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는 윤리성, 전문성, 감수성 갖춰야" 김창모 안산시 단원구청장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는 인구 35만, 면적 91.5 ㎢, 기업수 1만 개 이상으로 웬만한 시를 능가한다.단원구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창모 단원구청장을 만났다. 장소 안산시 단원구청장실 대담 박공식 기자 사진 고정훈 기자 김창모 단원구청장 약력 •안산시 안전행정국장 •안산시 산업지원본부장 •안산시 자치행정과장 •안산시 본오 2동장 지방자치_ 1989년 공직에 발을 담고 30여 년간 공직 생활을해오셨습니다. 그간 지방공직자로서 느낀 점이 있다면요. 김창모(안산시 단원구청장)_ 제가 89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첫 발령지는 중앙부처인 통일부로 10년 정도 근무하다가 안산으로 내려와서 지방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중앙은정책을 다루고 지방은 정책보다 집행 쪽에 무게를 두어 업무성격이 다른 점이 있습니다. 주민과 맞닥뜨려서 행정을 하다보니까 정책과 현장이 괴리되는 현상을 보기도 하지만, 주민과 밀착하면서 행정을 하다보니 즉각 결과가 나와 그런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방자치 제도를도입한 지 꽤 오래됐지만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고 느낍니다. 지방분권을 좀 더 강화해
“나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조동화의 시 ‘나 하나 꽃피어’는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이 올해 공직생활 이정표로 삼은 시다. 그동안 행정자치부 조직 내에 1인 혁명가로서 수많은 성과를 거둔 김 차관은 남은 공직생활도 최선을 다하며 신바람 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자신의 좌우명처럼 공무원들이 자.즐.보(자랑스럽게,즐겁게, 보람차게)하며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 차관은 행정자치부의 여러 요직을 거치며 인사와 조직에 특히 좋은 성과를 많이 냈다. 어떻게 하면 조직이 잘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현재 김 차관이 지나간 자리에는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는 혁신의 씨앗들이 하나씩 자라고 있다. 가장 먼저 김 차관은 상을 주는 방식부터 바꿨다. 보통 상을 줄 때 상을 받는 사람이 주인공인데, 청중을 바라보는 기관장 앞에 가서 받는다. 이에 청중들은 상을 수여받는 사람들의 얼굴은 보지 못하고 뒷모습만 본다. 이런 모
정부 혁신을 주도했던 김성렬 전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이 지방행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동안 뿌려놓은다양한 정부 혁신의 씨를 널리 전파해 열매를 맺고자 한다. 민관협치가 지역 곳곳에 뿌리내리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할 김 실장으로부터 이를 위한 조직·인력·공간개편 등에 관한 전반적인 전략과 아이디어를 들어보았다. 장소|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 대담|이영애 편집인 정리|양태석 기자 사진|김희윤 기자 지방자치_ 중앙과 지방, 민관의 소통이 중요한 시점인데요. 올해 지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김성렬(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_ 올해는 지방자치 20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공과를 국민 참여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지방자치 발전방향과 청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또한 중앙과 지방의 협업을 활성화하여 지방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행자부가 국가와 지방, 지방과 지방간 갈등이나 현안을 사전에 파악하고 조율·조정하겠습니다. 중앙은 지방의 다양한 건의와 아픔, 문제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도와주고 지방도 국가시책을 잘 집행해야 합니다. 이게 상생이고 통합이고 화합입니다. 행자부가 그 중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특히 현재 진행되
《월간 지방자치》는 매년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행정 현장에서 창조적이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지방행정의 달인’을 선정한다. 2016년 선정된 6기 달인들의 행정 경험 중 전국에 널리 소개할 만한 내용을 매달 싣는다. 그 세번째로 진경섭 서울특별시 마포구 중앙도서관 추진단장을 만나 창의 행정 아이디어의 노하우를 들어본다. 메모는 모든 정책의 시작 진경섭 단장은 워런 버핏이나 스티브 잡스처럼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메모를 한다. 펜과 작은 수첩을 항상 갖고 다니며 업무에서 개선점이나 스쳐 지나가는 작은 아이디어도 놓치지 않고 메모한다. 책을 읽거나 직원들과 대화를 할 때,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들을 때도 항상 메모를 한다. 진 단장은 이런 아이디어를 잘 생각하고 응용하여 훌륭한 정책으로 발전시켜나간다. 추상적으로 메모했던 것을 구체화시켜 관련 제도와 예산, 파급효과와 문제점을 살펴 관련 부서와 부처 간 협의할 것은 없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무엇보다 하나의 정책을 잘 운용하려면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고 협업과 소통을 해야 하는 만큼 여러 번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법적인 검토와 설득을 하기도 한다. 3심 갖고 밥값 하는 공무원 되다 이런 습관으로
《월간 지방자치》는 매년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행정 현장에서 창조적이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지방행정의 달인’을 선정하고 있다. 2016년 선정된 6기 달인들의 행정 경험 중 전국에 널리 소개할 만한 내용을 매달 소개한다. 그 첫 번째로 김세열 경기도 성남시 사회복지과 통합조사관리팀장으로부터 행복한 재능나눔 봉사의 노하우를 들어본다. 붕괴 일보 직전 주택을 돈 한 푼 안 들이고 고치다 2009년 2월 붕괴 직전의 노후가옥에 사는 장애인 노인 가구에 사회단체의 후원을 이끌어 안전가옥을 제공한 ‘무한감동하우스’ 사례. 동주민센터도 일손이 달려벽체 균열이 심해 붕괴위험이 있는 가옥에 속수무책이었다. 시청내 마땅한 담당부서를 찾지 못해 당시 복지총괄팀(복지기획팀)부서인 김세열 달인에게 민원이 배당됐다. 김 달인은 민원의 내용이 시급성을 요하는 사항이라 즉시 현장에 나가 상황을 파악한 후 업무 중알게 된 여러사회단체를 통해 후원업체를 소개받았다. 후원 단체의 지원과 시청 내 다른 부서의 협력으로 3개월간의 노력끝에 가옥을 대수리,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다. 평소이해관계가 없는 건축, 재난, 환경부서 직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없었다면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고 《월간 지방자치》가 주관하는 제6기 지방행정의 달인으로선정된 13인을 소개한다. 영예의 대통령 표창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최종 발표는 11월 중순에 있을 예정이다.
