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모터사이클 브랜드 '베스파(Vespa)'의 탄생지 제노아의 마르코 부치 시장이 공해 예방을 위해 오래된 베스파 모델의 시내 운행을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반(反)베스파법'이라 불리는 관련법이 의회 승인을 받아 발효되면 1999년 이전에 생산된 2행정 엔진 장착 베스파는 도심 일부 지역에서 운행이 금지된다. 오래된 베스파 모델이더라도 4행정 엔진 장착 베스파는 운행이 허용된다. 석유와 가솔린 혼합연료를 사용하는 2행정 엔진장착 스쿠터는 배출가스가 4행정 엔진 장착 스쿠터의 30~5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시당국은 당초 2016년에 똑같은 운행정지 조치를 취하려 했으나 베스파 탄생 70주년에 오토바이 애호가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가 2011년 이전 생산 스쿠터의 도심 진입을 2019년 불허했으며, 파리시는 2016년에 2000년 이전 제작 오토바이와 스쿠터의 주중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벤치에서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어 대화로 이끄는 ‘행복한 대화의 벤치(Happy to Chat Benches)’가 영국에서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한 노인이 번잡한 도심의 한 공원 벤치에 40분동안 앉아 있으나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고 지나친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유모차를 끄는 부모, 헤드폰을 끼고 지나가는 10대 누구도 이 노인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없다. 노인은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혼자 있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아무도 그에게 관심이 없다. 영국의 한 여성이 이런 대화 단절의 벽을 깨뜨리기 위해 ‘행복한 대화의 벤치’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대화의 벤치를 처음 만든 카디프에 사는 앨리슨 오웬 존스(53세)는 말했다. “내가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나를 이상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다. 그렇지만 당신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사람들이 알게 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면 그건 참 좋은 것이다”며 “그래서 나는 사람 사람 사이에 말길을 트는 표시를 벤치에 붙여놓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행복한 대화 벤치.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여기에 앉으세요’라고 표지에 써
뉴욕시, 시의회에 뉴욕시민 은퇴플랜 제안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모든 뉴욕시민에게 은퇴저축플랜을 제공하자는 캠페인에 나섰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 근로자가 401(K)나 IRA 등의 은퇴저축플랜이 없다면 시정부가 제공하는 은퇴플랜에 가입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시의회에 제안한 뉴욕시 은퇴플랜은 2021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뉴욕시민으로 주 20시간 이상 일을 하고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은퇴플랜에 가입하면 수입의 3%를 떼어내 적립하며 이렇게 모인 돈은 시가 선정한 금융사를 통해 투자된다. 10명 이상이 근무하는 사업장의 경우 고용주가 이 플랜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해 사실상 강제성을 갖는다. 뉴욕시는 뉴욕시민의 평균 연간 소득 5만 850달러(약 6,031만 9,000원)를 예를 들어 5%를 적립하고 4%의 수익률이 날경우 30년이 지나면 은퇴연금으로 14만 6,274달러(약 1억7,351만 원)를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에 5년간 515억 달러 투입 뉴욕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에 앞으로 5년간 515억 달러(약 61조 903억 3,000
프랑스 보르도시는 전철과 버스의 장점을 혼합한 신교통수단 '버스웨이'(BHNS: Bus with high level of service)를 도입했다. 버스웨이는 정해진 궤도 위를 빠르게 이동하는 전철과 기존의 도로를 함께 이용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에 전용도로 등을 전철과 같은 형태로 운행하나 버스형 차량과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운행을 목표로 하며 보르도와 생오방 드 메도크 간 운 행 시간을 현재 1시간 30분에서 1시간 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버스웨이만 주행 가능한 전용 도로가 있고 교차로와 정차역에서 버스웨이에 교통 우선권이 있어 인접 차량은 모두 양보해야 한다. 승객을 신속히 태우기 위해 전 차량의 문을 통해 승하차하고 전철역 간 간격과 유사한 500m 간격으로 정차역을 배치하여 신속하게 운행한다. 운행 초기에는 약 25대의 차량을 우선 배치하고 차츰 늘릴 예정이다. 차량은 천연가스, 하이브리드 혹은 전기 등 친환경 차량으로 고려 중이다.
