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AI 정치가로 불리는 '샘'이 올해 뉴질랜드 총선에 출마한다. 샘은 AI를 적용한 메신저 챗봇으로 주택, 교육, 이민 등 지역 이슈 질문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뉴질랜드 기업가 닉 게리첸이 만든 샘은 유권자의 바람과 정치가의 공약 간 간극을 메우기 위해 탄생했다. 뉴질랜드인 누구나 SNS를 통해 샘과 연결된다. 샘은 어떤 견해, 의견, 정책 결정의 결과를 분석해 더 좋은 정책을 만들도록 지원한다. AI 정치가의 출현에 대해서는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과 인간성에 큰 폐해를 줄 것이라는 의견으로 양분된다. 2018년 러시아 대선에서 '앨리슨'이라는 이름의 AI가 “미래의 정치시스템, 여러분을 가장 잘 아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했다. 앨리스는 당선되지는 못했으나 2만 5,000표를 얻었다. 앨리스는 러시아의 구글이라 말할 수 있는 얀덱스(Yandex)가 만든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푸틴 대통령이 앨리스를 유엔대사로 임명한다면 러시아의 UN 정책이 AI 시스템에 의해 결정되는 사태가 벌어져 국제적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 중국은 외교관의 정책 결정을 돕는 몇 개의 AI를 개발 중이며 중국 외교부에서 이미
미국 필라델피아 젠트리피케이션 대책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등 미국의 일부 대도시는 심각하게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는 곳에 비강제이동지역(DisplacementFree Zones) 혹은 비퇴거구역(Eviction Free Zones)을 지정하여 오랫동안 살아온 토박이들과 장기간 상가를 임대해온 영세 소상공인들의 비자발적 이동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이 구역 내에서는 주택, 상가의 임대료와 재산세가 완화되거나 상한선이 설정되며,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특정 개발이제한된다. 필라델피아시는 최소 10년 이상 거주해왔으며 연간 가구 소득 11만 달러 이하의 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세 배 이상 주택공시 가격 급등을 겪어온 가구의 부동산세를 10년간 동결시켜주는 조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무료 교육 및 주택 상담 서비스도 진행한다. 정보 취약계층에게 그들의 소유 자산 가치에 대해 이해시키고, 상승한 가격에 따른 혜택이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하면 주어진 권리를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과 조언을 제공한다. 아울러 원주민들이 억울하게 떠나는 일이 없도록 무료 법률 및 세무 상담을 지원한다. 보스턴시는 저소득 노년층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
도시재생 20년 방치됐던 시카고 중앙우체국 건물 고급 오피스 건물로 변신 미국 시카고시는 20년 이상 빈 건물로 남아 있던 중앙우체국 건물을 2016년 재개발에 착수해 레노베이션을 끝내고 지난해 10월부터 임대업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시카고 중심부에 있는 옛 중앙우체국 9층 빌딩은 중앙우체국이 새 건물로 옮겨간 후 오랫동안 비어 있었다. 그러다가 영국의 부동산개발업자 빌 데이비스가 경매를 통해 2,400만 달러(285억 원)에 구입해 재개발하려다가 자금 조달에 실패해 되팔아 뉴욕의 부동산기업 601W가 사들여 개조했다. 새 단장한 건물 옥상에는 3.5에이커의 옥상공원이 조깅트랙과 함께 설치됐다. 2,601㎡ 규모의 피트니스센터, 929㎡의 회의장, 대규모 푸드홀도 있다. 이곳에 2019년 8월 우버가 4만 3,014㎡의 임대 계약을 체결, 최대 입주자가 되었다. 이 빌딩에 1,800명의 직원을 가진 월그린도 입주했으며 펩시코도 시카고 사무실을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외에 페라라 캔디 본사, 연방주택대부은행시카고 지부가 이곳에 들어선다. 이 건물에는 월그린스, 우버 등이 입주했거나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다. 이 건물의 23만 2,257㎡ 중 13만 64
미국 시카고시는 시 예산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에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 빈민가 개발에 나서고 있다. 135개 ‘기회 구역’ 파격적 세금 유인책 미국 시카고시에서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낙후 지역에 수십억 달러의 자본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카고시 낙후 지역 재개발사업은 파격적인 유인책으로 민간 투자자를 끌어들여 민간 주도로 추진되고 연방정부와 시 정부가 측면 지원하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시 예산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에 민간기업의 투자를 적극 활용하고, 민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투자자에게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부동산개발회사 스터링 베이의 공동창업자 스콧 굿맨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경제수석 보좌관을 지낸 스티브 글릭만이 팀을 이뤄 1차로 10억 달러(1조 1,967억 원)의 사업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 팀은 시카고시에서 가장 먼저 재개발이 추진되는 지역은 매코믹 플레이스의 남쪽에 있는 마이클 리스 병원 자리이다. 이곳은 1년 전 미 연방정부가 민간 부문에서 외면한 도시 낙후 지역 부동산 개발, 일자리 창출, 기술 도입, 주택 건설을 위해 획기적인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135개 시카고시 ‘기회 구역(Opport
코로나19 확진자 추적 과정에서 빅데이터의 덕을 많이 보아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염병을 예측하고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확산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기관들과 ‘코로나19 확산예측 연구 동맹’을 구축했다. KT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6개 기관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6개 기관은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공동 추진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의 코로나19 확산예측 모델을 개발 중이다. 연구 동맹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수리 모델링 등을 활용해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및 지역 내 확산을 예측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을 경북경찰청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오비전은 빅데이터와 공간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다. 휴대폰과 기지국 간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 분석, 인구통계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한다. 