학생들이 공평한 교육 기회를 통해 자신들의 진로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강한슬 교육국장은 3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미국 워싱턴 D.C.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이 되어 안정된 교육 개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편집인)_ 워싱턴 D.C.의 교육을 이끌어 가게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강한슬(워싱턴 D.C. 교육국장)_ 워싱턴 D.C.의 공교육을 위해 힘써 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공교육의 변화와 발전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특히 기존의 공립학교와 차터 스쿨(Charter school)이 함께 많은 발전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는 점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교육국장으로서 추진하는 교육 개혁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강한슬_ 가장 중요한 것은 워싱턴 D.C. 안에 있는 교육구(local education agencie)와 그 안에 속한 학교들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저는 교육국장으로서 현장에서 학생들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는 교육기관들이 하는 모든 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제가 원하는 것처럼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교육
국민들이 요구하기 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을 감동시키겠다는 김성렬 신임 차관은 이를 위해 기존의 행정 패러다임을 국민 관점, 국민 참여, 국민 주도로 확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정부 서비스 패러다임을 확 바꿔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김성렬(행정자치부 차관)_ 그동안의 정부 서비스 패러다임을 공급자 중심(정부)에서 수요자 중심(국민)으로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A에서 B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공유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부3.0의 정신입니다. 시민 관점, 시민 참여를 넘어 시민이 중심이 되어 결정하고 주도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련 법과 제도, 시스템 기반을 만들 것입니다. 그래야 정부 서비스 패러다임이 바뀌고 새로운 것들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영애_ 청와대 보도자료에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국민이 정책 제안을 하면 공무원이 원하지 않더라도 좋은 정책은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하셨는데요. 차관님이 전부터 말씀하신 것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김성렬_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무역
김석진 정책관 약력 •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행정학과 • 행정고시 32회 • 대통령실 선임행정관(행정자치) • 행정자치부 대변인 지방자치_ 중요한 시기에 어려운 직책을 맡으셨는데,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계신지요? 김석진(지방재정세제실 지방재정정책관)_ 지방자치 20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이번 기회에 재정에 대해서 공부도하고 우리나라 지방재정 개혁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재정 개혁에 대한 많은요구와 기대가 높은 반면 그동안 부진하다는 평가도 있었고 홍보가 잘 안된 면도 있었잖아요. 지방자치_ 지방을 다녀보면 재정에 가장 민감해 하고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행정자치부에서 재정개혁을 추진하는 배경이 궁금합니다. 김석진_ 지방재정이 열악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지방 채무나 부채는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박근혜 정부이후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 지방세 감면, 영유아 보육료 국고보조율 상승 등 이런저런 이유로 약 4조1000억원 정도가 지방으로 내려가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볼 때는 지방재정개혁을 할 여력이 충분히 되는데, 문제는 지방으로 내려 보낸 돈이 기초로 흘러가지 않고 광역시·도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_ 책임읍면동제를 실시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가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계동(경기도 시흥시 부시장)_ 중앙과 도에서 주로 일하다 시에 내려와 보니 남다른 특성이 있더군요. 시는 단순히 집행만 하는 게 아니라 시민, 지역사회, 시민단체와 열심히 소통해야 하고 현장에 투입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게 많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대동을 성공시키기 위해 본청에서 가장 능력있는 선임과장을 동장으로 내려보냈습니다. 사실 대동이 들어선 대야·신천지역은 뉴타운이 해제된 곳으로 노인비율도 많고 주민들이 허탈감에 빠져 있는 원도심입니다. 쓰레기도 여기저기 널려 있고 말이죠. 지방자치_ 공무원이 적극 나서 챙겨야 할 곳이네요. 최계동_ 네, 그렇죠. 사실 시흥시는 행자부가 대동제를 발표하기 전부터 그와 비슷한 골목자치를 진정성을 가지고 시작했어요. 타 지역과 달리 환경이 제일 열악한 곳에 대동제를 실시했습니다. 대동제는 중앙집권적 관점에서 효율을 추구하는 것 같지만 자치역량을 높이기도 합니다. 효율과 분권을 매칭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시범사업이니 실패해도 좋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대신 기록을 꼼꼼히 남기고 있고, 동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 등 실질적인 권한을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