스웨덴, 덴마크, 리투아니아에서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50% 이상이고 독일, 핀란드, 에스토니아, 네덜란드, 프랑스, 라트비아, 오스트리아는 1인 가구 비율이 40~50%에 달한다. 미국은 28%이고 일본은 32% 정도이다. 미국에서 지난 50년간 혼자 사는 성인이 거의 두 배로 늘었다. 2018년 미국 15개 대도시에서 1인 가구 비율이 40%를 넘고, 98개 도시는 1인 가구 비율이 30~40%로 조사됐다. 2019년 주택구매자의 63%가 결혼한 부부가 가장 많고 다음이 혼자 사는 여자(18%)이고 혼자 사는 남자는 9%였다. 미국뿐만 아니라 앙골라에서 일본까지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가 보편화되고 있다. 일본의 한 전문가는 1인 사회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 사회는 인구의 50%가 독신이고 인구의 40%가 혼자 사는 사회이다. 이제 사람들은 혼자서 잘 사는 방법을 터득해 행복을 달성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할 때다. 성공적인 솔로 생활은 역설적이게도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그런 능력을 가지면 어떤 커뮤니티나 그룹에 소속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과의 짧은 접촉만으로 정신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혼
미국 필라델피아 젠트리피케이션 대책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등 미국의 일부 대도시는 심각하게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는 곳에 비강제이동지역(DisplacementFree Zones) 혹은 비퇴거구역(Eviction Free Zones)을 지정하여 오랫동안 살아온 토박이들과 장기간 상가를 임대해온 영세 소상공인들의 비자발적 이동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이 구역 내에서는 주택, 상가의 임대료와 재산세가 완화되거나 상한선이 설정되며,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특정 개발이제한된다. 필라델피아시는 최소 10년 이상 거주해왔으며 연간 가구 소득 11만 달러 이하의 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세 배 이상 주택공시 가격 급등을 겪어온 가구의 부동산세를 10년간 동결시켜주는 조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무료 교육 및 주택 상담 서비스도 진행한다. 정보 취약계층에게 그들의 소유 자산 가치에 대해 이해시키고, 상승한 가격에 따른 혜택이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하면 주어진 권리를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과 조언을 제공한다. 아울러 원주민들이 억울하게 떠나는 일이 없도록 무료 법률 및 세무 상담을 지원한다. 보스턴시는 저소득 노년층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
빅데이터가 우리 사회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알려면 워싱턴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의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아마존이라는 IT 기업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자 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스트리밍 및 인공지능을 중점으로 두며 구글, 애플 및 페이스북과 함께 대표적인IT 기업 중 하나이다. 아마존은 다른 일반적인 IT 회사와는 다르게 혁신적으로 항상 모든 방면에 앞서 고객을 이해하고 돕는 회사로 유명하다. 데이터 과학이란 데이터로부터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해내는 것을 뜻하는데, 아마존은 이 기술을 도입한 추천 기반 시스템을 사용한다.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해 기본적으로 10억 기가바이트의 고객 데이터를 분류하고 예측 분석을 통해 10~30%의 수익을 창출한다. 이것은 고객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이해하고 유사한 제품을 검색·추천함으로써 사용자가 구매하기 전의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추천 기반 시스템은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가 많을수록 그 기능을 더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필요한 물건의 등급 또는 선호도를 찾고 예측한다. 또한 제품을 검색하는 동안 프로파일을 만들며 필터링으로 유
선진국의 최신 행정 트렌드에서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는 없는지 살펴본다. 상업시설 주차장 공간 10% 이상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화 친환경자동차의 보급 확대에 노력하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시는 대형 상업시설의 주차장 시설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고, 공영주차장에도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시정부는 상업용 주차장·차고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늘리고, 도시 내 모든 대형 상업시설의 주차장에 충전소를 설치하도록 법제화하고 사업자에게는 착공 시 충전소가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00대이상 주차가 가능한 상업시설의 주차장은 전체 주차 공간의 10% 이상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도록 하였으며, 2023년 1월까지 이를 시행하여야 한다. 이 조례는 시행과 동시에 도시 내 300여 개 이상의 대형 주차시설에 적용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38개소에도 340개 이상의 신규 충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카고시, 노후 공공시설 과감하게 민간에 매각 미국 시카고시는 노후·방치된 건축물이나 공공시설의 유지가 어려울 경우 과감하게 민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자본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기업이나 다른 정부부처에 매
도시재생 20년 방치됐던 시카고 중앙우체국 건물 고급 오피스 건물로 변신 미국 시카고시는 20년 이상 빈 건물로 남아 있던 중앙우체국 건물을 2016년 재개발에 착수해 레노베이션을 끝내고 지난해 10월부터 임대업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시카고 중심부에 있는 옛 중앙우체국 9층 빌딩은 중앙우체국이 새 건물로 옮겨간 후 오랫동안 비어 있었다. 그러다가 영국의 부동산개발업자 빌 데이비스가 경매를 통해 2,400만 달러(285억 원)에 구입해 재개발하려다가 자금 조달에 실패해 되팔아 뉴욕의 부동산기업 601W가 사들여 개조했다. 새 단장한 건물 옥상에는 3.5에이커의 옥상공원이 조깅트랙과 함께 설치됐다. 2,601㎡ 규모의 피트니스센터, 929㎡의 회의장, 대규모 푸드홀도 있다. 이곳에 2019년 8월 우버가 4만 3,014㎡의 임대 계약을 체결, 최대 입주자가 되었다. 이 빌딩에 1,800명의 직원을 가진 월그린도 입주했으며 펩시코도 시카고 사무실을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외에 페라라 캔디 본사, 연방주택대부은행시카고 지부가 이곳에 들어선다. 이 건물에는 월그린스, 우버 등이 입주했거나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다. 이 건물의 23만 2,257㎡ 중 13만 64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의료진과 함께 역학조사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미국은 한국전쟁 때부터 역학조사관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왔다. ‘질병수사관’ 별칭 역학조사관은 미국에서 질병수사관(Disease Detective)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전염병 발발 지역에 투입되는 전염병 퇴치군이다. 질병수사관이 하는 일은 질병의 발원지를 찾아내 최초 감염자는 물론이고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노출 장소, 접촉자를 찾는 것으로 사명감과 열정, 인내심, 체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직업이다. 미국의 감염병 관리 최고기관인 CDC(Center for Disease Contril and Prevention : 질병통제예방센터)내에는 EIS(Epidemic Intelligence Service)라는 역학조사 전문요원 양성 프로그램이 있다. EIS 로고는 지구본 위 닳은 신발로 표시된다. EIS는 1951년 이래 3,600명 이상의 역학조사관을 양성, 에볼라와 탄저병 등 새로운 질병과 병원균의 출현에 대응해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1958년 동남아의 콜레라와 천연두 감염병 조사를 위해 해외에 처음 파견된 이래 E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