업들이 경제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도 기초부터 흔들리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불확실해졌고, 중국이 갈수록 대한민국이 선도하고 있는 산업의 자리를 빼앗고 있다. 또한 2017년은 대선이 있는 해이다. 과거 어느 대선과 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럽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이 당장 언제 진행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불확실, 위기의 시대일수록 기회는 찾아온다. 과거 남북 긴장 상황에서 일반 국민들은 생필품을 사재기했지만 부자들은 그 돈으로 주식을 샀다. 판을 흔드는 위기의 순간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다. 그 기
73억5000만 명에 달하는 인류가 세계화라는 전대미문의 혁명을 겪고 있다. 직업 외교관으로 전 세계를 경험한 저자는 이런 변화의 시대에 우리 자녀의 미래는 좁은 한국보다 넓은 글로벌 시장에 있다고 조언한다. 기획 편집부 글로벌 시대의 승자와 패자 글로벌 시대에도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누가 글로벌 시대가 필요로 하는 능력과 기술을 갖추고 있느냐가승패를 가른다고 할 수 있다. 세계화의 진전에 따른 소득 불균형은 이제 전 세계의 문제가 되었다. 동일 계층내 결혼으로 불평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자녀들이 고착화되어 가는 계층 분화 구도를 깨고 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결국 교육이 해답이다. 빠르게 진행되는 세계화와 기술혁명의 추세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느냐에 그들의 미래가 달려 있다. 글로벌 리더의 조건 글로벌 리더는 전 세계를 활동 영역으로 삼기 때문에 한 국가 내의 리더와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선 글로벌 리더는 타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지속가능경영(Sustainable Management)은 시대적 화두다. 그 활동의 범주도 광범위하여 지구환경을 지키기위한 기여, 인구구조의 안정적 유지와 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노력, 국가나 기업을 안전하게 지키고 영속시킬의무 등을 포함한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 이상기후나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있는데 제대로 된 대책도 없고, 아프리카 아마존 중동지역의 난민 등 세계적인 낙후지역을 보살피는 노력은 관두고라도 국내에서조차 소외 계층의 구조 활동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나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조차 어려워 나라를 혼돈에 빠뜨리고 선대로부터물려받은 기업을 망치거나 위기에 빠뜨리는 경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야말로 지속가능경영과 거리가 먼 현실이다. 대통령 탄핵이 의결되고 나니 권한대행에게 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각종 개혁, 사드 배치, 국정교과서 등의 주요정책을 폐기 내지는 중단하라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국가의정책 연속성이다. 5년 단임제의 폐해로 제왕적 대통령의 출현을 들고 있지만 더 심각한 것은 국가정책 연속성이 심각하게
1946년 출범한 의원내각제하의 프랑스 제4공화국은 군소정당 난립과 격렬한 정쟁으로 몇 개월 단위로 정권이 바뀌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게 된다. 제4공화국 13년 기간 동안 무려 25차례의 개각과 22회의 내각불신임이 이루어질 정도였다. 결국 1958년 들어 대통령 권한이 강한 오늘날 이원집정부제의 제5공화국 체제로 들어서게 된다. 그런데 당시 극도로 불안정한 정국상황에서도 국가 전체적으로는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았다. 그 이유는 정치적 중립 전통이강한 관료조직이 흔들리지 않고 제 기능을 수행한 측면도 있지만 다른 하나는 오랜 기간의 지방자치 전통 덕분이었다(물론 프랑스는 중앙 집권적 지방자치에서 분권형 지방자치로 전환한 것은 1982년 이후부터다). 통상 지방자치 학자들이 지방자치의 가치와 효용성을 이야기할 때 흔히 ‘민주주의의 학교’, ‘자기결정의 자유가치 실현’, ‘주민과 지역특성에 맞는 행정의 구현’ 등 여러 가지를 거론한다. 특히 그중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중앙의 독재정치에 대한 민주주의의 방파제 또는 중앙정치 혼란으로부터의 방파제’라는 역할이 아닌가 싶다. 이는 지방자치가 중앙의 독재 권력에 대항하여 지역단위에서의 민주적 가치를 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