전국 유동인구를 5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지오비전 데이터를 활용해 인구 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어린이 160명 중 약 1명이 자폐성 발달 장애를 앓고 있다. 발달 장애는 종종 사회적·정서적·의사소통 문제로 이어지며,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개발된 과학 기술을 활용한 놀이치료 등을 이용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시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회성 보조 인공지능 로봇(Socially-assisted Artificial Intelligence Robots)의 발전으로 자폐증 환자가 보다 저렴하고 개인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열렸다. 이 연구는 한 달 동안 자폐 증상을 가진 아이들과 아이들의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는 로봇을 관찰하여 눈 접촉과 같은 오디오 및 비디오를 사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 로봇과 자폐 아동의 상호 작용을 통해 기계 학습 모델을 개발하였다. 로봇과 아이가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에게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을 가르쳤으며, 자폐의 공통적인 증상인 집중력 결핍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 시끄럽고 변동성이 많은 상황에서도 치료 수업의 참여도를 90% 이상 높이는 데 성공하였다. 로봇은 개개인의 다른 성향과 지적 수준을 맞추기 위해 강화 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시
학교 현장에서의 집단 괴롭힘이나 학대에 대응하기 위해, 문부과학성이 ‘학교변호사’라고 불리는 전담 변호사를 내년부터전국에 약 300명 배치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학교변호사는 각지의 교육청 사무소를 거점으로 해, 시정촌(시읍면) 교육위원회로부터 상담을 받는다. 문부과학성은 학교변호사 운영에 따른 경비를 연간 약 4억 엔(43억 원)으로 전망하고, 재원으로 지방교부세를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변호사는 학교 내 집단 따돌림이나 학대뿐만이 아니라, 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거나 보호자와의 갈등이 있을 때도 법적인 충고로 도움을 줄 수 있다. 학교변호사의 임무는 소송 등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학교변호사 제도는 교육현장에서 교사의 업무 부담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부과학성은 2017년도부터 학교변호사 활용에 대한 조사 연구를 시작했으며, 올해 3월 전국의 교육위원회에 설문한 결과 76%가 “법적인 전문지식을 가진 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외부 고문변호사와 상담할 경우 사전예약이 필요하거나 교육현장에 정통하지 않아 적절한 조언을 얻지 못하는 일이 많다. 시정촌 교육위원회는 도도부현 교육위원회가 학교변호
일본 시가현 오츠시는 각종 민원절차의 80% 이상을 온라인화하는 전자시청을 지향한다. 행정 오츠시, 연말까지 민원 80% 이상 온라인화 목표 모든 민원 절차의 80% 전자화를 목표로 전자시청을 추진 중인 일본 시가현 오츠시(大津市)는 올해 중 주 민표나 인감 증명의 교부, 탁아소 이용 신청 등의 민 원절차를 온라인화한다. 시민이 시청을 직접 방문해 창구에서 신청하고 접수 한 각종 민원 절차를 전자 데이터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 시민의 편리성 향상과 업무 효율화를 도모 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지난 해 사업자나 시민이 시청을 방문해 진행하 는 행정 수속 1,251건에 대해 온라인화 실현 가능성과 비용대비 효과를 검토했다. 그 결과 163건의 행정 수속 절차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온라인화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162만 8,000여 건의 각종 민원 수속 건수 중 81.3%인 132만 4,000여 건이 온라인화된다. 이미 급여지급보고서 제출과 대형쓰레기 수거신청 등 17개 절차가 온라인화됐다. 스포츠 시설이나 평생 학습 센터 등 사회 교육 시설 이용 예약 등의 민원절 차도 온라인화돼 호평을 받고 있다. 2월1일부터는 시민세와 현민세에 대해서도 전자신고 가 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 속에 의료진 감염이 증가하자 각국에서 로봇 간호사가 속속 등장했다. 과학·기술 코로나19 확산 후 로봇 간호사 등장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1월 30일 광둥의 한 병원 내 감염병 환자를 위한 격리 병동에 의료 로봇 핑핑과 안안을 배치했다. 이 로봇들은 환자 관리 및 물품 전달, 병원 소독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도중 환자 접촉으로 인한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중국 우한 병원에서도 감염 환자 200여 명이 수용된 병동에서 모든 일을 로봇 간호사가 처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로봇 스타트업 ‘딜리전트 로보틱스(Diligent Robotics)’가 병원용 간호사 로봇(hospital robot) ‘목시(Moxi)’를 정식으로 출시해 주목받았다. 목시는 물체 인식, 잡기, 업무 학습을 위해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로봇 운영체제(ROS) 기반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의료진 감염이 증가하면서 병원에 ‘로봇 간호사’가 등장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진원지인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드주 도시인 바레세에 있는 스콜로(Circolo) 병원 의료진을 돕기 위
우리나라의 투표권 인하가 우리나라 정치지형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유럽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자. 10대 투표율 증가, 환경 이슈에 목소리 커져 지난해 유럽에서는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영향을 받은 청소년들이 기후변화 파업 시위를 하는 가운데 10대의 정치참여와 환경 이슈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젊은 세대의 지지를 업고 녹색당이 약진한 반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반EU 성향의 극우정당이 돌풍을 일으켰다. 극우정당들은 가장 활발하게 소셜미디어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젊은 유권자들을 적극 공략했다. 유럽 전역에 걸쳐 우익 정당들이 전통적으로 좌파 정당에 기울었던 젊은 유권자의 표를 많이 얻은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이탈리아에서 18~34세 투표권자의 17%가 2018년 우익정당인 이탈리아 동맹(League party)에 투표했다. 2013년에는 이들의 5%만이 이 정당에 투표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젊은 유권자의 30%가 2017년 선거에서 자유당(Freedom Party)에 투표, 이 정당은 16~29세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2013년에는 22%만이 투표했었다. 독일에서는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젊은 유권자 득표율이 크게